책소개
‘조선 독립군이 온다’
‘조선 독립 만세!’
1942년 태평양전쟁으로 기세등등하던 일제가 판치던 이천 장호원. 장호원 시내 곳곳에
그리고 경성, 충주, 이천으로 가는 버스에 붙은 벽보들.
벽보를 붙인 사람들은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년 14명.
이들이 목숨을 걸고 벽보를 붙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기리고 있는가?
역사동화는 역사 인물이나 사건을 현재에 의미가 있는 ‘존재’로 거듭나도록 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삶’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를 단순히 복원하거나 재현하는 게 아니라 그 시대 삶을 통해 현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어야 좋은 역사동화입니다.
현북스는 역사동화 공모전을 진행하여 우리 역사 100년을 동화로 담아내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모전 외에도 기회가 닿는대로 역사동화를 많이 출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차
1. 만남
2. 이야기들
3. 독수리소년단
4. 준비
5. 벽보
6. 묶인 날개
7. 할 일을 했을 뿐
작가의 말 기억해야 마땅한 이름들
백운호 선생 아들 백인권이 말하는 독수리소년단
저자 소개
글: 장주식
남한강이 흐르는 강촌에 살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 걸으면 좋은 남한강 스물한 개 길을 소개하는 『한강 걷는 길』 이어 북한강을 걸을 때 생각한 것들을 담은 『북한강 걷는 길』을 썼다. 작가는 오랫동안 동화와 소설을 써 왔다.
동화 『그해 여름의 복수』 『민율이와 특별한 친구들』 『소가 돌아온다』 『좀 웃기는 친구 모두』 등과 청소년소설 『순간들』 『길안』 『제로』 등을 썼다. 동양고전도 좋아하여 여러 사람들과 원전강독을 해 왔는데 그 결과로 『논어의 발견』 『논어 인문학 1,2』 『노자와 평화』 등을 썼다
그림: 시은경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흰머리 할머니가 될 때까지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 『상상동물원』, 『삼국시대 과학자들은 정말 대단해』, 『조지 할아버지의 6·25』, 『나는 통일이 좋아요』, 『열 살에 배운 법 백 살 간다』, 『똑똑한 젓가락』, 『내일을 바꾸는 사회 참여』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기억해야 마땅한 이름들_장호원 독수리소년단 벽보 사건 소년들
나라에서 주는 훈장이나 표창 대신 몸에 남은 고문의 흉터로 독수리 소년들 독립운동은 증명된다. 이제 독수리 소년들은 다 고인이 되어 그 흉터도 볼 길이 없다. 다만 이제 이야기로 써서 그들을 기리는 수밖에 없다. 이 글을 독수리 소년들에게 바친다.
---「작가의 말」중에서
이 책은 애국영웅 열네 분의 이야기이므로 그분들의 유족들이 모두 참여하여 더 풍부한 내용으로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소년단원 두 분은 석방되고 나서 얼마 후에 고문후유증으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고, 다른 단원들도 흩어져서 지금은 유족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제가 부득이 유족을 대표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수리소년단 단원의 유족들이 함께하여 아직까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남은 열 분의 명예를 찾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백운호 선생 아들 백인권이 말하는 독수리소년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