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많고
강도 많아
갈곳도 많고 볼곳도 많다
트레킹의 참맛에 들면
산이라는게 힘들고 무섭고 가기가 싫어질듯하다
그래서 가끔은 산을 오르고 싶다
산에 올라 소리도 쳐보고 싶고
높은산 정기 받으며 큰 심호흡 한번 해보고 싶다
그래서
어제는 모든걸 다 놓고 산을 오른다
바윗돌 커다란 너덜지대를 지나고
없는 산비탈 경사를 깅낑대며 오르고
칼능선 그 흔한 동아줄 하나 없는곳을 오르다보면
무서월할 겨를도 없다
경치 구경할 겨를도 없다
그져 무사히 사고없이 내려가게만 해달라고 빌어본다
아니지 빌어볼 겨를도 없다
그래 트래킹을 하면서 눈구경 실컷 했으니
가끔은 온몸이 고생도 해가면서
트래킹의 고마움을 알아야겠지
어쩌다 한번 산을 오르며
별 별 생각을 다해본다
- 산호등-
첫댓글 경치 구경할 겨를도 없다
그져 무사히 사고없이 내려가게만....
이 대목에 공감이 갑니다...
버들님의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트레킹 가고픈데 아직은 젋으니 더 벌어야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