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MEET와 공인국어 점수의 반영 기준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의전원 입시전문학원 등에 따르면 가톨릭대와 경북대, 경상대, 이화여대 등 의전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2014년 정시모집 전형을 공개했다.
일부 대학들은 지난해와 달리 MEET나 공인국어 반영 비율을 변경하거나 모집인원을 변경하기도 했다.
◆MEET 반영 비율 '줄이거나 높이거나'=먼저 MEET 반영비율을 변경하는 의전원은 가톨릭대, 경상대, 고려대 등이다.
가톨릭대는 2013년 1단계 전형에서 20%를 반영했던 MEET 점수를 2014년에는 35%로 확대했다. 또 면접비율도 높였다.
반면에 경상대는 MEET 기준을 완화시켰다. 2013년에는 2개 영역 백분위 각 40%이내가 기준이었지만 2014년에는 2개 영역 백분위 각 50%로 기준을 낮췄다.
고려대는 2013년 1개 영역 표준점수 40점 초과였던 MEET 기준을 2014년에는 1개 영역 백분위 상위 75% 이내로 변경했다.
제주대는 특별전형에서 MEET 기준을 강화했다. 제주지역 고교, 대학출신을 뽑는 특별전형은 2013년에는 백분위 합이 120이상이었지만 2014년에는 백분위 합이 130이상이 기준이 됐다.
◆공인국어·영어 기준도 달라진다=MEET 점수뿐만 아니라 공인국어나 공인영어 반영 기준도 변경하는 의전원도 다수다.
경북대는 KLT, ToKL 점수를 각각 4+급, 5급으로 강화시켰다. 경상대는 특별전형에서 텝스 기준을 677점에서 651점으로 완화했다.
고려대도 공인국어 기준을 ToKL 5급에서 4-급으로 강화시켰다. 기존에 ToKL 점수를 반영하지 않았던 부산대도 2015학년도부터는 점수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일반전형에서 공인영어 기준을 텝스 650, 토플 79, 토익 750점이었던 기준을 없앴다. 특별전형 GPA 기준도 폐지했다.
한편 강원대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23명에서 25명으로 증가시켰고, 충북대는 토익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