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자궁외 임신을 조기에 진단하는 검사에는 혈중 인체 융모 성선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tropin, hCG)과 프로제스테론 수치 검사, 복강경술, 소파술 등이 있습니다.
1. 인체 융모 성선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
이 호르몬은 임신을 했을 때 나타나며 태아가 성장하면서 증가하게 됩니다. 정상 임신에서는 hCG 호르몬이 태반에서 분비되어 46시간마다 두 배로 증가합니다. 만일 증가하는 속도가 비정상이라면 태아가 건강하지 못하다거나, 유산, 또는 자궁외 임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확실한 진단을 내리기 전에 hCG 검사를 반복해야 합니다.
2. 프로제스테론
프로제스테론 수치는 임신의 가장 초기에 증가합니다. 이 호르몬의 수치가 낮다는 것은 자궁 외 임신이나 유산의 증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제스테론 수치만으로 태아의 위치나 생존 여부를 알 수는 없습니다.
3.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임신 초반기에 자궁내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만약 자궁내에서 임신이 확인된다면 자궁외 임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만약, 자궁 내에서 임신을 확인할 수 없다면 그것은 임신 초반이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초음파 검사를 일주일이나 그 이후에 다시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난관 임신은 종종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질식 초음파는 이런 목적에서 복부 초음파보다 훨씬 예민합니다. 또한 초음파로 복부 내에 액체나 혈액이 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자궁외 임신 시에 출혈이 있는 경우를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hCG와 프로제스테론 검사,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면 복강경술이나 소파술을 하지 않고서도 자궁외 임신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자궁경부임신의 초음파 진단 기준
- 자궁내강에 임신낭 소견이 안보임
- 뚜렷한 음영 구조를 보이는 자궁내막의 탈락막 변형 확인
- 자궁벽 구조가 불명확해 보임
- 자궁 모양이 모래시계처럼 보임
- 자궁 경부강이 팽창되어 보임
- 자궁경부 내측에서 임신태낭 소견이 보임
- 자궁경관에 태반 조직이 확인됨
- 내측 자궁 입구가 닫혀 있음
4. 복강경술
복강경술도 자궁외 임신의 진단을 위해 자주 사용됩니다. 때로는 복강경술로 자궁외 임신의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복강경이라고 하는 작은 망원경을 배꼽 근처의 절개부를 통해 복강 내에 삽입하는데, 필요하면 의사는 복강경이나 골반 윗 부분의 작은 절개부를 통해 특수한 기구를 넣어 자궁외 임신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5. 소파술
혈액 검사 수치와 초음파 결과로 태아가 살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자궁의 내벽을 조심스럽게 긁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소파술이라고 하며 수술실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시행하거나 외래에서 시행합니다. 자궁에서 떼어낸 조직은 조심스럽게 검사합니다. 임신한 조직이 발견된다면 자궁외 임신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임신한 조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자궁외 임신이 아닌지 더 진찰을 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