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태 (明太) (안주가 되어도 좋다)

[조은아저씨]

명   태  (明太) (안주가 되어도 좋다)
 
                             양명문 작사  
                                변  훈  작곡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집프트의 왕자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 캬-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허허헛 명태라고

        허허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이 노래는 양명문(楊明文)작사 변훈(邊焄) 작곡 유명한 가곡 “명태”다
이 노래 6,25 피난 시절 국군 장교였던 변훈 선생님이 생소한 형식의 돌연 변이 같은 노래를 작곡 하였고, 가곡 하면 대개 서정적인 곡이 많았던 시기 조금은 해학적인 노래가 탄생 되어 으니 많은 이들이 이게 무슨 노래냐고 하였던 노래다. 그 후 1960년대 후반에 바리톤 오현명 선생님이 불러 유명 해진 가곡이라고 한다.

 작사자 호 자문(紫門)양명문(楊明文) 선생님은 (1913-1985) 까지 사셨으며, 평양 출생으로 일본 도쿄 센슈 대학[東京專修大學]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시인은 시집 <화수 원>으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는 <화수원(華愁園)> <송가(頌歌)> <화성 인(火星人)> <푸른 전설(傳說)> <이목구비(耳目口鼻)> <묵시 묵(默示默), <지구촌>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육군종군작가단원(陸軍從軍作家團員)으로 종군하였고, 서울대학교 에서 시론과 문예사조를 강의하였다. 극작가 김자림(金玆林) 선생님은 그의 부인이시다.

작곡가 변 훈(邊焄,)선생님은(1926 - 2000)년 까지 사셨다. 선생님은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 출신 작곡가로 함남 중학교 연희대학교에서 정치 외교 학을 전공 하였고 1953년부터 외교관 생활을 시작 했다.
주 포르투칼 대사, 샌프란시스코 총 영사로 역임 했으며, 유명한 가곡 <명태 >, <떠 나가는 배 > <북극성 >등 많은 작품을 남긴 .외교관, 작곡가다.

     명태(明太)                                                                                                                       사진 (폄)

명태(明太)는 학명(Walleye pollock) 우리나라 동해에서 서식 하는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바다 물 고기로 지금은 아주 귀한 손님으로 대접 받고 있다.

명태는 이름도 다양 하다, 갓 잡은 것은 명태(생태), 얼린 것은 (동태), 말리는 방법에 따라 (황태),(북어), 어린 명태는(노가리), 반쯤 건조 한 것은(코다리)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 것도 유명 하다.

명태라는 이름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태씨(太氏)성를 가진 이가 잡은 물고기를, 명(明)자와 잡은 사람의 성을 따서 명태라고 이름 붙였다고 전설로 전해졌다.

명태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모든 부위에 따라 요리의 명칭도 다양하고, 생태찌개, 생태매운탕, 황태구이, 황태 찜, 북어 국, 북어무침, 노가리 등 술안주로 좋은 음식 이며, 알과 창자는 각각 명란젓, 창란젓으로 이용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만 해도 동해안에서 명태 어장이 풍부하여 겨울이면 많이 잡혀, 가장 흔한 생선으로 우리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명태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수온이 상승하여 언제 부터인가는 귀한 손님이 되어, 일본 북부, 북태평양 해역에 잡히는 어종으로, 지금은 거의 수입산(러시아)으로  명태로 찌개를 끓여먹어야 할 형편이다.

이제 벌써 1월도 그 끝자락에 세월은가고,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그리운 친구들을 불러모야, 수입산 명태더라도 예전에 어머니가 얼큰하게 끓여주던 명태찌게를, 시원한 막걸리 한잔 나누며, 그동안 못 다한 안부(수다)라도 나누는 정(情)을 쌓고, 금년 한해도 모두 건강하자는 덕담(德談)이라도 나누면 좋을 것 같다.

봄이 새로 오는 길목에서 날씨가 추울 수록 명태찌개는 맛이 난다. 막걸리 한잔으로 얼큰해지면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해학 적인“명태”노래를 불러보자.~ ~ ~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 주를 마실 때 캬 ~ ~ ~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허 허 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https://youtu.be/ytpr8rLshTk?si=-OuOr4jut7hHplgT(노래 바리톤 오현명)

https://youtu.be/1BZJu92q-7k?si=v5HaAtPQOPpXQIrp (노래 베이스 양희준)  

https://youtu.be/sVgaMAUsx5I?si=Tw1WuC9y7Sf7XfQp (노래 바리톤 송기창)

가요 Bonus(보너스) (가요: 명태)

https://youtu.be/eGPzjLFLmBw?si=JZN1H_L4WFK2IYJi  (노래 송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