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천정을 두드리는 세찬 호우때문에 남도산행길로 향하는 장도 내내 무거운 침묵이 우려를 대변했는데,
막상 들머리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희미한 햇빛이 내비치기 시작합니다.
찜질방같은 다습한 공기가 숨을 막히게 하지만 [월출산] 우중산행을 감행하신 산우님들은
묵묵히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며 순례를 시작합니다.
▽'산성대' 들머리 모습입니다.
▽얼마되지 않아 호화로운 경관들이 나타나고...
▽계속 이어지는 장관들입니다.
▽심상치 않은 암릉군들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거의 반쯤 올라왔습니다.
▽저 앞에 신령스런 분위기의 '천황봉'이 버티고 있습니다.
▽조각같은 바위들은 지천이 널려있습니다.
▽국립공원이라 탐방로 정비가 잘 되어있어 우천의 궂은 날씨에도 산행하기가 수월합니다.
▽한결 가까워진 '천황봉'입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고인돌바위'입니다.
▽고인돌바위와 짝하여 바로 뒤에 서있는 '선돌'입니다.
▽'사자봉'의 위용입니다.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의 판타지처럼 구름에 싸여 신령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프로도가 되어 '천황봉'으로 원정을 나갑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이런 계단을 수없이 오르고 또 올라야 합니다.
암릉 한가운데로 난 계단이 아득한 곳 까지 보입니다.
▽여기에 뭔가 있을 듯한 범상치 않은 기상입니다.
▽'사자봉'은 점점 신령스런 기운으로 가득차서 신들의 영역인 양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광암터'의 병풍같은 거대한 바위군입니다.
▽이 계단들이 없었다면 아름다운 이 풍광을 어떻게 감상할 수가 있을까요?
정상'천황봉'바로 아래에 있는 '통천문'벽입니다.
저 뒤로 '통천문'이 살짝 보입니다.
▽이 문을 통과해야만 구름을 타고 등선할 수 있다는 '통천문'입니다.
▽깍아지르는 듯한 정상의 단애입니다.
▽기어이 신들의 영역에 들어서고야 맙니다.
때아니게 수백마리의 고추잠자리떼가 정상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점처럼 보이는 것이 잠자리들입니다.
▽하늘에 제를 지냈던 곳입니다.
▽정상 부근 '도갑사'로 내려가는 길의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천황사'방면으로 하산하는 길에도 한 발 옮길 때마다 빼어난 절경이 나타납니다.
▽순례길 내내 웅장한 바위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바위에 패인 웅덩이에 고인 빗물이 만년샘처럼 보입니다.
마치 [금정산]의 '금샘'을 연상케 합니다.
▽'사자봉'의 뿌리부분입니다.
빗방울이 잦아들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풍력계인지....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봉우리들은 안개에 휩사이니 무릉도원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공룡능선을 무색케하는 아름다운 형상입니다.
▽드디어 '구름다리'입니다.
아마도 예전에는 '출렁다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예전처럼 다리의 출렁거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구름다리'아래서 잠시 비를 피하며 건너편 봉우리를 조망해 봅니다.
▽잠깐 내린 집중호우에 급작스럽게 불어난 계곡물입니다.
▽사철 수량이 풍부해서 인지 계곡에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야영장에 세워진 노래비입니다.
▽'영암아리랑'노래비
▽고산 윤선도 시비
▽'천황사지구' 탐방로 입구입니다.
▽구름에 덮인 [월출산]의 신령스런 모습입니다.
▽'천황주차장'에서 바라본 비오는 날 [월출산]의 위용입니다.
어제 오늘 내린 비때문에 암릉길이 다소 미끄러운 점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정상에 오르는 중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후텁지근하지는 했지만 안전한 산행을 즐겼습니다.
다만 하산하는 도중에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려 쉽지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그나마 큰 사고 없이 어려운 노정을 잘 마무리하며 동반해주신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