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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의 하늘
 
 
 
카페 게시글
…………*트램안에서* 스크랩 *주절주절* 호주 멜번에서 생선먹기
백만볼트™ 추천 0 조회 1,032 08.08.13 01:36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일 하루 빼고 회계사 만나러 Richmond의 Victoria st에 갔습니다.
일은 10분만에 끝나고 상점거리에서,
휑하니 거의 닫혀있는 가게사이에(월요일이었는데 상점들 정기 휴일 같았음)
문을 연 생선가게에 있었습니다.

호곡 ~ 아주 선도가 좋은 숭어를 팔더군요.
눈이 초롱초롱한 숭어들 저는 횟감이에요~ 그러더군요. ㅋ
땟갈좋은 놈으로 우선 3마리만 샀습니다.

한 9-10년 한국갔을때 노량진시장에서 숭어 2마리 10만원정도 산거 생각하면
거의 공짜로 샀습니다.

저녁에 정말 올만에 숭어회를 먹었습니다. 거의 10년만이군요.

생선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

쥐치 - 레더자켓, leatherjacket. 낚시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회뜰려면 가죽벗기기 진짜 힘들다.
          뺀찌로 벗기는게 요령. 호주산 쥐치는 한국산에 크고 두툼해서 먹기 좋으며,
          생선매운탕에도 좋고 후라이팬에 구워서 그냥 간장에  먹어도 아주 맛있다.
          가격은 킬로에 5-7불정도로 저렴하다. 육질은 단단하고 단맛이 난다.

빨간고기 - 이름대로 빨갛고 Redfish 한국에서도 그냥 빨간고기로 통한다.
          도미사촌뻘이며 도미에 비해 살은 무르고 잔뼈가 많다.
          생선매운탕에 이만한 고기 있을까 할 정도로 국물이 끝내준다.
          잔비늘이 많으므로 매운탕용이라면 손질을 좀 해야 한다. 뱃속이 좀 지져분함 ㅋ
          킬로에 4-7불 저렴.

플랫헤드 - Flathead. 멜번 근교 낚시터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거의 잡어 수준의 납작하게 못생긴 고기.
          한국에는 없는 어종으로 매운탕용으로 국물이 시원하게 잘 우러난다.
          맛은 명태와 대구의 중간맛정도인데 훨씬 맛이 좋다. 육질은 단단하다.
          몸에 끈적한 진이 많으므로 생선손질후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는게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매운탕 자체를 버릴 수 있음. 가격은 7-10불정도.
             
고등어 - 한국에 비해 무척 날씬하다. 한국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고갈비가 그리울땐
          우찌할 방법이 없잖소! ㅋ 가격은 저렴.

숭어 - mullet 흔하면서도 한국에선 비싼고기다. 한국에 비해 호주에선 무척 싸다.
         생선회가  일품이며 어설픈 스시집엔 없다. 한국에서도 제대로 하는 집에만 숭어 초밥이 있다.
         추워져야 맛이 좋아지며 매운탕은 흙냄새나 나므로 적합하지 않다. 후추와 소금을 잘 뿌리면
         생선전도 괜찮지만 냄새에 조심해야함. 단 회로 먹으면 냄새없음. 아주 저렴 킬로에 5-6불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살면서 호주에선 깁스랜드쪽에 가면 잡을 수 있음.

브림 - bream. 호주에 도미중에서 가장 흔하다. 킬로에 7-10불. 도미라는 이름에 비하면 싼편.
          팬에 구워먹으면 좋고, 큰놈을 사서 구워서 초고추장을 끼얹져 먹으면 안주로 죽인다.
          흰색도미.

빨간도미 - red snaper, 생선가게에서 의외로 선도 좋은 녀석을 자주 판다. 쉽게 구해지는 횟감.
          도미중에선 살이 조금 무른 편이나 쉽게 살 수 있는게 매력. 매운탕에도 좋고 구이도 좋고
          다 좋다. 가격은 좀 한다 ㅋ

갈치 - 리본피쉬. ribbon fish.  일단 무슨 갈치가 사람키만해서 호주 갈치는 징그럽다.
          한피스가 거의 스테이크 수준이다. 당연 맛이 한국산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스프링베일이나 리치몬드에 가면 한국형 아담싸이즈가 있다. 맛도 나쁘지 않다.
          갈치는 당연히 구이와 조림이다. 내가 생선을 좀 먹는다해도 군대에서 처음 먹은 본 음식이
          있다. 바로 갈치국! 지금 생각해도 이상함.

한치 - 오징어 사촌, 칼라마리, 오징어에 비해 육질 연하고 흰편이면 맛은 달다. 오징어에 비해 훨씬
          비싸며 비교적 선도가 좋은 놈을 쉽게 살 수 있다. 한치는 눈만 가지않으면 언제라도 사서
          회로 먹을 수 있다. 잘 씻은 후 껍질을 벗긴 후 잘드는 칼로 5미리간격으로 잘게 썰어(칼국수
          같이) 밥반 한치반 그리고 깻잎, 상추, 배를 채썰어 초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정말 기절할 정도로
          맛있다 . 현재 킬로에 8-13불정도.

그외 많은 생선이 있으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만 정리해 보았고
가격은 2008년 8월 대략적인 값이므로 지역에 따라 차이 날 수 있음.

자~
즐 삐이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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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8.13 06:41

    첫댓글 지금까지 본 게시물중 가장 유익한 게시물이네요

  • 08.08.13 11:25

    저도 생선 정말 좋아했는데..생김새가..선뜻 안떙겨서 못먹고 있었답니다. 한인식품점에서 아쉬울 만큼 냉동된걸 먹었죠.. 근데..쥐치..레더자켓을 어제 봤는데..생김새도 튼실한것이..살도 많게 생겨서 도전한번 해볼랍니다..유익한 게시물이에요.

  • 08.08.13 12:51

    victoria St 어느매쯤 있던가요. 고등어 사서 조림 해먹구 싶당..근데 생선 손질은 안해주나요? (안해주면 못먹는거다;;;;)

  • 작성자 08.08.14 00:49

    빅토리아길 중간쯤 시계탑근처고 주인은 월남사람입니다. 손질해줍니다. 며칠전 갔을땐 고등어는 없더군요. 꽃게가 많이 나와있있고요, 씨알은 작아서 안 샀어요.

  • 08.08.14 21:26

    네 감사해요 ^^ 근데..조림을 못하는구나 -_-; 궈먹어야지 ㅎㅎ

  • 08.08.13 13:26

    정말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

  • 08.08.13 13:36

    유익한 게시물에 감사합니다 ㅎㅎ 퍼갈께요^^*

  • 08.08.13 16:53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08.08.13 18:04

    죄송하시만 숭어 kg당 얼마에 사셨어요?^^ 이번주말에 연어회 떠서 먹기로 했거든요... 숭어로 좀 바꿔볼까 해서요^^

  • 작성자 08.08.14 00:51

    ㅋ 맛을 좀 아시는 분이당! ㅋ 킬로에 5불90인가에 샀어요. 정말 횡재한 기분이었어요. 건데 횟감이 되는 숭어사기 정말 힘듭니다. 제가 주인한테 멜번20년살면서 횟감숭어 첨 본다했더니 주인도 동의 ㅋ하더라구요. 저는 명함받아왔어요. 수시로 횟감 확인땜에 ㅋ

  • 08.08.13 21:44

    와 좋은 게시물입니다~그런데 저도 궁금..생선 회는 떠 주나요? (안해주면 못먹는거다-_ㅜ)

  • 작성자 08.08.14 00:52

    일반 생선가게 횟감용으로 포를 떠줄지는 아마...건데 며칠전 갔을땐 마구로(참치) 스테이크 용이 있던데 횟감정도로 신선하더군요. ^^

  • 08.08.14 11:00

    Flathead는 한국에서 양태(낭태)로 우리 나라 근해에서도 쉽게 잡히는 고기 입니다. 깔끔한 매운탕 국물맛이 일품이며 말려서 찜으로도 먹지요^^ 손질할때 아가미 옆에있는 바늘 조심해야합니다.

  • 작성자 08.08.14 13:28

    아하 한국에 있군요... 한생선하는 제가 한국에서 못봤다니 ㅋ 수정해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 08.08.15 21:10

    백만볼트님 이거 보시면 그 베트남 가게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아니면 정말 죄송하지만 0433 045 570 으로 연락좀 주실수 있으신가요??? 저도 한국에서 횟집을 하고있어서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정말 부탁드릴께요~^^

  • 작성자 08.08.17 04:03

    한참 늦게 이글 봅니다 JSJS님 문자로 보내 드릴께요. 건데 한국에서 횟집하시면서 멜번에선 어떤일 하시는지? 그냥 횟집하나 오픈하세요. 단골 되겠습니다 ^^

  • 08.08.25 21:52

    호주에서 빨간고기가 red fish 아니고 coral perch 라고 적혀있어요.. 이 생선은 리치몬드보다 빅토리아마켓에 가면 자주 볼수있구요. 저희집은 이 생선 매운탕도 잘 끊여먹고 구워서도 잘먹고 비린내가 많지 않아서 애기(3,4살)들도 잘먹어요..그리고 하나더! 한국에서 가자미라고 하는 flounder도 비린내가 없어서 잘구워먹는 생선입니다. 오늘도 애기들이 한마리 다 먹었어요

  • 작성자 08.08.26 04:16

    음... 코럴퍼치하고는 좀 다릅니다. 나중에 사진을 곁들여 다시 올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주셔서 고맙습니다.

  • 09.06.09 06:25

    빅토리아 마켓 가서 선도 좋으신 생선 사서 회 쳐먹어도 상관없나요..? 식중독 걸릴것 같아서 무섭네요..ㅠ

  • 작성자 09.06.09 18:01

    선도만 보실줄 알면 문제없습니다. 대체로 횟감은 드문편입니다. 이 게시물말고 새버젼이 있습니다. 제닉을 클릭해서 게시물 검색하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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