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서울 주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지에서 시공사 입찰이 진행돼, 성사 여부가 주목받는다.
30일 서울 흑석9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이 있다. 현설에는 총 13개사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곳은 흑석뉴타운 중심부에 있는 사업지로, 메이저 시공사들이 오랜 기간 눈독을 들여왔다. 조합이 공동도급을 불허해 수주를 노리는 건설사는 개별경쟁을 벌여야 한다. 재개발 사업을 거치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21개동, 총 153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같은 날,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2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있다. 현설에는 총 12개의 건설사가 다녀갔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해 있어, 대형건설사들이 수주를 노리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65번지 일대에 자리 잡은 4개동, 최고 14층, 총 364가구 규모의 대치쌍용2차아파트는 6개동,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56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기 군포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 현설을 개최한다.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23일이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 군포시 당동 781번지 일대는 아파트 1043가구와 스튜디오원룸 280가구 등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일에는 경남 창원 해바라기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있다. 현설에는 4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재건축을 거치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3길 17에 위치한 5층 높이, 2개동, 총 120가구 규모의 해바라기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6층, 총 154가구 규모의 아파트 2개동과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2일에는 대전 도마ㆍ변동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현설을 연다. 조합은 오는 5월 23이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2-8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높이의 아파트 84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4일에는 경기 의정부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이 있다. 현설에는 6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곳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구 뉴스테이) 방식을 접목한 사업지로,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435-3번지 일원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902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김희용기자 h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