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아름다운 열정 _ 피가로 vs 피가로＞

[하늘아기]

예술의전당, 2015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_ 피가로 vs 피가로＞

http://cafe.daum.net/wkholic-enjoycultur/K5V1/2276

날자 : 3월16일(월)

장소 : 예술의전당콘서트홀

"피가로 여기! 피가로 저기! 피가로 위! 피가로 아래!" (로시니 : 세비야의 이발사,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中)

 오페라에 문외한이라 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오페라 '피가로'.

 예술의전당에서 두 명의 피가로가 한무대에 아름다운 열정 _ 피가로 vs 피가로 대결을 펼쳤다.

‘피가로’는 프랑스 작가 보마르셰의 원작을 바탕으로 피가로 3부작의 1부가 ‘세비야의 이발사’이고,

 2부가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이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중간중간 무대에 등장해 감초 연기를 하면서

작품 설명을 해주어 공연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성격이 다른 두 피가로가 등장해 공연하다보니 오페라의 내용을 모르거나

작품해설을 듣지 못하면 상황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듯 했다~~

1부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는 알마비바 백작에게 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몸으로,

백작을 도와 평민 처녀 로지나를 연결해 주는 사랑의 전령사이다.

 하지만 2부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는 백작과 적대적이다.

 백작의 결혼을 도운 공으로 백작의 시종이 된 피가로.

그런데 백작은 부인 로지나를 두고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고,

심지어 피가로의 연인이자 자신의 하인인 수잔나에게 빠져 있다.

 피가로는 백작으로부터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입장이다.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백작은 사랑에 빠진 혈기왕성한 젊은이기 때문에

테너 고태영이 백작을 연기하고, 모사꾼 피가로는 바리톤 한명원이 맡았고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은 총각도 아니고, 스스로가 능구렁이 같은 모사꾼이 되었기에

 베이스-바리톤 안희도가 백작 역을 맡았다.

 피가로는 그보다 좀 더 음역이 낮고 음색이 깊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피가로 역을 노래했다.

두 피가로와 호흡을 맞춘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과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및 백작부인 역은 소프라노 강혜정이 맡았다.

서로 다른 피가로와 로지나와 수잔나역의 강혜정 두명의 백작이 등장하여

조금은 복잡한 상황을 장일범의 유쾌한 해설이 공연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볼수있었던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_ 피가로 vs 피가로＞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