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오네요.
이런 날 꼭 먹어줘야 할 것 같은 음식의 하나가 수제비 아닌가요?
뜨끈한 수제비 한그릇에 맛있게 익은 김치
비오는 날의 진수성찬인 것 같아요.
비가 추적 거리니 장보러 가긴 귀찮고
뭔가 먹긴 해야하고
이럴 때 힘들게 반죽하지않고, 빠른 시간에,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만두피수제비, 강추랍니다.
시작서부터 다 끓일 때까지 20분도 채 걸리지않아서 좋고
수제비가 목으로 스르르 ~~넘어가는 느낌이 좋고
"아∼ 잘먹었다"라는 식구들의 탄성에 행복하고
설거지 간단해서 좋고
이웃님들, 만두피수제비 드시러 공룡맘의 주방으로 가보실까요?
멸치 한줌, 손으로 욕심껏 가득 집어 머리,내장 떼고
기름 두르지말고 냄비에 볶으세요.
멸치를 냉장고에 보관해서 표면이 눅눅하지요.
멸치냄새의 원인입니다. 생선굽는 냄새가 날 때까지만 볶으세요.
왼쪽사진의 오른편 멸치가 보송하게 볶아진 멸치랍니다.
뽀얗게 수분이 날아간 거 보이실까?
물 6C, 다시만 1조각을 넣고 약불에서 끓이세요.
냄비 가장자리에 기포가 생기고 -> 냄비 바닥에서 물방울들이 올라오면
다시마는 건지고 중불에 두고 멸치가 흐믈거릴 때까지 끓입니다.
멸치,다시마를 넣고 오래 끓인다고 맛있는 국물이 우러나는 건 아니랍니다.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진이 나와 국물맛이 써진다네요.
해서 다시마가 아깝다 생각되면 찬물에 미리 담궈 우려서 끓이거나
다시마를 넣고 약불에서 우려내세요.
다시마는 미지근한 물에서 제일 빨리,많이~ 잘 우러난답니다.
멸치가 흐물거려 체로 걸러내니 노오란 육수가 우러났지요.
이렇게 멸치를 우리는 동안 만두피를 4등분해두고
감자, 호박을 두껍게가 아니라 채칼에 제일 얇게 밀어두고
대파 어슷, 원하신다면 청양고추 조금만 송송 썰고
멸치육수 5C에 국간장(전 참치액 사용) 1T를 넣고 끓으면
만두피 넣고 끓이세요.
만두피가 얇아 금방 끓는답니다.
호박,감자는 채칼에 얇게 밀었답니다.
얇고 투명하게 익은 호박 얇고 투명하게 익은 감자
만두피가 끓어오르면 채칼에 민 감자,호박 넣고 (버섯도 넣고) ->
끓으면 어슷 썬 대파, 다진 마늘 1T, 후추 넣고 ->
끓으면 수제비 완성
얼마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지...
얇은 만두피수제비가 목으로 스르르 넘어가는 촉감은 얼마나 부드러운지....
보이세요?
왼편에 투명해 속이 비치는 감자와 오른편의 호박
얇아 넣자마자 아삭거리게 금방 익어 투며해진 호박입니다.
얇은 만두피가 익어 윤기나게, 차르르 , 호르르륵 넘어간답니다
이웃님들께 드리는 만두피수제비 한 그릇....
맛있게 드세요.
만두피 녹일 때 TIP!!!!
냉동실에 보관해 팔고있는 만두피를 사와 3-4일 안에 쓰실거면
냉동실이 아니라 냉장실에 보관하세요.
오늘 쓰려고 오늘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서 녹이면
만두피의 수분이 녹아내려 맨밑의 여러 장이 쓸 수 없게 젖는답니다.
냉장에서 녹이면 끝까지 보슬보슬, 젖는 것이 어쩌면 한장이지 , 다 쓰실 수 있으세요.
물론 수제비 하실 때는 젖어도 괜찮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