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계준)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광양 관내 초·중·고 학생자치회 대표를 대상으로 ‘2023. 광양 학생자치 역량강화 키움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1박 2일 동안 살아있는 근대역사교육도시인 전북 군산시 일원에서 이뤄졌다. 학생들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그리고 서구식·일본식·한국식 건축양식이 혼재된 이영춘 가옥을 둘러보면서 일제시대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해서 파괴되고 수탈된 한이 서린 다양한 역사적 공간을 구석구석 탐방했다.
또한 중학교 선택교과서 ‘체인지메이킹’ 집필자인 커뮤니코 대표인 임세은 강사를 초빙해 청소년이 변화의 주체가 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정책을 제안해 보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광양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배차간격이 길어 버스를 원하는 시간에 이용이 어렵고, 또한 등하교시에는 버스에 많은 학생들이 탑승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낙엽이 많이 떨어지면 배수구가 막혀서 비오는 날마다 물이 넘치는 지역이 있어 통행에 불편하다.”며 버스 배차시간 조정, 버스 증차 그리고 하수구 정비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생자치회와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변화를 이끄는 체인지메이커로서 학생이 주인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준 교육장은 “광양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역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변화의 주체인 우리 학생들이 사회 변화를 이끄는 체인지 메이커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