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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고싶었던 공연을 보러간다는 설렘으로 며칠을 보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드림걸스 후기를 들락날락~
공연 좀 즐긴다하는 블로거들이 남겨놓은 '드림걸즈' 후기를 보며
아~~ 다소 아쉬운 공연인가보다.... 음... 마음을 비워야하나...
오케 ~ 마음 비우고 출발!!
낮공연이라 한가하겠지.. 하며 들어선 공연장은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40분이나 먼저 도착했는데...ㅠ.ㅠ
티켓팅 부랴부랴하고 그 공연장의 관람객 중 가장 작은 내아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ㅋㅋㅋ
모두 가장 작은 관람객을 의아하게 쳐다본다.. 저 애가 잘 볼 수 있으려나.. 하는 눈빛인거 같이..ㅠ.ㅠ
그래도 내 아들 관람경력 6년차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헐~ --;; 엄마가 생각하기에도 다소 긴~~ 관람시간이다.
1부 : 85분 / 인터미션 : 20분 / 2부 : 65분 ... 이렇게 총 2시간50분의 시간이다.
아~ 내 아이 첫 초대형뮤지컬 경험치고는 다소 길듯한 생각에 엄마도 급 소심해진다...ㅠㅠ 잘 할 수 있을까..
..... 결론 내 아이는 너무나 재미나게 잘 봤다고하고... 관심있는 아이들이라면 8세도 문제없다!!
오늘은 국군장병들 문화의 날인가부다~
남군여군 할거없이... 젊은 군인아들님과 따님들이 오셨다.
ㅠ.ㅠ 이제는 국군아저씨~ 하면 매우 미안하고 벌받을거 같은 내나이...
예비국인아저씨 대상자 울 아드님 뒷자태를 자랑하며 간식 흡입중이시다~ ㅋㅋㅋ
대형공연장치고는 관람객들이 공연전후로 앉아 쉴만한 곳이 여유롭지않아 다소 불편했다...
바로 우리자리... 매우 훌륭한 자리다.
아이와 함께 대형공연장을 찾을떄면 중앙열보다는 차라리 저렇게 사이드라인 복도자리다 제일 좋다.
아이의 시야를 편안하게 확보해줄 수 있는 유일한 자리다~
자~ 아들 기념비적인 날이다~~ 한장 남기자!!
드뎌 초등학생이 된 아드님과 대형공연을 함께 본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올 수 있을시간이라며 나선 '샤롯데씨어터'
이전에 확인해본 후기에서 많이 지적된 부분들이...
2월26일초연으로 여러 미흡한 부분의 무대사고들도
배우들의 부담스러운 연기나 성량도 아쉽다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글쎄...음... 20여일이 지나 내가 본 오늘의 공연은 만족스러웠다.
역시.. 후기는 너무 주관적인 것이여~~ 라는 결론을 내며... 나는 좋네~ 나는 좋아~ 하며 본 공연.
2009년 초연이후 뮤지컬 팬들을 정말 오래도록 기다려온 '드림걸즈'
차지연이라는 배우는 노래실력하나로 정말 뮤지컬계과 뮤지컬팬들 사이에서는
인정받고 알아주는 배우인데... 에피역으로??... 음.. 글쎄.. 싶었는데..
헉~~!!!! 무대위에 차지연은 그저 내가 알던 배우 차지연과 얼굴이 비슷한 차지연이였다.
보고와서 의아해서 알았지만.. 일부러 배역을 위해 살을찌우셨다던데...
역시 무대위에서는 맞춰입은 의상처럼 에피화이트역에 딱!!! 이였다.
뮤지컬 팬들이라면...
이미 영화나 이전 초연공연으로 이미 익숙한 내용으로 스토리 자체가 생소하지 않을터!
스토리 자체도 기승승승결....으로 그닥 클라이막스다운 클라이막스가 없어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고 워낙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봐온 레퍼토리다.
이 공연 '드림걸즈'는 공연 자체의 스토리보다는
하나의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려낸 배우 한분한분의 승리인듯하다.
어찌나 배우들이 맞춤옷인양 잘 살려내시는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시간과 이야기가 배우들이 살려낸 무대위의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로
3시간이라는 시간을 지루한 줄 모르고 2부에서는 완전 몰입되어
안구를 살짝 적시는 적절한 감동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공연장 '샤롯데씨어터'도 내가 가본 초대형 공연장중
초대공연장으로 매우 합리적이고 바람직하게 아주 똘똘하게 만들어졌더라는.....
VIP석 /R석 /S석 /A석/ 공연만을 즐기는 뮤지컬팬들은
시야확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바람직한 초대형 공연장인듯하다.
BUT!! 일정배우를 보러가는 우리 팬들은 무조건 중앙열 VIP석을 티켓팅해야겠지만 말이다~ ㅋㅋㅋ
앞으로 아이와 함께 편안하고 합리적인 공연관람을 위해
S석 예매할때도 걱정않고 2층이여도 괜찮아~ 하며
티켓팅할 수 있는 멋진 공연장으로 나한테 찍혔다!!!!
내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8세이상이나 들어갈 수 있는 초대형 뮤지컬을
아이손을 잡고 함께 관람해보고 싶었다.
정말 나의 꿈이였다.
ㅠ.ㅠ 오늘 그 꿈이 이루어졌고.
그 꿈을 이루게 해준 공연은 '드림걸즈'다.
나의 '마미드림'을 이루게 해준 멋진 공연 '드림걸즈'
나의 추억의 책장을 따듯하게 한쪽 장식해준 멋진 공연으로 기억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