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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 503m |
위치: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 초월면 코스:양벌리 쌍용아파트옆 등산로명비석 - 능선 - 산복횡단 - 안부 - 삼각점 헬기장 - 백마산 비명봉 - 용마봉 - 갈림길에서 되돌아와 삼각점 헬기장에서 서쪽능선 - 송림능선길 - 매곡 초등교옆 버스정류장 교통:동서울 터미널 - 용인 외대행 버스 탑승, 양벌리 쌍용아파트에서 하차. 용인 - 광주행 버스 매곡 초등교 정류장에서 탑승하거나 외대 - 강변행 버스 탑승 |
코스의 특징:<> (12.19일 1999년)
백마산은 광주군 광주읍 남쪽에서 처음엔 초월면, 오포면의 경계, 더 남쪽에서는 모현면과 도척면의 경계를 이루며 노고봉, 태화산을 일군 뒤 양지에서 끝나는 긴 산줄기의 한 봉우리이다. 현재 이 산줄기는 출입금지구역이 한 군데 있어서 종주는 불가능한 듯보이지만 백마산 능선도 상당히 길어 하루산행코스로는 충분하다.(위의 산행코스의 거리는 약 10km) 백마산은 서울과 성남에서 가까워 쉽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많이 다니는 산은 아니다. 양벌리 쌍용아파트옆에 큼직한 백마산 등산로 안내비석이 서 있는데 여기서 능선으로 올라가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밋밋한 능선길은 소나무와 떡깔나무가 뒤섞인 혼효림을 보이다가 조금 올라가면 떡깔나무천지가 된다. 사진: 446봉에서 본 용마봉과 능선 길은 319m봉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산복을 돌아 안부로 접근하는 길로 나뉜다. 굳이 319봉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 넓직한 산복길로 들어서서 걸어가느라면 유난히 이씨의 묘가 많이 눈에 띈다. 자기일족의 땅이라고 묘지를 넓게 쓰다보면 나라전체가 묘지로 뒤덮일 날도 멀지 않았다는 어느 사회학자의 얘기가 생각난다. 안부에 올라서면 초월면쪽은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빽빽한 송림이다. 안부에는 의자가 놓여있는데 샛바람이 불 여름철 한낮엔 그야말로 시원한 자리가 될 듯하다. 능선은 평범하고 평탄하지만 조금 가면 서쪽인 오포면 방향으로 크게 굴곡을 그리면서 반회전하듯 447m봉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오포면 들판 저쪽 문형산이 높직한 스카이라인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문형산은 높이 490여미터밖에 지나지 않지만 능선이 길어 인근주민들에게는 꽤 사랑받는 산이다. 447m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꽤 경사가 급해 길가에 나무들을 이어 로프를 매놓았다. 주로 하산할 때 사용하라는 로프이다. 로프를 잡고 올라가면 규모가 크지 않은 바위지대가 나오고 그 위론 다시 경사가 급한 길이 나온다. 이 길을 올라서면 능선봉 정상이다. 넓직한 공터 동편쪽에 삼각점이 있어서 이곳이 정상인가 생각했지만 그곳이 정상은 아니었다. 이곳에서는 광주에서 쌍령리 고개를 넘어 이천으로 가는 3번국도가 가까이 보인다. 능선봉에서 안부로 내려가 다시 조금 올라가면 조금전의 능선봉과 높이가 같은 능선봉이 나온다. 이 능선봉의 정상에 "백마산"이란 이름의 정상비가 서 있다. 광주문화원에서 세운 비석이다. 비석에는 백마산의 유래가 새겨져 있다. 전국을 순유하던 도선국사가 멀리서 보고 마치 백마의 등어리 같다는 말을 한데서 백마산 산명은 유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정상이 아니다.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꽤 뾰족한 봉우리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능선봉에서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쌍동리의 깊숙한 골짜기와 계곡저쪽의 능선에 쌓인 눈과 나목숲이 서쪽의 봉우리까지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산세가 그런대로 감탄을 자아내고 내려다 뵈는 꽤 깊은 산골이 눈길을 끈다. 안부로 내려서면 훈련장이라는 입간판이 서쪽 방향으로 내려서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곳에서부터 서쪽은 민간출입금지구역이므로 용인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겠다고 서쪽 능선이나 골짜기로 내려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초월면 쌍동리의 3번도로변에서 올라오는 길은 또렷하다. 쌍동리에서 이 안부로 올라왔다가 503봉을 밟은 다음 남쪽으로 두번째 봉우리가 나오면 봉우리에서 동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곤지암이 가까운 점말(산이리)로 내려설 수 있다. 산길은 이 표지판을 지나면서부터 조금 평탄한 길을 타다가 눈이 깔린 된비알로 변한다. 이 길을 올라가느라면 동쪽으로 단애도 있고 길도 바윗길에 가까운 길이어서 확 트인 조망과 함께 볼품이 많은 산길이 되어준다. 급경사를 올라서면 오석으로 산명을 새긴 비석이 세워져 있는 용마봉(503m)이다. 조망도 시원하고 능선이 다시 남으로 이어지는 것이 끝이 없어보인다. 하산길은 남쪽 안부로 내려가서 쌍동리로 빠지거나 다음다음 봉우리(안테나가 나오기 직전봉우리)에서 동쪽 능선으로 내려서는 것이 좋다. 그 이상 남으로 가다가는 민간인출입금지구역이 나오기 때문. 그러나 여기까지 만도 백마산의 능선은 길고 다양하여 산행의 쾌감은 오래 남는다. 필자의 경우 외대쪽으로 내려가는 서쪽길을 찾다가 되돌아 나와 첫번째 447m봉에서 조금 내려오다가 매곡초등학교로 빠지는 송림능선을 탔는데 이곳 송림은 중키의 송림으로 울창하고 능선도 상당히 길어(약 2km) 내려오는 길이 상쾌하기만 했다. 참고: 외대용인분교가 있는 왕산리 뒷산 발리봉(514m)을 백마산 주봉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503봉과 514봉을 잇는 능선길은 끊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첫댓글 산을 찾는다면서 가까운 백마산을 못가봐서 좀 그랬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서 좋은 산친구들이랑 함께 좋은 산행이 될것을! 그리고 세밀한정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