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백수 박각하의 방수디카 Canon D10 실전리뷰!!!
어려운 리뷰에 진절머리가 난 나는 일단 찍어보고 반응하는 실전리뷰에 돌입하기로 했다!
휴가철이 되어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껀수를 찾아 다니던 내 눈에 '이거다!' 싶은 아이템들이 걸려들었다.
바로 캐논에서 출시된 방수 카메라 D10과 올림푸스의 방수카메라 뮤 터프8000!
평소 아름다운 수중 사진(절대 몰카 아님)과 우중(雨中)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올 여름은 물에서 보내리라 결심하고, 두 카메라 중에 하나를 득템 하기로 결심하고 고민에 빠졌다. 두 카메라의 성능이 비등비등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본 결과 줌 기능이 비슷하지만 렌즈 밝기가 2.8로 밝고(렌즈 밝기 가 밝은 건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네 모서리의 소켓에 와이어를 연결하면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고, 디자인도 귀여워 사람들의(여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님-_-) 이목을 끌 만 하다고 생각되는
캐논 D10으로 결정했다.
< D10 제품사진 >
스펙상에 별 특이한 점은 없으나 화이트 밸런스에 ‘수중’ 이라고 적혀있다.
이 생소한 화이트밸런스의 정체는 무엇인가!!! 후에 파헤쳐 보도록 하마.(뭐?)
물건 배송 중 걸리는 조급증에 시달리던 어느 날, 집으로 패키지가 도착했다.
심플한 포장 덕에 벗기기도(?) 수월해 기분이 좋았다.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여러 가지 색의 커버. 그날 그날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물놀이 갈 땐 파란색, 산에 갈 땐 카모, 불가마 갈땐 오랜지색?
(어째 다 보호색이라 나쁜 짓 하러 가는 듯…)
처음 잡아 본 카메라는 생각보다 좀 작았다. 수중카메라라 더 클 줄 알았는데…
내가 손이 좀 큰 편이라 그립이 괜찮을까 해서 만져봤는데
의외로 무게중심 맞추기가 쉽고 두 손가락으로 들고 찍기도 편했다.
셔터버튼도 큼지막해서 공산현장에서 장갑을 끼고 사용하기에도 편할 것 같다.
후면부의 세 버튼도 누르기 쉽게 되어 있었는데 모드 변환하기가 쉬워서 쓰기 편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액정 옆의 버튼들이 좀 작아서 잘못 누를 소지가 있다.
하지만 수동 카메라도 아니니 조리개, 셔터 스피드 맞출 일이 없어 별 불편함은 없을 듯 하다.
일다 화이트 밸런스를 살펴 보도록 하겠다. 나야 어차피 오토로 찍지만 그래도 알아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서…-_-;;
<수중모드라고 특별한 건 없고, 야외에서 찍으면 아무래도푸른 빛이 돌기 때문에 푸른 빛을 조금 죽여주는 정도.>
원래 물건을 보면 설명서 들여다 보면서 쪼잔하게 분석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일단 아무 이유나 만들려고 밖으로 나갔다!!
마침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빗속에서 땅 위에 그냥 올려놓고 찍은 사진>
사람이 많으면 뭐라도 할 게 있지 싶어 친구들을 불러내 ‘물’ 하면 떠오르는 횟집(보라! 이 빈곤한 상상력!)으로 Go.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좀 있으면 내 입 속으로 들어갈 녀석들을 촬영해봤다.
<D10으로 수족관 동영상 촬영>
오~~~ 찍힌다 찍혀! 사랑스러운 오징어들의 몸짓
새삼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을 한다.
수영장이든 계곡이든 카메라 고장 걱정 없이 물에 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ㅠㅠ(오, 감동).
친구들이 오자 자랑질을 시작. 한 친구가 대뜸 소주를 부어 버린다. 당연히 괜찮다. \
<맘껏 부어라…!!>
테이블에 아무렇게나 올려놓고 부어라 마셔라 하며 내친 김에
우리와는 거리가 먼 워터파크에 한 번 가 보기로 결정!
그나마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캐 머시기 워터파크에는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다.
<파도풀에 사람들로 북적북적>
<즐거움에 표효하는 훗날의 산업 역군>
기다리는 건 딱 질색인 우리는 가장 가고 싶었던 유수풀로 직행!
카메라가 살짝 걱정이긴 하지만 믿음으로 입수~~
걱정과는 달리 카메라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찍힌다.
와~ 이건 새로운 세계다!
영화에서나 보던 수중촬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잠수중인 친구들>
물속이라 뿌옇게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느낌이 기대 이상이다.
사실 화이트밸런스도 바꾸지 않고 찍었는데 물속이라는 느낌이 더 잘 사는것 같다
.
<물 속에서 밟힌 친구. 미안...>
<잠수중인 친구>
이번에 방수카메라 D10을 써 본 박각하의 총평은
'즐기면서 쓰기에 최고의 카메라' 라는 것이다.
어디서 물이 튀거나 말거나. 물속에 뛰어 들어도 되고 내구성도 좋아서
웬만한 데서 떨어뜨려도 고장 날 염려도 없다.
게다가 물 속에서 자유롭게 찍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즐거움을 준다.
난 이놈과 좀 더 돌아다녀 봐야겠다.
난, 왕백수니까.^^
첫댓글 호오...이런카메라까지;;;;대단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