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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모래재~珠華山(565m)~萬德山(761.8m)~슬치 산행기 •일시: '05년 4월 16일 •도상정맥거리: 약 24.6km 접근거리: 1.7km •날씨: 맑음, 12~20℃ •오전 8시 52분 경 모래재 버스종점 출발 호남정맥의 첫발을 내디디려고 교통편을 알아보니 전주에서 모래재로 가는 버스는 08:57에 있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어둡기 전에 슬치에 이르기가 어려울 듯하여 할 수 없이 차를 몰고 08:30에 진안에서 모래재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한다. 6시 40분 경 대전을 출발하여 남대전IC로 진입, 금산IC에서 빠진 뒤, 금산과 용담을 거쳐 진안읍에는 8시 20분 경 도착하였다. 진안버스터미널 인근 천변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08:30發 모래재行 버스를 타고 8시 52분 경 ‘모래재휴게소’에 도착하였다. (08:52) 북북서쪽 ‘세봉임도’를 따르니 무엇을 하려는지, 포크레인이 좌우 산 사면을 파헤치고 있었다. S자로 휘는 임도를 따라 고개에 이르니 ‘細鳳林道開通記念植樹’ 표석이 있는데, 옆으로 비껴 서쪽으로 올랐다. (09:10) 능선봉(주화산)에 이르니 T자 형 갈림길인데, ‘주화산 565.0m 금남정맥·호남정맥 분기점, 건건산악회’와 ‘주화산(565.0m) 분기점 전일상호신용금고’ 스텐리스 이정표가 있다. 그러나 누구의 소행인지 ‘주화산’ 글자가 지워져 있다. 남의 의견은 무시하고 자기 의견만을 내세우는 자들의 소행이리라… 남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주위에 나무가 두른 헬기장인데, 모악산은 뚜렷이 바라보였다. (09:21) 모래재인 듯한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는 뚜렷한 내리막길이, 오른쪽으로는 흐릿한 내리막길 흔적이 남아있다. 슬치에 이를 때까지 정맥 표지기들이 이어지므로 길을 헷갈릴 염려는 없을 듯하다. (10:02) 빛바랜 삼각점(△514.5m)에 이어 둔덕봉(×571m)을 지나니 왼편에 농장용 철망 담장이 한동안 이어졌고, 고갯길 자취가 있는 안부에 이르니 ‘곰티재(熊峙戰適地)’ 안내표시판이 있다. 조금 뒤 너른 고갯길(흐릿한 길까지 포함하면 6거리)을 가로지르니 능선 오른편으로 산판길이 잠시 이어진다. 둔덕(×607m)을 오른편으로 비껴 ‘熊峙戰適碑’를 지나니 시멘트길이 고개까지 이어졌다. (10:46) 비포장 고개에 이르니 ‘熊峙戰適碑’ 안내표시판이 있는데, 그 내용은 임진왜란때 관군과 의병이 이곳에서 왜군의 진격을 저지하였지만 모두 전몰하여 倭將조차 감탄하여 ‘弔朝鮮國忠肝義膽’이라 했다는 것이다. 고갯길을 가로지르니 무덤 몇 개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왼편 지능선이 주능선처럼 느껴지고 길이 왼편(남쪽)으로 꺾이면서 구릉에 조성된 비탈밭 가장자리를 따라갔는데, 이 밑으로는 고속도로 터널 공사가 진행중이다. (11:25)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내리막길이 보이는 조두치이다. 이정표에는 ‘↑정상 1.7km, ↓헬기장 1.6km, ←원불교훈련원’이라 되어 있다. ‘NO. 55’ 시멘트 표석을 지나 벤치가 놓인 ‘제2쉼터’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미륵사에 이르는 내리막길이 보인다. 우회로가 있는 암릉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東峰(전위봉)이다. (11:52) 안테나 시설물이 있는 동봉에는 ‘만덕산 전위봉(761m), ↑정수리 3.0km·슬치 13.2km, ↓곰치재’ 이정표가 있는데, 나무가 다소 시야를 가렸지만 덕태산, 팔공산, 내동산, 모악산, 고덕산 등이 바라보였다. 서쪽으로 나아가 삼각점(△761.8m)이 있는 정상에 이르니 역시 잡목 때문에 시야가 다소 막히는데, 선각산, 만행산, 경각산, 모악산, 고덕산, 등이 바라보였다. 정맥을 타기 위하여 다시 동봉으로 돌아섰다. (12:15) 그새 등산객들이 자리한 전위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서서 암봉 왼편 우회로를 따르니 조금 뒤 ‘해발 720m, →정수사 3.1km, ↓정상 0.3km, ←원불교훈련원 2.3km’ 이정표와 함께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다. 암릉에 이어 암봉을 넘었는데, 눈이나 얼음이 덮이면 다소 위험스러워 보인다. (12:32) ‘제5쉼터’에 이르니 ‘↑온천개발지역·마치, ↓정상 1.5km’ 이정표가 있다. 조금 뒤 ‘해발 620m, ↑동부교회수련원 4.2km, →정수사 2.1km, ↓정상 1.6km’ 이정표와 함께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다. 능선봉을 두 개 지나 무덤이 있는 작은 공터에서 약재를 캐러 왔다는 세 사람을 만났다. (13:02)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표지기가 걸린 내리막길이 보인다. 둔덕을 지나 남서쪽으로 내려가니 모처럼 지도를 살피면서 정맥 산행을 하는 여성 산꾼을 마주쳐 반갑게 인사하였다. (13:42) 양쪽 다 표지기가 걸린 갈림길에 닿았는데, 남쪽이 정맥이다. 조금 뒤 나물을 채취하러 온 두 아낙을 지나쳤는데, 사람을 만나는 게 드문 일인지 깜짝 놀란다. (14:00) 언덕에 이르니 ‘↑죽림온천 9km, ↓만덕산 4km, →임실’ 이정표가 있는데, 앞의 두 표시판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임실 방향은 거꾸로 되어 있다. 조금 뒤 산판길이 잠깐 이어지고 왼쪽으로 휘는 데서 남쪽 정맥길로 나아갔다. ‘임실 401 1995 복구’ 삼각점(△416.2m)이 있는 언덕에 이르니 잡목 때문에 시야는 막혔다. (14:44)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흐릿한 산판 내리막길 흔적이 보이는데, 도상의 신전리재인 듯하였다. 길은 다소 흐릿해지고 잡목 덤불 지대도 나타난다. (15:11) 구릉성 안부에 이르니 임도 삼거리인데, 남남서쪽 임도를 따르니 능선에는 초지를 조성해 놓았다. 폐비닐하우스 뒤로 나아가니 다시 능선길이 이어졌고, 벌목지에 이어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있음직한 고갯길은 보이지 않는다. 조금 뒤 무덤들이 보이고 산판길이 이어지며 언덕(×447m)을 지났다. 무덤들이 보이면서 시멘트길에 들어섰는데, 좌우로 갈림길이 많이 있으나 정맥은 대략 남남동쪽이고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15:54) 언덕봉(밝이뫼산?) 직전 인삼밭에서 오른쪽(서남쪽)으로 휘는 길을 따랐는데, 언덕이 주능선일 듯하나 덤불 잡목 투성이이다. ‘春史同福吳公致權之墓’을 지나면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독한 거름 냄새가 풍겨온다. (16:00) 17번 국도에 닿았는데, 완만한 구릉을 이룬 고개(슬치) 약간 남쪽 아래로서, ‘슬치’ 등의 표시판과 ‘슬치휴게소’가 자리한 고갯마루까지는 2분 정도 걸린다. 여기서 보니 동쪽 정맥상으로는 시설물과 덤불에 막혀 길이 날 수가 없는 것이다.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보니 고개 북쪽에서 경찰이 신호위반을 단속하는데, 신호가 바뀔 때마다 적신호를 위반한 차가 단속에 걸리고 있다. 4시 15분 경 버스가 도착하였고,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는 5시 경 닿았는데, 도중 동학동 산자락에 산불이 난 게 보였고 헬기가 열심히 물을 나르며 불을 끄고 있었다. 진안行 버스는 대략 20분마다 한 대씩 있는데, 17:20發 버스를 타니 진안터미널에는 6시 10분 경 도착하였다. ②슬치~갈미봉(539.9m)~鯨角山(659.3m)~五峰山(513.2m)~초당골 산행기 •일시: '05년 4월 23일 •도상거리: 약 33.5km •날씨: 맑음, 12~22℃ •오전 8시 33분 경 ‘슬치’ 버스승강장 출발 오전 6시 30분 경 집을 출발, 익산IC, 봉동을 거쳐 8시 경 전주 ‘폭포산장’ 버스승강장 안적골길에 차를 세웠다. 8시 13분 경 관촌行 버스를 타고 ‘슬치’ 버스승강장에 내리니 8시 33분 경이다. (08:33) 민가와 비탈밭이 자리한 정맥 능선이 애매하여 일단 745번 지방도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왼편 비탈밭으로 붙어 농로를 만났다. 왼쪽 길에 안테나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또 Y자 갈림길인데, 왼쪽(남남서쪽)으로 나아갔다. 길은 이내 서남쪽으로 휘면서 좌우에는 비탈밭이 자리하였다. 사거리에 닿아 산판길로 직진하니 남서쪽으로 이어지고, 무덤에 이르니 서남쪽 덤불 사이로 오르막 소로가 이어진다. (08:51) 언덕에 이르니 T자 형 갈림길인데, 표지기를 따라 왼쪽(남남서쪽)으로 나아갔다. 밭에 이르니 능선이 애매하나 남서쪽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언덕 직전에 이르니 T자 형 갈림길인데, 오른쪽(북쪽)으로 내려섰다. 주위는 오래 전의 산불 흔적인 듯,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09:00) 절개 후 터널 형식으로 복개한 구름다리를 건너니 이제부터 정맥길은 뚜렷하고 표지기도 끊임없이 보이므로 정맥을 벗어날 일은 없을 듯하다. 산판길이 한동안 이어졌고, 무덤이 있는 둔덕에 이르니 갈미봉, 모악산, 옥녀봉, 고덕산, 등이 바라보인다. (09:44) 안부(장치)에 이르니 좌우로 내리막길 흔적이 보인다. ‘이 지역은 폭발물 처리장이므로 출입을 금함 제 7287 부대장’ 경고판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언덕에 이르니 역시 동일한 경고판이 있다. (10:03) 삼각점(△539.3m)과 헬기장이 자리한 갈미봉에 닿았는데, 나무가 시야를 가려 만덕산 정도만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일 뿐이다. 표지기가 다수 걸린 서북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으로 골프장(전주CC)이 바라보였고, 오른편 사면은 시계 확보를 위해서인지 벌목이 되어 있다. 언덕봉에 이르니 방향이 서북쪽으로 휘고 조금 뒤 고갯길(쑥재)에 내려섰다. (10:32) 고갯길을 가로질러 능선봉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인다. 조금 뒤 가파른 오르막길 거치니 왼쪽으로 옥녀봉에 이르는 갈림길이 보이는데, 몇 년전에 다녀간 바가 있기에 오늘은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11:15) 봉우리에 이르니 북쪽(고덕산 쪽)으로 갈림길이 보인다. 몇 m 되돌아서서 서쪽으로 내려서니 서서히 방향이 남남서쪽으로 휘고. 바위 지대를 왼편으로 비끼게 된다. (11:41) 안부(효간치)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이긴 하나 덤불 투성이일 듯하다. 잠시 뒤 가파른 오르막이 두 군데 이어지고 정상 직전 둔덕에서 북쪽으로는 정각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인다. (12:11) 남쪽으로 제외하고 시야가 트이는 헬기장에 이르니 운장산, 만덕산, 마이산, 남덕유산, 성수산, 덕태산, 선각산, 팔공산, 만행산, 백련산, 회문산, 국사봉, 모악산, 등이 바라보인다. 남쪽 바위 위에 ‘갈담 304 1984 재설’ 삼각점(△659.3m)이 있다. (12:15) 정상을 출발, 산불감시초소에 이르니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서남쪽으로 내려서서 이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나아가 이내 평지를 이룬 둔덕(×615m)에 닿았는데, 왼편으로 흐릿한 두 개의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북북서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오른쪽에서 우회로가 합류하고, 서북쪽으로 나아가니 일반등산로인 듯, 길이 뚜렷하였다. 무덤들이 보이면서 서남쪽으로 산판길이 이어진다. (12:47) 불재에 내려서니 749번 지방도가 지나고 맞은편에는 ‘불재뫔도예원’ 황토집들이 자리한다. (슬치에서 불재까지의 도상거리는 약 16.5km) 길을 건너 고압선 철탑에 이르니 스티로폴 조각 쓰레기가 널려 있다. 조금 쉬고 있노라니 버스가 구이 쪽으로 지나간다. (12:59) 다시 출발하여 서남쪽으로 올라 활공장을 지났고, 산판길을 따라 남서쪽으로 나아가다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여 그 쪽으로 가보니 지능선으로 빠지는 길이었다. 다시 산판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서니 무덤이 있는 안부에서 산판길은 왼쪽으로 휘고 남쪽 능선길로 나아가니 가파른 오르내림이 몇 번 이어진다. (14:04) 언덕봉(×607m, ※두타행님의 산행기에 언급한 바에 의하면 이 봉우리가 馳馬山임)에 이르니 왼쪽이 흐릿한 T자 형 갈림길인데, 오른쪽(서쪽)으로 나아갔다. 헬기장을 지나 서남쪽으로 휘어 가파른 내리막이고 이어 남서쪽으로 두리뭉실한 능선이 이어진다. (14:23) ×488m 봉의 어깨에 이르니 서쪽으로 급한 내리막이다. 서남쪽으로 휘어 안부에 이르니 도상 작은불재이나 좌우로 내리막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14:57) 바위 둔덕봉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바윗길에 이어 흙모래길이라 다소 미끄럽다. 절개지를 왼편으로 비껴 고갯길(※염암과 외량을 잇는 49·55번 국지도, 염암재)에 내려섰다. (15:07) 도로를 가로지르니 오른편으로 능선으로 붙는 길이 보였으나 산판길을 따라 더 나아가보았다. 오른쪽으로 갈림길(등산로)이 보인데 이어 기도처 또는 간이움막에 이르니 꼭지를 통하여 샘물이 나오고 있어 물을 들이키고 물병을 다시 채웠다. 약간 되돌아 ‘→등산로’ 표시목을 따라 남서쪽으로 올라 다시 주능선에 닿았다. (15:33) 봉우리(×520m)에 이르니 남남동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가파른 흙모래 내리막길이 암릉을 오른편으로 비껴 이어졌는데,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무덤 몇 개를 지나 산판길이 잠시 이어졌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삼각점(△365.0m)을 지났다. (16:18) 공터를 이룬 둔덕봉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는데, 어디선가 사람 목소리가 들려온다. 길은 더욱 뚜렷해지고 남동쪽으로 나아가니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졌다. 이제부터 일반 등산로로서 등산객들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이는데, 이정표에는 ‘↑제3봉 0.5km, ↓제2봉 0.6km’로 적혀 있다. 조금 뒤 또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다. (16:37) 언덕봉(×518m)에 닿았는데, 아무런 표식도 없으나 3봉인 듯하였다. 남동쪽으로 나아가 공터에 이르니 ‘103-2-28’ 표시목이 있다.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고,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연이어 보였으나 직등하였다. (16:45) 봉우리(4봉)에 닿으니 표시목에는 ‘↖국사봉, →오봉산, ↓1·2·3봉’으로 적혀 있다. 오른쪽(서남쪽)으로 내려서니 오른쪽에서 갈림길이 합류하고, 안부 사거리에 이르니 ‘↑정상 0.3km, →소모마을 입구 2km, ↓제4봉 0.2km’ 이정표가 있다. 많이 패인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공터를 지나면 오봉산 정상이다. (16:57) ├형 삼거리를 이룬 정상에 이르니 삼각점(△513.2m)과 ‘오봉산(513.2m) 호남정맥, ↑초당골 4.2km, ↓365봉 2.5km·소모마을 2.0km’ 이정표가 있다. 북서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야가 트여 부귀산, 마이산, 내동산, 성수산, 덕태산, 선각산, 팔공산, 국사봉, 만행산, 백련산, 묵방산, 내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남쪽은 벼랑이라 바로 내려설 수가 없다. (17:04) 정상을 출발, 서쪽으로 조금 내려서니 갈림길인데, 왼쪽(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정상의 바위벼랑을 오른편으로 비껴 남쪽으로 능선길이 이어졌다. 조금 뒤 둔덕에 닿으니 Y자 갈림길인데, 오른쪽(서남쪽)으로 내려섰다. 조금 뒤 또 Y자 갈림길인데, 이번에는 왼쪽(남남동쪽)으로 내려서니 서서히 남서쪽으로 휘고 시멘트길에 이어 도로(749번 지방도)에 닿으니 ‘↓완주벨엘기도원·벧엘노인선교원 600m’ 표시판이 있다. (17:20) 도로를 가로질러 남서쪽으로 올라 언덕에 이어 ‘慶州金公炅洙之墓’를 지나니 산판길이 잠깐 이어진다. 이내 왼편(서북쪽) 능선길로 나아가니 절개지가 나오는데, 오른편으로 비껴 내리게 되어 있다. (17:29) 도로를 가로지르니 절개지 오른편으로 길이 이어진다. 덤불 사잇길을 거쳐 언덕 직전에 이르니 길이 왼쪽으로 휘어 서남쪽 잡목 덤불 사이로 이어진다.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언덕을 지나 서쪽으로 나아갔다. (17:45) 오른쪽(서북쪽)으로 ×417m 봉에 이르는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으나 정맥은 왼쪽(남쪽)이다. 여기서 보면 오른편으로 흐르는 능선이 정맥 능선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으나 표지기들이 그 생각을 없애준다.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조금 뒤 ‘갈담 434 1995 복구’ 삼각점(△293.4m)을 지났다. (18:05) 언덕봉에 이르니 최근에 재설한 듯한 삼각점(△335m)이 있다. 대략 서남쪽으로 정맥길이 이어지고 ‘通德郞水原白公時鼎之墓’ 외 몇 개의 무덤을 지나 남남서쪽으로 풀섶 길을 내려섰다. (18:21) 도로(749번 지방도)에 닿았고, 정맥 능선을 따라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걸어 4분 뒤 운암삼거리(초당골)에 닿았다. 불재에서 초당골까지의 도상거리는 약 17km이다. 조금 뒤 974번 버스가 운암교 쪽으로 지나갔고, 6시 30분 경 975번 버스가 도착하였다. 이를 타서 7시 9분 경 ‘전동성당’ 버스승강장에 내렸고, 길을 건너 7시 28분 경 도착한 711번 버스를 타고 ‘폭포산장’ 버스승강장에 내리니 시각은 7시 41분을 가리킨다. ③운암삼거리~墨防山(538m)~聖玉山(387.9m)~王子山(442.4m)~高堂山(641.4m)~개운치 산행기 •일시: '05년 5월 7일 •도상정맥거리: 28.7km •날씨: 비 조금 온 뒤 갬, 10-20℃ •오전 7시 44분 경 운암삼거리(초당골) 출발 이제 호남정맥을 진행할수록 대전과 거리가 멀어져 교통편도 마땅치 않고 일찍 서둘러야 한다. 5시 경 집을 출발, 전주IC를 빠져나와 ‘팔복동 상가’ 인근에 차를 세웠다. 시에서 새로 설치한 버스 안내시스템은 각 승강장에 도착할 버스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06:20 하나로클럽發 운암교行 버스를 팔복동 버스승강장에서 6시 25분 경 타고 운암삼거리(초당골)에 내린 시각은 7시 19분 경이었다. (07:19) ‘원조어부집’에서 남쪽으로 40m 정도 나아가니 오른편으로 표지기가 걸린 풀섶 길이 보인다. 서북쪽으로 오르니 비탈밭을 지나 풀섶 또는 갈비가 깔린 소나무 숲길이다. 간밤에 풀에 맺힌 물과 조금씩 내리는 비가 신발과 옷을 적시기 시작하였다. (07:37) 언덕에 이르니 삼거리인데, ‘분기점(350m) 호남정맥 ↖묵방산 1.3km, ↗모악산 15.8km, ↓초당골 1.0km’ 이정표가 있다. 왼쪽(남서쪽)으로 내려서니 경사가 다소 가파르다. 간간히 쓰러진 나무와 베어진 잡목이 성가시게 한다. (08:11) 나무가 둘러 시야가 막히는 둔덕 삼거리에 이르렀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으나 묵방산인 듯하였다. 동쪽으로 나아가면 조금 뒤 남남동쪽으로 휘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대숲과 마을의 폐가를 지나 시멘트길에 닿았는데, 오른편 정맥 능선으로도 길 흔적은 나 있다. (08:32) 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서쪽) 시멘트길을 따라 고개(여우치)에 닿았고, 왼쪽(남남동쪽) 산판길로 들어서서 벌통과 ‘天安全公興泰之墓’외 무덤 2기 사이를 지나 오른편 능선으로 붙었다. 삼각점(△283.4m)이 있는 언덕의 ‘光山金公在浩之墓’에서 남쪽으로 나아가 고갯길을 가로질렀고, 무덤 몇 개를 지나 ‘가는정이’ 삼거리에 닿았다. (08:54) 맞은편 ‘옥정호산장’을 오른편으로 비끼니 길이 없는데, 간이창고 왼편 풀섶을 헤치며 나아가 소로를 만났고, 쌍무덤 옆으로 표지기와 함께 정맥길이 다시 보인다. (09:21) 둔덕 지대(×335m)를 지나 안부에 이르니 쓰러진 전주가 있고, 다음 언덕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무덤 흔적이 자리하고, 왼편으로 내리막길이 보인다. (10:00) ‘갈담 24 1991 복구’ 2등 삼각점(△387.9m)이 있는 언덕봉(聖玉山)에 닿았으나 잡목으로 시야가 막힌다. 최근에 베어낸 듯한 덤불 길이 잠시 이어졌다. 이 일대에서 정맥은 정읍시 산외면과 산내면 경계를 약간 남쪽으로 벗어나 있다. 조금 뒤 얕은 고개를 지나는 도로에 닿았다. (10:18)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 덤불을 거쳐 비탈밭과 무덤들을 지나 서쪽으로 나아가니 산판길이 이어졌다. 얕은 고개에 이르니 쓰레기가 많이 널려 있어 기분이 상한다. 폐묘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서쪽)으로 나아가 비탈밭과 석축묘를 지나 억새 지대를 지나다가 방향이 잘못 되었음을 깨닫고 되돌아섰다. 흐릿하게 복사된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 일대에서 정맥은 정읍시 산외면과 산내면 경계를 남쪽으로 벗어나 있다. (10:40) 비탈밭에서 남쪽으로 밭두렁과 농로를 나아가니 구릉에 밭이 조성되어 있다. 이 사이를 지나 산길로 붙으니 잡목 덤불 사이를 지나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났으나 새로 조성된 무덤에서 끊어진다. 몇 m 되돌아서니 오른편으로 표지기와 함께 산길이 보인다. (11:29) 삼각점(△442.4m)이 자리한 언덕(王子山)에 닿았는데, 나무가 시야를 가려 조망은 없다. 길은 차츰 서쪽으로 휘어 흔적이 다소 흐릿해진다. 조금 뒤 안부 같은 갈림길에 닿았는데, 직진하는 능선길이 정맥일 듯하나 표지기가 걸린 북북서쪽 길이 정맥임이 판명된다. 조금 뒤 서북쪽으로 휘며 산판길을 만나고 무덤 몇 개와 억새 풀섶을 내려서니 녹슨 쇠통을 비롯한 쓰레기가 몇 점 눈에 띄었다. (12:02) 무덤들 사이를 지나 안부에 이르니 큰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 고갯길인데, 왼편은 구배가 거의 없는 구릉이다. 이를 가로지르니 산판길이 잠시 이어져 남서쪽으로 소나무 숲길이다. 이 일대에서 정맥 능선은 정읍시 산외면과 산내면의 경계를 따르지 않는다. 비탈밭과 ‘潭陽田公道奭之墓’를 지나니 가파른 오르막이 북서쪽으로 이어졌다. (12:16) 왼쪽(서남쪽)으로 꺾어 ‘錦城金公光昊之墓’를 지나니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능선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휘면서 오래 전의 산불 흔적인 듯, 풀섶 덤불이 잠시 이어진다. (12:53) 석축 흔적이 있는 둔덕에 닿았으나 나무 때문에 시야가 막힌다. 잠시 후 ‘贈從二品嘉善大夫議政府參贊密陽朴公載淳之墓’에 이르렀는데, 고관치고는 무덤이 수수하고 지금은 방치된 듯하였다. 조금 뒤 농로를 가로지르니 비탈밭과 무덤 몇 개를 지나 덤불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구절재(30번 국도)에 닿으니 ‘정읍시 산내면’, ‘칠보면’ 등의 표지판이 있다. (13:12) 도로를 가로질러 서쪽 비탈밭을 지나 무덤 몇 개를 지나니 길 상태가 좋아진다. 철탑을 지나서 이른 언덕에서 철벅거리는 신발의 물을 털어낼 겸, 잠시(13:27~13:46) 쉬었다. 무덤 몇 개를 지나 안부에 이르니 고갯길이 있다. 북북서쪽으로 직진하여 오르니 벽돌을 사각으로 두른 ‘유인여산송씨’ 무덤이 나오는데, 이런 형태는 처음 보는 듯하다. (14:25)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내리막길 흔적이 보이는데, 도상 ‘미리재’인 듯하다. 철탑을 지나서 ‘정읍 478 1997 재설’ 삼각점(△366.7m)이 있는 둔덕을 지났다. 언덕(×428m)을 지나니 정맥길은 서서히 남쪽으로 휘어 가파른 내리막이고 비탈밭을 지나서 오른편으로 기왓집이 보이고, 시멘트길(사적골재)에 내려섰다. 정맥 왼편은 완만하나 오른편은 가파르고 고갯길도 없는 듯하였다. (14:58) 고개를 출발하여 절인 듯한 건물(나중에 찾아보니 연화정사)을 오른편으로 비껴 올라 왼편에서 시멘트길을 다시 만났고, 왼편으로 무덤이 보이는 데서 능선으로 다시 붙었다. 남서쪽으로 오르다가 오른편에서 다시 시멘트길을 만났는데, 정맥을 따르지 않고 시멘트길을 따라 석탄사로 가보기로 했다. 좁은 터에 칠층석탑, 대웅전, 삼성각, 등이 자리한 석탄사에 이르니 남서쪽으로 괜찮은 암벽이 있는데, 시멘트 건물인 요사채가 경관을 해치고 있다. 바위를 흘러내리는 물을 조금 마시고 요사채 뒤로 난 오르막길을 따르니 이내 지능선에 닿고 대략 남쪽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르니 다행히도 다시 정맥으로 이어진다. (15:22) 사거리를 이룬 정맥에 닿아 오른쪽(서남쪽)으로 나아가니 모처럼 山竹 지대가 나오고 잠시 뒤 둔덕(×516m)을 오른편으로 비꼈다. 이 즈음 햇살이 나기 시작하여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하였다. 풀섶 사이에 삼각점(△489.5m)이 놓인 언덕을 지나니 앞쪽으로 피라밋처럼 솟은 봉우리가 지척이다. (16:03) 영진문화사 발행 지도에 ‘노적봉’이라 표기된 봉우리(×553m)에 닿았는데, 조금 전에는 피라밋처럼 보였으나 막상 올라보니 밋밋하고 시야도 막힌다. 둔덕(×524m)을 지나서 풀섶 무덤 몇 개와 구릉 밭 사이를 지나 고개에 내려섰다. (16:24) 고개(굴재)에 내려서서 보니 이 일대에서 정맥은 정읍시 칠보면과 순창군 쌍치면의 경계를 따르지 않는다. 풀섶 사이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다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나 오른쪽(서쪽)으로 나아가니 왼편 사면은 산불 때문인지 벌목이 되어 있다. 무덤이 있는 둔덕에 이르러 남서쪽으로 나아가니 오르막길에는 산죽이 무성한데, 등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러셀 하듯이 나아가야 한다. (17:00) ‘정읍 316 1984 재설’ 삼각점(△641.4m)과 무덤이 자리한 고당산에 이르니 시야가 다소 트여 동남쪽으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회문산, 추월산, 백양산, 방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고당산(칠보산) 호남정맥 639.7m, ↑개운치 1.7km, ↓굴재 1.2km’ 스텐리스 이정표가 있다. (17:04) 고당산 정상을 출발, 서쪽으로 나아가니 또 다시 산죽 지대가 이어지고 헬기장을 지났다. 남쪽으로 나아가니 경사가 완만하나 산죽 터널이 이어진다. 언덕(×618m)에서 서남쪽으로 나아가니 다시 산죽 터널이 잠시 이어졌다. 남남서쪽 급한 내리막길에서 최근에 다소 무리했는지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건너편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중계기지가 세워진 봉우리가 바라보인다. 화사한 붉은 철쭉 지대를 지나니 도로가 지척이다. (17:36) 개운치(21번 국도)에 닿았는데, 왼편 개운마을의 농가 몇 채는 폐가가 되다시피 되어 있다. (농가 오른편으로 내려섰는데, 집에서 확인해보니 개운치에서 볼 때 정맥은 농가 오른편인 듯하다. 군 경계가 정맥을 왼편으로 벗어나 있는 것이다. 산행 당시에는 복사된 지도가 흐릿하여 등고선이 안 보여 군 경계가 당연히 정맥인 줄로 알았고, 표지기들도 내려온 쪽에 계속 보여 착각한 것이다.) 개운치에서 볼 때 도로는 오른편으로 고개보다 약간 높이 나 있는데, 서북쪽으로는 협곡이라 길을 내기 어려워 그렇게 된 듯하였다. 여기서 산행을 끝내기로 하고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온다. 여자 승객이 탔기에 합승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기사 부부가 비번인 날이라 나물을 캐고 돌아가는 길이라 한다.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가자고 하니 어차피 돌아가는 길이니 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하여 정읍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메터에 11000원 나오길래 7000원을 지불). 터미널에서 개운치로 가는 버스를 확인하니 방산 경유 쌍치行 버스가 08:10, 10:20, 12:30, 등에 있다. 자주 있는 전주行 버스를 타니 김제IC에서 빠져 전주시내 여기저기 간이정류소에 서고 시내가 다소 막혀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④개운치~망대봉(553.3m)~추령봉(572.7m)~내장산 신선봉(763.5m)~상왕봉(741.2m)~감상굴재 산행기 •일시: '05년 5월 14일 •도상정맥거리: 약 25km •날씨: 맑음, 16-24℃ •오전 8시 44분 경 개운치 출발 대전에서 정읍으로 가는 버스나 기차편이 마땅찮아 차를 몰고 정읍까지 가기로 했다. 6시 경 집을 출발, 유성IC로 진입, 정읍IC를 빠져 호남선 철로 직전의 고가도로 밑에는 7시 40분 경 도착하였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정읍버스터미널 가는 길을 물어 10분만에 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주변 동네길에 차를 세울 데가 많았다. 08:10發 복흥行 ‘임순여객’ 버스를 타니 개운치에는 8시 38분 경 도착하였다. (08:38) 지난 주 내려온 능선을 보니 골짜기 왼편(북북동쪽)인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골짜기 오른편(동북동쪽)이 정맥 능선인 듯하였다. 개구리 울음 소리를 뒤로 하고 서남쪽 정맥길로 들어서니 능선 오른편으로 비껴 오르막이고 길 흔적은 뚜렷하다. 정맥 능선에 닿아 서쪽으로 나아가 둔덕 헬기장에 이르니 중계기지가 지척으로 바라보인다. (09:01) 중계기지의 철조망 담장에 이르니 왼편으로 비껴서 덤불 길이 이어진다. 정문 바로 아래의 시멘트 도로에 닿아 남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에 ‘망대봉중계소·국군제9353부대’ 표시판이 있다. 도로는 오른쪽으로 꺾였다가 남남서쪽으로 휘어 거의 정맥 능선을 따른다. (09:20) 도로가 오른쪽으로 휘는 데서 임도를 따라 몇 m 직진한 뒤 표지기가 걸린 오른쪽 정맥으로 붙었다. 안부에 이르러서 보니 도상 ‘두들재’인 듯한데, 좌우로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을 지나니 간간히 무덤들이 보였고 길은 왼편(북동쪽)으로 휘면서 모처럼 대숲을 지났다. (09:56) 덤불이 무성한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흐릿한, 이어 왼쪽으로 산판 내리막길이 보이는데, 도상 ‘여시목’인 듯하였다. 동남쪽으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언덕에서 남쪽으로 휜다. 소나무 숲길을 거쳐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뚜렷한 내리막길 흔적이 있고, 망가진 철사 담장이 한동안 이어진다. ‘국립공원’ 표석이 보이기 시작하고 山竹 지대도 지나니 오른편에 녹슨 철망 담장이 이어지는데, 염소 울음 소리가 들이는 것으로 보아 방목장인 듯하였다. (10:34) ‘복룡재’인 듯한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고 녹슨 철망문을 지났다.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연이어 보였고, 가파른 오르막길에는 山竹이 무성하였다. 둔덕봉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니 앞쪽의 추령봉 암벽이 바라보인다. 조금 전에도 보인 내무부 도근점 표석이 눈에 띄면서 조금 뒤 담장을 벗어났고, 경사진 암벽 밑에 닿았는데, 왼편 우회로를 따르니 정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T자 형 갈림길에 이른다. 오른쪽(북북서쪽)으로 올라 산죽과 나무가 시야를 가리는 봉우리(추령봉)에 섰는데, ‘국립공원’ 표석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여기서 보니 북북동쪽으로 내리막길 흔적이 뚜렷하여 조금 전의 암벽을 바로 올라서도 될 듯하였다. (11:09) 추령봉을 출발, 다시 갈림길을 지났고, 이어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서남쪽) 갈림길을 무시하고 바윗길로 직진하니 남남동쪽으로 이어지길래 정맥이 아님을 확인하고 되돌아섰다. 서남쪽 갈림길로 내려서니 바위를 비껴서 남쪽으로 내리막이다. 길 오른편 바위에 ‘22 내무부’ 표석(도근점)이 보이는데, 이후 몇 개 더 눈에 띈다. 오솔길 분위기가 나는 산판길이 잠시 이어지고 갈림길에서 하늘색 지붕 농가에 이르는 산판길을 벗어나 능선으로 나아갔다. 언덕을 넘어 좌우의 작은 비탈밭을 지났고, ‘光山金公玉鉉之善德碑’에 이어 ‘정상가든’오른편으로 49번 국지도(추령)에 내려서니 ‘정읍 15km’외 각종 표시판이 있다. (11:42) 도로를 가로질러 ‘출입금지’ 표시판이 걸린 담장 밑으로 포복하여 서북쪽으로 난 뚜렷한 등산로로 들어섰다. 길은 서서히 남서쪽으로 휘면서 왼편으로 산림박물관으로 내려서는 길이 세 군데 보인다. (12:13) 방치된 듯한 ‘유군치매표소’ 사거리에 이르니 ‘내장 01-20’ 표시목과 탐방로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서 장군봉까지 1km로 되어 있다. 안내판에는 留軍峙가 임진왜란시 승병장 希默大師가 왜군을 유인하여 물리쳤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제부터 일반등산객들이 다니는 터라 길은 더욱 뚜렷해진다. (12:38) 헬기장이 있는 장군봉에 이르니 나무가 시야를 가려 상왕봉, 연자봉, 까치봉 정도가 바라보인다. 안내판에는 희묵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왜군과 싸웠다고 하여 將軍峰(696m)이라 이름지었다고 되어 있다. 남남서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서쪽으로 휘어 간간히 서래봉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은 암릉길을 거치게 된다. (12:57) 바위 봉우리에 이르니 안내판에는 燕子峰이 풍수지리상 서래봉 아래 백련암을 燕巢라 하는데, 이 봉우리가 백련암을 마주보고 있어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되어 있다. 역시 조망이 좋지 않아 상왕봉 능선과 까치봉 정도가 바라보인다. 이내 갈림길인데, ‘↖신선봉, ↗케이블카, ↓연자봉’ 표시목이 있다. 왼쪽(서남쪽)으로 내려서서 나무계단길을 거쳐 안부에 이르니 왼쪽이 흐릿한 사거리이다. 안내도에는 신선봉까지 0.5km로 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탐방로 아님’ 표시목이 있다. 암봉을 왼편으로 비껴 오르니 남남서쪽으로 완만한 길이 잠시 이어지고 막바지 가파른 길을 거치니 정상 직전 산불감시초소가 바로 왼편에 보이는데, 시야가 좋지 않은 곳에 자리한다. (13:27) 삼각점(△763.5m)과 헬기장이 있는 내장산 정상인 신선봉에 도착하였는데, 나무가 시야를 가려 망해봉~서래봉~불출봉 능선만 바라보인다. 남쪽으로 ‘←대가’ 표시목과 함께 내리막길이 있다. 서북쪽으로 내려서니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직진하다가 보니 암벽을 우회하는 길이었다. 다시 우회로를 만나 ‘내장 01-13’ 표시목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탐방로 아님’ 표시목이 있다. 다음 안부에 이르니 오른편은 역시 철망으로 막아 놓았다. 신선봉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은 너럭바위에 이어 너른 헬기장을 지나니 이내 갈림길이다. (13:52) ‘↖입암산성 7.0km, ↑까치봉 0.2k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정맥 표지기가 걸린 왼쪽(남서쪽)으로 내려섰다. 한차례 올랐다가 안부에 이르니 ‘↑소둥근재 0.9km, ↓까치봉 1.1km’ 이정표가 있다. (14:14) ├형 갈림길에 닿아서 표지기가 걸린 오른쪽(북서쪽)으로 내려섰는데, 표지기가 없으면 착각할 만한 곳이다. ‘소둥근재’인 듯한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일 뿐이다. 용도가 아리송한 석축이 있는 둔덕을 지나니 이내 또 석축을 지나게 되고, 산죽 터널이 한동안 이어졌다. (14:45) 언덕에 이르니 오른쪽에 흐릿한 갈림길과 함께 박성태님의 ‘영산기맥 분기점’ 표지가 붙어 있다. 남쪽으로 나아가 안부 사거리(순창새재)에 닿았는데, 표시목에는 ‘←까치봉, →입암매표소, ↑상왕봉’으로 되어 있고, 탐방 안내도에는 상왕봉까지 2.2km로 되어 있다. 대략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니 이정표와 구조표시목이 이어지고 막바지에 가파른 바위 능선을 오른편으로 비껴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내장 08-10’ 표시목에 이어 정맥과 입암산 갈림길에 닿는다. (15:36)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몇 m 나아가 봉우리에 이르니 ‘상왕봉 741.2m’ 표시목이 있다. 시야가 거의 트여 남남서쪽으로 가인봉, 서북쪽으로 입암산, 시계 방향으로 망해봉, 까치봉, 신선봉, 장군봉, 등이 바라보인다. 동남쪽으로 나아가 주등산로를 벗어나 왼쪽 암릉길을 따라 都集峰에 올라보니 남쪽으로만 시야가 트인다. (16:04) 둔덕에 이르니 갈림길인데, ‘←탐방로 아님, ↑백학봉 0.8km·백양사 2.5km, ↓상왕봉 1.5km’ 이정표가 있다. 표지기가 걸린 왼쪽(북북동쪽)으로 가려다 지도를 보고는 정맥이 아님을 확인하고(대가로 내려서는 길임) 직진하니 이내 갈림길인데, ‘↖구암사 1.0km, ↓상왕봉 1.6km’ 이정표와 ‘↑백학봉 0.7km·백양사 2.4km, ↓상왕봉 1.6km’ 이정표가 있다. 왼쪽(남남동쪽) 길로 내려서서 안부 사거리에 닿았는데, 이정표에는 ‘←구암사 0.8km, ↑탐방로 아님’으로 되어 있다. 직진하니 조금 뒤 내리막길이 동북쪽으로 이어지는데 정맥상의 암벽을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다. (16:46)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농로를 만났는데, 이는 덕흥마을로 이어진다. 오른편(남쪽)으로 밭두렁을 따라가 다시 정맥 능선에 닿으니 표지기가 보인다. 너른 고갯길 두 개를 가로질렀는데, 어느 것이 곡두재인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17:15) 길은 덤불 투성이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껴 남서쪽으로 휘고 ‘용산’과 ‘명지’ 마을을 잇는 시멘트 고갯길에 내려섰다. 고갯마루에서 왼쪽(남쪽) 몇 십m 아래이다. (17:28) 얕은 고갯마루에서 왼쪽(서남쪽)으로 오르니 산판길이 이어지는데, 갈림길이 많아 정맥길을 찾기가 애매하다. (17:40) 사거리에서 주위를 보니 정맥을 지나친 듯하여 왼쪽(남동쪽)으로 내려서니 밭에 이르게 되고 동북쪽으로 나아가 고추밭과 인삼밭 사이를 지나 정맥상의 시멘트길에 닿았다. 동남쪽으로 나아가 보수중인 ‘降仙亭’을 지나 49번 국지도 상의 감상굴재에 이르니 ‘강선마을’ 표석과 ‘신화회관’ 가든이 자리한다. (17:47)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국지도를 따르다가 ‘→복흥제일교회 1.5km’ 표시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지선교를 건넜다.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다가 펌프에서 퍼올리는 지하수가 있어 손과 얼굴을 간단히 씻었다. (17:30) ‘정산’ 버스승강장에 닿아 인근 수퍼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면서 정읍行 버스를 확인하니 6시 30분 경 지나간다고 한다. 아차! 싶어 밖을 보니 버스가 다가오길래 음료수를 마시다 말고 뛰어가서 이를 탔는데, 기사에게 확인하니 6시 30분에 복흥을 출발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버스시간표에는 6시 50분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믿고 느긋하게 행동했다면 버스를 놓칠 뻔하였다. ⑤감상굴재~大角山(528.1m)~도장봉(459.0m)~생여봉(520.0m)~秋月山(729m)~천치재 산행기 •일시: '05년 5월 21일 •도상정맥거리: 약 19.7km, 접근거리: 약 4.1km •날씨: 맑음, 15-25℃ •오전 7시 49분 경 복흥우체국 출발 이제 들머리·날머리가 대전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5시 50분 경 집을 출발, 태인IC를 거쳐 순창군 복흥면 복흥우체국 사거리에는 7시 40분 경 도착하였다. 간식거리를 장만하려 면내를 돌았으나 마땅한 데가 없어 햄만 하나 사고는 7시 49분 경 복흥우체국을 출발하였다. (08:19) ‘신화회관’이 자리한 감상굴재에 도착하여 회관과 민가 사이 농로를 따라 남동쪽으로 오르니 비탈밭을 지나 산판길이 이어지고 비문이 없는 쌍묘에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풀섶 사이를 나아가니 가파른 오르막이 동남쪽으로 이어졌다. 능선이 남남서쪽으로 휘면서 완만한 오르막이다. (08:42) ‘담양 304 1990 복구’ 삼각점(△528.1m)이 있는 대각산 정상에 이르니 시야가 다소 트여 나뭇가지 사이 동남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추월산, 문수산, 방장산, 백암산, 내장산, 백방산, 등이 바라보인다. 남쪽으로 나아가 이른 언덕에서는 동남쪽으로 내리막이 이어진다. 안부에 이르니 작은 비탈밭이 있고, 조금 뒤 ‘羅州林公炳厚之墓’와 ‘天安全公舜湜之墓’ 등의 무덤을 지났다. (09:01) 왼편이 시멘트 포장된 너른 고갯길에 내려서서 이를 가로질러 임도를 따랐다. 조금 뒤 표지기들이 걸린 오른쪽(남쪽) 길로 들어서니 덤불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TV수신용 안테나를 지났다. 가시 덤불 사이를 지나다 무덤 흔적에 이르니 구릉인데, 오른편은 벌목이 되어 있다. 정맥이 다소 애매하나 ‘光山鄭公錫祖之墓’와 논과 밭 사이를 지나 철탑에 이어 시멘트 농로가 이어졌다. 왼편의 강두마을에 이르는 주위는 논으로서, 거의 평지 같아 보인다. (09:17) 시멘트길을 벗어나 왼쪽(동북쪽) 길로 들어서니 비탈밭에서 길 흔적이 안 보여 사면을 치고 나아가다가 오른편에서 길 흔적을 만났다. 북북동쪽으로 오르니 이내 표지기가 보이면서 정맥길을 다시 만났다. 조금 뒤 산판길을 만나 동남쪽으로 나아가니 무밭에 이어 오거리에 닿았다. 남남동쪽으로 직진하여 대숲 사이를 지나 산판길을 조금 더 따르다가 표기기가 걸린 오른쪽(남쪽) 길로 들어섰다. (09:44) 사거리를 가로지르니 오른편에는 비탈밭이 자리하고 조금 뒤 얕은 고갯길을 가로지르니 왼편으로는 어은동 마을이 지척으로 바라보인다. 왼편의 비탈밭을 지나 산판 농로 흔적이 이어지는데, 잠시 뒤 왼편 정맥으로 붙었다. (09:58) ‘국방부지리연구소 소삼각점(△459.0m)’이 있는 도장봉에 닿았으나 덤불이 둘러 조망은 없다. 잠시 뒤 산판 자취가 이어졌고, 왼편으로 휘는 산판길을 벗어나 동북쪽으로 직진하였다. 오른편 내리막길이 흐릿한 도상의 ‘분덕재’를 지났고 언덕을 지나니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왼편 사면은 벌목되어 풀섶을 이루었다. (10:30) 둔덕 직전 오른편으로 비껴 남쪽으로 나아가다가 큰 ‘慶州崔公’ 무덤 세 개를 지나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남서쪽)으로 나아갔다. 조금 뒤 산판길이 이어졌고, 언덕을 지나 큰 고목이 있는 고개에 내려서서 동남쪽으로 오르니 왼편에 무덤 몇 개가 자리하는데, 산판길을 벗어나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蔚山金公’ 무덤을 지나서 산판길은 북북동쪽으로 휘길래 정맥이 아님을 바로 깨닫고 몇 발자국 되돌아섰다. (11:06) 산판길을 버리고 동쪽으로 오르니 계속 풀섶 사이로 흐릿한 길이 이어진다. 죽은 나무에 표지기들이 많이 걸린 곳에 이어 무덤들이 자리한 언덕을 오른편(남남동쪽)으로 비껴 나아가 덤불이 무성한 안부를 지나니 능선 왼편으로 허릿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능선을 만나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11:40) 삼각점(△520.0m)이 있는 언덕에 이르니 서남쪽에서 북쪽으로 시야가 트여 문수산, 방장산, 백양산, 내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나무에는 金正吉님의 ‘생여봉 520m’ 표지가 걸려 있다.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잠시 뒤 동북쪽으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완경사지의 무덤들을 지나 포장도가 지나는 밀재 약간 오른편에 내려섰다. (11:53) 고갯마루에서 절개지를 오르니 일반등산객들의 왕래가 많은지 길 흔적은 뚜렷하다. 얕은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인 이후 동북쪽으로 완만한 오르막이다. 막바지에 바윗길이 있다. (12:39) 정상의 바위에 이르니 북동쪽만 제외하고 시야가 확 트인다. 동남쪽으로 산성산 넘어 고리봉, 남남동쪽으로 모후산, 남쪽으로 무등산, 남서쪽으로 병풍산, 서쪽으로 문수산, 서북쪽으로 방장산, 백암산, 내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이정표에는 ‘추월산(호남정맥) 729.0m, ↑천치재 6.8km·보리암 1.3km, ↓밀재 2.1km’로 표시되어 있다. 동쪽으로 나아가 사거리에서 몇 m 직진하여 바위에 서니 서쪽을 제외하고는 시야가 트여 지리산, 무등산, 병풍산, 백양산, 내장산, 회문산, 등이 바라보인다. 몇 년전에 가스가 낀 때문에 여기가 정상인 줄 알고 그냥 북쪽으로 내려선 바가 있다. (12:46) 다시 이른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표지기들이 많이 걸린 갈림길이 보이는데, 월계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하니 거미줄이 다소 성가신데, 무덤을 지나 바윗길을 오르니 단체산행객들이 내려온다. (13:23) 오른쪽으로 ‘복리암’으로 내려서는 듯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안부를 지나 바위 능선을 왼편으로 비껴 능선에 닿으니 오르막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걸린 내리막길이 있는데, ‘견양동’으로 내려서는 길로 짐작된다. 조금 뒤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많이 걸린 내리막길이 보였는데, 일단 직진하여 711.3m 봉에 이르니 삼각점은 안 보이고 풀섶 헬기장이 자리한다. 조금 전의 언덕에 삼각점이 있는 모양이었다. (13:49) 되돌아서서 다시 갈림길에 이르러 북북동쪽으로 내려서니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산죽 사이를 지나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둔덕전에서 오른쪽으로 휘어 내리는데, 암벽을 우회하는 길이다. 동쪽으로 지그재그 길을 내려서다가 왼편으로 붙었으나 낮은 암봉 직전에서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풀섶 사이를 지나 길은 왼쪽으로 휘는데, 실계류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정맥길이 암릉을 피하여 난 모양이다. (14:15) 너른 길에 내려섰는데, 오른쪽(동남쪽)으로 나아가다 갈림길에서 표지기를 따라 오른쪽(남동쪽) 산판길로 들어섰다. 오른쪽에 표지기가 걸린 갈림길이 보였고, 왼편은 산사면을 고르기 하여 밭을 형성한 게 보였다. 이 즈음 사업상의 전화가 걸려와 잠시 통화한 뒤 북동쪽 오르막길로 들어섰다. (14:47) 둔덕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오른쪽 뒤에서 흐릿한 갈림길이 합류하여 북북서쪽으로 이어진다. 조금 뒤 바위 둔덕에 이르니 남동쪽으로 시야가 트여 광덕산이 바라보인다. 산죽 사이 내리막을 거쳐 둔덕에 이르니 왼편에 철탑이 자리한다. 대략 북동쪽으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녹슨 철망 담장이 잠시 이어진다. (15:12) 천치와 새터를 잇는 너른 고갯길을 가로질러 덤불 사이를 나아가 산판길을 만났고, 동북쪽으로 비교적 가파른 산판길을 따르다가 철탑 언덕 직전 왼편(북쪽) 길로 들어섰다. 언덕을 지나니 북동쪽으로 내리막이고 무덤들을 지나 좌우로 포도밭이 자리한 천치재에 내려섰다. (15:33) 북서쪽으로 나아가 비석마을이 자리한 답동 삼거리에 이르러 정맥 산행을 일단 종료하고 서북쪽에 위치한 백방산(栢芳山; ~660m) 산행에 들어섰다. ⑥천치재~龍秋峰(560m)~오정자재~山城山(603m)~廣德山(578m)~德進峰(~380m)~방축재 산행기 •일시: '05년 5월 28일 •도상정맥거리: 약 26.5km, 접근거리: 약 1km •날씨: 맑음, 18-28℃ •오전 7시 49분 경 답동삼거리 출발 5시 50분 경 집을 출발, 김제IC, 용동, 칠보, 쌍치를 거쳐 답동삼거리에는 7시 54분 경 도착하였다. 순창에서 답동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읍으로 가는 버스가 17:50에 있으므로 방축재에는 오후 5시 경 도착해야 하니 다소 버거운 산행이 될 듯하다. 도로를 따라 남동쪽으로 걸어가서 천치재에 이르렀다. (08:01) 고개에서 포도밭 왼편(북동쪽)으로 오르니 무덤 몇 개를 지나 언덕에 닿았고, 임도를 만났다. 오른편으로 ‘입산금지·특용작물재배’ 표시판이 걸린 갈림길이 보였고, 이어 임도를 벗어나 왼쪽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 덤불 사이로 길 흔적이 흐릿하다. 다시 임도를 만나니 시멘트길이 이어졌는데, 이내 왼편 능선으로 붙으니 표지기는 보이지 않고 길 흔적은 흐릿하였다. 폐묘에 이르니 노란색 ‘호남정맥구간종주 김동곤·장승호’ 표지기가 보이기는 하나 길 흔적이 끊어져 오른편으로 사면을 치고 나아가 정맥에 닿으니 길 흔적이 흐릿하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 오른쪽에서 임도서 올라온 뚜렷한 길을 만났고, 북서쪽으로 올라 언덕에 이르렀다. (※광덕산에 이르기까지 길 흔적이 뚜렷함) (08:27) 언덕에서 북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졌고, 오르막길을 거쳐 너른 헬기장에 이어 ‘순창 301 1981재설’ 삼각점(△532m)에 이르니 잡목으로 시야가 막힌다. (08:45) 동남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제1등산로, →관리사무소, ↓제2등산로’ 표식이 있다. 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이르니 ‘↑제1등산로, →가마골야영장(답동), ↓제2등산로(헬기장), ←용추사’ 표식이 있는데, 정맥은 직진하여 능선길로 들어서야 한다. (09:09) 둔덕에 이르니 삼거리인데, 남서쪽으로 추월산, 서쪽으로 백방산, 북북서쪽으로 국사봉, 등이 바라보였다. 이정표에는 ‘치재산 정상(591m), ↙용추사·제3등산로, ↓제1등산로’로 되어 있다. 동북쪽으로 내려서니 완만하다가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졌고, 다시 덤불 사이로 완만해진다. 오른편에서 임도를 만났고, 안부에 이르니 임도 삼거리인데, ‘←답동야영장, →용추사, →제3등산로’로 표식이 있다. (09:55) 시야가 트이는 둔덕에 이르니 ‘용추봉(560m), ↑오정자재 4.4km, ↓532봉(헬기장) 3.4km’ 스텐리스 이정표가 있다. 북쪽으로는 밤재가 지척인데, 그 쪽으로 내려서는 길도 보였다. 북북동쪽으로 세자봉, 북동쪽으로 여분산, 남남동쪽으로 강천산, 남서쪽으로 추월산이 바라보인다. 길은 서서히 남쪽으로 휘고 오른쪽으로 ‘용추폭·절 가는 길’ 표식과 함께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다. 산죽 지대를 지나 고갯마루 약간 오른쪽 아래에 내려섰다. (10:16) 고갯마루에서 산죽 오르막을 거쳐 석축 자취를 지나니 경사가 완만해진다. 잡목이 시야를 가리는 삼각점(△308.4m) 언덕을 지났고, 잠시 이어지는 암릉길에서 조망이 트인다. 조금 뒤 산사면이 덤불을 이루었는데, 오래 전의 산불 흔적으로 보인다. (10:53) 폐묘 몇 개를 지나니 산판 자취가 이어졌고, 조금 뒤 오른쪽 정맥길로 들어서니 ‘전기위험·절대출입금지’ 표식과 함께 외줄 철사 담장이 이어진다. 언덕에서 남동쪽으로 나아가 철탑을 지나니 동북쪽으로 이어지는데, 왼편은 염소 농장이다. 무덤 몇 개를 지나 산판길이 이어졌고, ‘가마골 등산 안내도’에 이어 792 지방도(오정자재)에 닿았다. (11:15) 도로를 건너 동쪽으로 약간 나아가 오른쪽으로 붙어 남동쪽으로 오르니 ‘출입금지, 밤·약초·산채재배농장’ 표식과 함께 역시 철사 담장이 이어진다. 작고 둥근 석축 흔적이 있는 언덕을 지나니 산판 흔적이 이어지는 데서 5분 정도 쉬다가 다시 출발하였다. (11:35) 석축 흔적에 이어 오른편에 철탑이 자리한다. 둔덕을 오른편으로 비껴 오른쪽에서 흐릿한 갈림길을 만나 남서쪽으로 나아갔다. 산죽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지나 길 흔적은 뚜렷하다. (12:01) 등산로 바로 오른쪽에 ‘순창 405 1981재설’ 삼각점(△510m)이 있다. 남쪽으로 나아가다 물병 하나를 주웠는데, 뚜껑은 따져 있으나 물은 가득 차 있다. 지난 주 누군가 쉬다가 깜박 잊고 간 모양이다. 조금 뒤 경사가 급한 바위벽이 나오는데, 동아줄이 걸려 있어 쉽게 올랐다.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원자실과 분통을 잇는 길로 보인다. (12:45) 갈림길에서 왼쪽(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너른 길을 만났는데, 왼쪽은 도상의 광덕산(571.9m)로 가는 길이다. 이 곳에서부터 등산객들이 자주 눈에 띈다. 오른쪽으로 몇 m 가니 너른 삼거리인데, 이정표에는 ‘←왕자봉·형제봉 1500m, →담양(분통마을), ↓병풍바위·깃대봉(공원입구) 3000m’로 표시되었다. 왼쪽(남쪽)으로 나아가니 산책로 수준의 등산로가 이어진다. 폐묘 두 개가 있는 언덕에 이르니 Y자 갈림길인데, 이정표에는 ‘↖왕자봉 200m, ↗강천2호수 1500m, ↓깃대봉·병풍바위·공원관리소 2500m’로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남서쪽)으로 나아가니 경사가 완만하다. (13:04) ├형 갈림길에 닿았는데, ‘↑강천제2호수’ 표시판에 매직으로 ‘→정맥’이라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얕은 안부에 닿아 북서쪽으로 나아가니 무덤 흔적을 지나 너른 산죽 길이 이어진다. 서쪽으로 휘어 오르막을 거치니 경사가 누그러졌다가 다시 급해진다. 능선봉을 왼편으로 비끼는 허릿길로 나아가 다시 능선에 닿으니 길은 남쪽으로 이어진다. (13:46) 복원 공사중인 성벽에 닿았고, 이어 ‘북문, ↓분통리(가마골) 4.5km, ←동문(운대봉) 1.6km, →서문 0.7km’ 이정표 갈림길에 닿았다. 동쪽으로 올라가 성곽 쉼터에 닿으니 서북쪽으로 ‘송낙바위 내려가는 길’ 표식과 함께 내리막길이 보였다. 시야가 거의 트여 서북쪽으로 추월산, 북쪽으로 용추봉, 북동쪽으로 강천산, 동남쪽으로 광덕산, 남동쪽으로 북바위가 바라보인다. 남쪽으로 오르니 성곽길이 이어지고 ‘산성산 603m’ 표시판이 있는 최고점에 이르니 북서쪽을 제외하고는 시야가 거의 트인다. (14:11) ‘순창 446 1981재설’ 삼각점(△572.7m)을 지났고, 4분쯤 뒤 오른쪽 갈림길을 지나쳐 암봉인 북바위에 닿으니 등산객들이 다수 자리하는데,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다. 되돌아 다시 갈림길에 닿아 북바위 오른편 우회로를 따르다가 왼편 성곽 길로 들어섰다. 왼편에서 성곽 갈림길이 합류하는 데 이르니 ‘↑금성면 입구(삼거리) 2000m, ↙강천사 3200m, ↓북바위(운대봉) 300m, 이정표가 있다. ‘↑광덕산(선녀봉) 헬기장 2800m’ 표시판을 따라가니 이내 오른쪽 뒤에서 갈림길이 합류한다. (14:26) 성문에 이르니 ‘동문 해발 500m, ↖시루봉 0.3km, ↑남문(금성면) 1.0km, ↓북문 1.5km·강천사’ 이정표가 있다. 남쪽 성곽 길을 올라 시루봉 직전에 닿았는데, 다소 험해 보이는 암릉을 오를 수 있기는 하나, 다리 힘이 빠진 관계로 ‘↖광덕산 선녀봉 2400m’ 이정표를 따라 왼편 우회로로 들어섰다. 성곽은 끝나고 새로 만든 철제계단을 내려서면서 동북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5:09) 안부에 이르니 너른 헬기장이 있는 사거리인데, ‘↑광덕산 400m, →창덕마을 1600m, ↓연내산성 2300m, ←선녀계곡 1700m’ 이정표가 있다. 북동쪽으로 오르니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막바지 철제계단을 두 개 오르니 오른쪽으로 내리막 갈림길이 보였는데, 바로 정맥길이다. 일단 직진하여 가파른 바윗길을 거치면 정상이다. (15:23) ‘광덕산 해발 578m 순창군’ 표석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북쪽을 제외하고는 시야가 트여 남남동쪽으로 설산, 남쪽으로 서암산, 서쪽으로 산성산과 추월산, 등이 바라보인다. ‘→신선봉·옥호봉, ↓시루봉’ 표시판이 있는데, 동쪽으로 내려서니 정맥과 이어지지 않아 오른쪽 흐릿한 족적을 따라가 조금 전의 갈림길 몇 m 아래의 뚜렷하고 급한 남남동쪽 내리막 정맥길을 만났다. (15:46) 고갯길을 가로질러 이내 ‘순창 444 1981재설’ 삼각점(△262.9m)을 지났다. 조금 뒤 고갯길 흔적에 닿았는데, 오른쪽으로만 뚜렷한 길이 보인다. 남동쪽으로 오르니 ‘嘉善大夫敦寧府事蔚山金公’외 잘 꾸민 무덤 몇 개가 왼편에 보인다. 경사가 완만하다가 가팔라지는데, 서서히 힘이 빠지면서 오르막이 버거워진다. (16:18) 언덕에 이르니 동쪽, 이어 남동쪽으로 내리막이다. 다음 능선봉에 이르니 시야가 다소 트여 덕진봉이 지척으로 바라보인다. 동남쪽으로 나아가니 경사가 완만하나 무덤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다. 다음 능선봉을 지나니 길은 남남서쪽으로 휘고 덤불이 짙은데, 산딸기가 많이 보였으나 이미 끝물이다. 왼쪽으로 산판 갈림길이 보인 뒤부터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 (16:59) 언덕을 이룬 덕진봉에 닿았으나 잡목으로 사방이 시야를 가린다. 풀섶에 덮인 무덤 흔적을 지나니 동쪽으로 사면길이 이어지고 조금 뒤 남남동쪽으로 휘어 다시 능선길이 이어진다. 비탈밭이 보이면서 산판길이 이어지는데, 동남쪽으로 계속 나아가니 대숲이 나온다. 왼쪽으로 휘는 길을 따르니 동네로 이어진다. 되돌아 대숲 사이를 나아가 구릉을 이룬 비탈밭에 이르렀고, 이어 시멘트 농로에 닿았다. 조금 뒤 ┬형 갈림길에 닿아 왼쪽(동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방축 마을이다. 동네길을 따라 남동쪽으로 나아가 도로에 닿으니 검문소가 있는 얕은 고갯마루 바로 왼편이다. (17:22) 동북쪽으로 백여 m 걸어가 ‘금과합동정류소’에 닿았는데, 음료수를 사 마시자마자 5시 26분 경 순창 경유 남원行 버스가 온다. 이를 타니 불과 8분만에 순창 터미널에 닿아 5시 50분 출발하는 답동 경유 정읍行 군내버스를 탈 수 있었다. 이 버스는 강천산 공원 입구, 월정삼거리, 오정자재, 천치재를 거쳐 6시 16분 경 답동삼거리에 닿았다. ※‘선인’의 본명은 ‘유종선’ 입니다. |
첫댓글 구름에 달 가듯 편안하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진행하시는 여유가 물씽 풍겨 나오는 산행길인 것 같습니다. 소리소문 없이 다니시는 길이 경지를 벗어난 지 오래되었기에 산행기에서 묻어나는 무게가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중량감으로 다가 옵니다. 산행이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무더운 날씨에 정맥길 독초와 파충류에 조심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대간 산행은 잘 진행하시겠지요. 짧기는 하지만 해외출장 때문에 정맥 산행을 2주 쉬었습니다. 이번 주나 다음 주 토요일(6월 25일 또는 7월 2일) 날씨가 괜찮으면 그 동안 미루어왔던 강화의 마니산과 봉천산을 산행하려 합니다. 혹시 시간이 나시면 연락바랍니다. 저녁 6시 경에 인천에서 만나면 좋겠구먼요.
모처럼 인천을 오셨는데 마중 나가지 못 해 죄송합니다. 26일날 구룡령에서 동대산까지 끝내고 왔습니다. 일단은 땜방을 하고 본 궤도에 오르면 1,3주는 개인산행으로 계획을 세워서 산행할까 합니다. 무더운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