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농산물을 우리의 밥상으로
송포농협은 매년 송포쌀 품질향상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농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새로운 영농시술을 보급하기도 한다. 사진은 지난 5일 송포농협 가좌지점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
송포쌀이 고양은 물론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품 쌀의 선두에 서고 있다. 송포 쌀은 미질이 뛰어나고 밥맛도 좋아 국내 최고 브랜드로 알려진 이천, 안성, 김포 등 경기도 명품 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송포쌀의 품질과 브랜드가 급속히 성장한 가장 큰 힘은 송포농협의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송포농협은 몇 해 전부터 쌀 품질 개선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공동생산, 공동유통 체계를 만들고 있다. 송포농협은 270만평의 농지에서 생산되는 조합원들의 쌀을 전량 수매해 등급별로 나눈 후 단일한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한결같은 정성으로 생산한 송포 쌀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고 또 외부 쌀이 송포쌀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첫 번째 안전장치가 바로 전량수매였다. 농협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송포쌀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드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판단아래 전량수매를 결정했다.
전량 수매로 조합원들의 유통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조합원들은 가장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하는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품질이 좋아지면서 쌀값도 좀 높일 수 있었고 친환경 농법에 도전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송포농협은 지난해 고양축협과 자연순환농법 협약을 체결, 화학비료 대신 발효 축분을 활용하는 친환경농사에도 도전하고 있다.
송포농협은 또 경제사업소 도정시설을 최신식으로 교체하고 저온저장창고를 설치해 생산부터 도정, 보관, 유통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정과정에서는 쌀을 한 알 한 알 검사해 완벽한 쌀을 선별, 마지막 포장지에 넣는다. 포장지 역시 다양한 형태로 개발했다. 참숯을 넣은 친환경 포장지부터 작은 선물용 박스까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바꿨다.
정영석 송포농협 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되며 다짐한 일이 있다. 송포 쌀을 생산하는 농민의 입장에서 농협을 발전시킬 수 있는 100가지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중 제 일은 송포쌀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고양하면 꽃이 떠오르듯 이제 고양하면 송포쌀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 겁니다. 조합원의 땀과 정성으로 생산한 쌀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든다면 이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쌀은 품질과 맛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좀 힘들더라도 농민의 입장에서 원칙을 지키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송포쌀에 대한 정영석 조합장의 자긍심은 대단하다. “송포농민들은 한반도 최초로 벼농사를 시작한 고양 선조들의 대를 이어가는 역사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정 조합장은 “송포쌀은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지어 온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돼 다른 지역의 쌀과 비교할 수 없는 품질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송포 쌀은 벼가 익는 기간 중 일교차가 10도 이상 발생하고, 평균 기온이 20.2도~24도를 유지하는 등 맛있는 벼가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에 생산되고 있다.
한강 하류 비옥한 평야지대 고양에서 5000년 전, 한반도 최초로 벼농사를 시작한 고양의 선조들을 이어가는 농민들이 생산한 쌀을 한번 맛보고 싶다면 송포쌀을 주문하면 된다. 이왕이면 고양의 이웃이 생산한 쌀을 애용해준다는 측면에서도 소중한 일이다.
<송포쌀을 구입하실 수 있는 곳>
송포농협 911-0004 농협고양유통센터 910-9100 신도농협 02)381-7761
농협중앙회주엽지점 918-8100 농협중앙회 행신지점 970-6023
주문배달 : 011-9906-9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