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화곡역에서 기차 타러 가기
내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혼자 기차 타고 포항까지 오기로 했다. 영등포역까지는 세오녀가 바래다주지만, 화곡에서 역까지 가장 쉽게 안전하게 오는 방법을 정리해본다.
최근 노량진 등 전철역에서도 KTX, 새마을호, 무궁호화 열차표를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더 나아가 전철과 기차표 연계 환승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에서 영등포역이나 서울역으로 기차를 타러 갈 때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영등포역
포항으로 가는 새마을호나 경부선 무궁화호는 영등포역에도 정차한다. 물론, 영등포역에 가보면 KTX 영등포역 정차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는 사람이 있다. 나도 일단 서명은 했지만, 아직은 영등포에서 KTX를 탈 수 없다.
화곡역에서 전철을 타고 영등포역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까치산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고 신도림으로 가서 다시 1호선을 타서 영등포역에 내리는 방법과, 신길역에서 한번만 갈아타고 영등포역으로 가도 된다.
까치산에서 바로 신도림행 열차와 연결이 된다면 첫 번째 방법이 빠르지만, 배차 간격이 10분 정도 되는 열차가 바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는 신길까지 가서 1호선으로 환승하는 게 시간이 빠르다.
그래서 우선 화곡역에서 열차 진행 방향으로 앞 쪽인 1-2 표시된 입구로 탄다. 화곡역에서 상일동이나 마천동으로 가는 열차 승차문은 진행 방향 왼쪽이다. 1호 칸에 탄 다음 까치산역 하차문은 진행 방향 오른쪽이므로 오른쪽을 보면 2호선 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대기하는 열차가 보이는 경우
그럴 경우에는 까치산역에서 1-2 표시 출입구로 내려 갈아타면 된다. 까치산-신도림 전철에서는 2-2호 부근에 자리를 잡는다. 내릴 때 2-2 출입구로 내리면 1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올라가야 하는 계단 바로 앞과 연결이 된다.
신도림에서는 열차 진행 방향 뒤쪽인 8-3 출입구에서 타면 내릴 때 바로 영등포 기차역 대합실로 이어지는 계단에 연결된다.
● 만약 까치산역에 대기 중인 2호선 열차가 보이지 않으면
2-2 출입구 쪽으로 자리를 옮겨 신길역까지 계속 간다.
2-2 출입구로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 내리면 1호선 환승하기 위한 에스컬레이트가 나온다. 짧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면, 다시 더 긴 에스컬레이트로 갈아탄다. 에스컬레이트를 내리면 상가 통로가 나오는데, 조금 걸어가면 1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한 지상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 입구에는 수원이나 인천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 운행 상황이 전광판으로 표시된다. 이곳에서 영등포로 가려면 남쪽으로 가는 전철(천안, 수원, 인천, 구로 등)을 타야한다. 반대로 타면 큰일.
보너스 정보 한 가지. 기차 시간이 남으면 영등포역에서 밖으로 나가 수퍼마켓에서 캔맥주를 사면 하나에 1,500원이다. 기차 안에서는 1,800원이다.
2. 서울역
영등포역으로 갈 때와 마찬가지이지만, 신도림이나 신길역에 타는 위치가 진행방향 제일 뒤쪽에 탄다. 그러면 서울역과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서울역 KTX를 타려면 지하철에서 나와서 다시 에스컬레이트를 두 개 더 타면 서울역 2층이 나오고 여기에 KTX 패밀리카드 라운지가 있고, 승차장은 다시 에스컬레이트를 하나 더 타고 올라가 3층이다. 물론 표 확인을 하고 다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두 번이나 더 내려가야 기차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