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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경남 ‘소년체전 오위 쾌거’ | ||||||||||||||||||||||||||||||||||||
마지막날 태권도서 금 3개·핸드볼 양덕여중 극적인 우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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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우 기자 joo@dominilbo.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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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에 상위권 도약까지.’
역전 재역전 ‘끝내 웃다’ ◇핸드볼 -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는 양덕여중의 몫이었다. 이날 신정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중등부 핸드볼 결승전에서 마산양덕여중은 황지여중(강원)을 연장 접전 끝에 26-24로 누르고 감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동점이 무려 15번이나 나올 정도로 접전이었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을 만든 후 연장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경기 초반 황지여중의 이대일 패스에 이은 빠른 속공에 골을 허용하며 2-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양덕여중은 골게터 김은경의 슈팅에 힘이 들어가며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서도 리드를 허용했던 양덕여중은 골키퍼 오지이의 잇따른 선방과 정유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경기 종료 6분 여 초를 남기고 17-16,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금 28개로 8년만의 상위권 진입…‘도전 2007’ 가시적 성과
투혼 불사른 값진 준우승 ◇축구 - 우승만큼이나 값진 준우승이었다. 대회 폐막을 앞두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중부 축구 결승전에서 마산중앙중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현대중에 금메달을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마산중앙중은 ‘전국최강' 울산현대중에 조직력에서 밀리며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후반 상대의 파상 공격에 각각 한 골씩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마산중앙중 선수들의 ‘투혼'이 발휘됐다. 종료 5분을 남기고 이기제(3년)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종료직전 박종오가 기적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벼랑 끝에 선 양 팀은 연장전 들어 전력을 다해 서로의 문전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월드컵 못지 않게 뜨거웠던 경기는 울산현대중이 PK4-3(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전에는 마산중앙중 재학생 900여명이 모두 참석해 열띤 응원 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10년만의 왕좌 탈환 ◇농구 - 20일 울산여고체육관에서 열린 여중부 결승에서 마산여중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선일여중을 51-4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마산여중은 지난 96년 체전이후 10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하게 됐다. 이날 마산여중 우승의 주역은 3학년 이수연(22득점)과 안효진(15득점). 지난 5월 협회장기 전국농구대회 우승을 이끈 이들은 이날 결승에서 37점을 합작하며 ‘최강 콤비’임을 과시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적절히 운용한 마산여중은 장신센터가 버틴 선일여중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속공을 펼친 마산여중은 내·외곽에서 주전들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크게 앞서갔다. 2쿼터에만 32-20, 12점차로 리드한 것. 마산여중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일 줄 몰랐다. ‘컴퓨터 슈터’ 안효진과 ‘고교급 센터’ 이수연의 콤비플레이가 선일여중을 압도하는 동안 점수 차는 46-28 18점차로 벌어졌다. 선일여중은 종료 3분전 뒷심을 발휘하며 연속으로 3개의 3점 슛을 꽂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마산여중이 51-47로 선일여중을 꺾고 10년 만에 소년체전 정상에 올랐다. 22점을 넣은 이수연은 부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황종원 2관왕 ‘꿀꺽’ ◇레슬링 - 울산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황종원(창원명서중 3년)은 자유형 +100kg급에서 또 다시 정상을 밟으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황종원은 대구(사공훈) 선수를 맞아 안아던지기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종목에서 그레코와 자유형을 모두 석권하는 건 쉽지 않은 일로, 황종원은 이번 대회 양형 우승으로 종목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황종원은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두 번이나 1위를 하니, 너무너무 좋다”면서 “소년체전 마지막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고 말했다. 막판 알토란 금맥 캤다 ◇태권도 - 경남의 순위 상승을 이끈 건 태권도의 선전 때문이었다. 대회 사흘째까지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경남 태권도는 대회 마지막 날 대거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에서 남자초등부 김태영(창원대암초 6년)이 라이트 헤비급에서 1위에 올랐고, 여중부 라이트 헤비급에서도 김은정(마산의신여중 3년)이 체급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중 미들급의 이푸름(마산양덕여중 3년)도 일인자에 오르며 지난 해 노 금메달의 경남태권도 한을 풀어줬다. 태권도 종목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합숙훈련을 종전 60일에서 90일로 늘리는 등 절치부심 끝에 금 3개라는 성과를 냈다. /주찬우·윤유빈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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