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를 가만히 살펴보면 외다리 자세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다리로만은 서는 것이 불편할 것같은데 외다리로 서있기도하고 잠을 자는 것같았습니다. 오리가 왜 외다리로 있는지는 자료를 보지 못했습니다만 물가에 있는 새들은 외다리를 좋아하는 것같습니다. 외다리로 있을 때는 한쪽 다리를 감쪽같이 숨깁니다. 특히 잠을 잘 때는 한쪽 다리가 어느 위치에 붙어 있는지를 모를 정도로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외다리를 할 때는 물리적으로 한쪽 다리로 몸 전체의 무게 중심이 쏠려야됩니다. 안 그럼 기우뚱 넘어질테니까요. 오리는 천부적으로 한다리로만 무게 중심을 잘 잡는 구조인 모양입니다. 사람의 경우도 보행을 할 때는 두 다리를 골고루 이용하지만 가만히 서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한쪽 다리만 힘을 주고 한쪽 다리는 힘을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팔이나 손도 왼손잡이 오른손 잡이로 나누어져서 한쪽만 잘 듣게 됩니다. 아마도 오리도 사람과 같은 이치로 가만히 있을 때는 한쪽 다리만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요. 밤도 늦으나 잠도 오지 않아 심심해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검은 오리의 외다리 모습. 이 오리는 잡종인 것같습니다. 조류도감에 나오지 않더군요.
집오리도 외다리로 잠을 잡니다.
외다리로 두 마리가 나란히 잠을 자고 있습니다.
한 마리는 자고 한 마리는 깨어있고...오리가 잠자는 것을 보니 잠깐 잠깐 토막잠을 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