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8. 은26. 동44개 총 98개 획득…목표 7위서 2계단 상승
구기종목 눈에 띄는 상승 대부분 결승 올라
기대 이상의 성적.
경남이 의외의 호성적을 거둔 가운데 울산에서 나흘동안 열전을 벌인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0일 폐막했다.
경남은 금28. 은26. 동44개 등 총 98개의 메달을 획득. 당초 목표치(7위)를 상회하며 최종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25 은27 동31개 등 총 83개의 메달(8위)로 첫 10위권에 진입한 이래 1년만에 5위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최우수선수. 다관왕. 대회신기록도 쏟아냈다.
레슬링에서 100㎏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 출전한 황종원(창원 명서중)이 대회 2관왕과 동시에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으며. 탁구 단복식에서 5승으로 전승을 거둔 조재준(함안아라초). 농구 이수연(마산여중). 핸드볼 김은경(양덕여중)이 우승과 동시에 최우수 선수라는 영예도 안았다.
또 역도의 한명목(삼진중)이 50㎏의 인상·용상·합계 3관왕을 차지했으며. 육상 세단뛰기(하수민·고성여중)과 수영(고야융·토월중)에서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가 금68. 은72. 동60개 총 200개의 메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광주. 강원도가 그 뒤를 이었다.
대회 마지막날인 20일 경남은 구기종목의 선전속에 태권도. 수영. 레슬링에서 금7. 은4. 동14개 등 25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구기종목서는 농구에서 마산여중이. 핸드볼에서 양덕여중이. 탁구 남초 선발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다.
<농구>마산여중이 최종 헹가래의 주인공이었다.
마산여중은 울산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전 서울 선일여중과의 경기에서 이수연의 활약속에 51-47로 우승문턱을 넘었다.
1쿼터 이미 14-11로 근소한 차로 앞서 나간 마산여중은 2쿼터 들어 3점슛과 골밑을 장악하며 32-2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당황한 선일여중은 3점슛을 남발하다 오히려 마산여중에게 속공을 허용해 힘든 상황을 자초했다.
46-28로 3쿼터를 끝낸뒤 4쿼터들어 선일여중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따라 붙었으나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1-47로 선일여중이 패배하며 우승메달을 마산여중에게 반납했다.
<핸드볼>팽팽한 접전으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 경기였다.
양덕여중은 신정여중체육관에서 벌어진 강원 황지여중과의 경기에서 1점차로 뒤지다 연장끝에 뒤집기를 해냈다.
양덕여중은 경기시작하자마자 1~2점차로 전·후반내내 끌려다녔으나 정유라. 김은경의 활약속에 후반 1분을 남기고 내리 2골을 넣어 동점상황을 연출. 끝날 것 같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연장전을 만들었다.
연장전들어 극적 동점의 활력을 받은 듯 1점차로 쫓고 쫓기다 연장 후반 26초를 남기고 내리 2골을 몰아넣어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우승으로 이끄는 저력을 발휘했다.
<축구>아쉬운 한판이었다.
마산중앙중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중과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부를 짓지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패하고 말았다.
축구경기에서 흔히 볼수 없는 내용이었다. 중앙중은 전·후반 1골씩을 내줘 2-0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종료 1분을 남기고 믿기지 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34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중앙중 박종오가 얻은 페널티킥을 이기제가 차분히 차넣어 2-1로 만들었다.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은 경기가 인저리타임에 들어서자 마자 현대중 문전앞으로 깊게 찔러준 패스를 박종오가 단독드리블 슛으로 극적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연장 전·후반을 득점없이 끝낸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 승리의 여신은 현대중의 손을 들어주었다. /소년체전임시취재반/
[사진설명] 마산여중 선수들이 20일 울산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소체 농구 결승전서 서울 선일여중을 꺽고 우승한뒤 응원단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소체임시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