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2집 "7800 Fahrenheit"을 발매하였다. "7800 Fahrenheit"는 '화씨 7800도'라는 말로 화산폭발 때 바위가 녹는 온도인데, 바위는 영어로 "Rock"이므로 록 음악을 녹여버리겠다는 본 조비의 의도를 알 수 있다. 한편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 래쉬바움은 어려운 이름 때문에 고민 하다가 끝의 성을 떼어 버리고 데이비드 브라이언으로 개명했다. 6월 두 번째 앨범의 첫 싱글 "Only Lonely"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4위를 차지했다. 앨범은 3주간 37위를 기록했다. 7월 "래트(Ratt)"의 전미 순회공연에 스페셜 게스트의 자격으로 동행하였다. 래트와함께한 이 투어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는데, 그 중의 하나가 존과 래트의 드러머 "바비 블로처"의 미모 경쟁(?)이었다. 존이 휴게실에서 분장하고 있을 때 건장한 체구의 바비가 나타났다. 한 손에 버드와이저 맥주를 든 바비는 "이봐, 컨디션은 어때?"하고 물으며 존이 화장하는 모습을 뚫어지게 관찰했고 자연히 거울에는 존과 이를 바라보는 바비의 얼굴이 동시에 비춰지게 되었는데 선이 여리고 반 듯반듯하게 생긴 존과 우락부락한 바비의 얼굴은 극과극이었다. 바비 자신도 이 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존이 아무 생각없이 " 아...나는 왜 이다지도 잘 생긴걸까" 하고 말해 버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화가 난 바비는 들고 있던 맥주병을 바닥에 팽개치고 나가 버렸다고 한다. 한편 루이스빌에서 벌어진 쇼에는 존의 여자친구 다이언 레인이 휴게실로 찾아왔다. 그 때 당시 그녀는 "코튼클럽","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의 출연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었고 유명 여배우를 눈 앞에서 만난 래트의 멤버들은 대소동을 벌였다.특히 래트의 보컬리스트인 "스티슨 피어시"는 눈을 빛내며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가엽게도 단 한마디로 거절당했다고 한다.이렇게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쇼는 무사히 끝났고 함께 투어를 나서기 전에는 "신인인데도 하와이에서 느긋하게 휴가나 즐기는 래트 따위 밴드는 정말 싫다"라고 말했던 존도 가까이 지내본 후에는 "래트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며 칭찬했다. 8월에는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Texas World Music Festival에 딥 퍼플, 스콜피언스, 테드 누전트, 나이트 레인저 등과 함께 출연하여 8만여 관중 앞에서 연주하였다. 그리고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Farm Aid I"에서 어려운 농촌을 굳세게 헤쳐나가자는 내용의 "Heart Of America"를 불렀는데 이 행사 참가로 본 조비는 밝고 건강하고 가장 미국적인 밴드로 받아들여졌다. 또 17일에는 "Monsters Of Rock"에 등장하여 7만 관객앞에서 공연했으며 이날 2집에서의 두 번째 싱글 "In And Out Of Love"가 빌보드 싱글차트 69위를 차지했다. 10월에 1집 "Runaway"와 2집"7800 Fahrenheit"모두가 미국 내에서 골드 디스크를 수상하였다.
1986년 TOP
7월 3집 작업을 마친 본 조비는 텍사스주에서 개최된 "Farm Aid Ⅱ"에 참가하였다. 이 행사에서 존은 컨트리의 거장 "윌리 넬슨"과 함께 "Amazing Grace"를 불렀고 "조 월시"가 가세하여 "Rocky Mountain Way"를 선사했다. 그리고 존 본 조비, 윌리 넬슨, 조 윌시 트리오가 "Smokin' In The Boys Room"을 부를 때 이 곡의 주인공인 머틀리 크루의 "빈스 닐"이 등장해 쇼를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8월 30일과 31일에 걸쳐 독일의 무대에서 스콜피언스, 오지 오스본, 데프레파드, 마이클 쉥커그룹과 함께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9월에 본조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3집"Slippery When Wet"을 발매하였다. 프로듀스는 브루스 페어반(Bruce Fairbairn)이 맡았는데, 그가 3집의 프로듀스를 맡게 된 배경은 그가 담당한 "Black And Blue"의 카세트 테입을 들어본 존은 테입의 음질이 그간의 본 조비의 CD보다 탁월한 것에 놀라 곧 브루스 페어반을 영입했다고 한다. 세 번째 앨범의 기본 개념은 "재미(Fun)"였는데, 이 주제에 근접하기 위하여 앨범 제목도 원래 내정되었던 "Wanted Dead Or Alive"에서 "Slippery When Wet"으로 변경했으며, 녹음실 주변의 청소년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곡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하였다. 11곡의 수록곡 중에는 존과 리치가 다른 그룹을 위해 만든 작품도 있는데 "Without Love"는 "존 웨이트"에게 줄 예정이었고, "You Give Love A Bad Name"은 "러버 보이"에게 제공할 예정이었다. 10월에는 3집 앨범이 발매 한달만에 빌보드 정상을 차지 하였다. 그리고 본 조비는 "38 Special"의 투어에 오프닝 밴드로 나선 것을 마지막으로 서포트 밴드 생활을 청산했다. 11월 영국 브랜포드를 시발점으로 유럽 투어를 단행했고 3집 첫 싱글"You Give Love A Bad Name"은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본 조비에게 넘버원 싱글을 낸 밴드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을 선사했다. 12월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직접 발굴한 밴드 "신데렐라"를 서포트로 기용하여 전미 투어를 개시했다. 그리고 31일에는 고향 뉴저지로 금의환향하여 귀향 콘서트를 가졌다.
1987년 TOP
1월 두 번째 싱글 "Livin' On A Prayer"의 인기로 3집이 다시 앨범 차트 12위로 등극, 7주간 정상을 지켰다. 2월"Livin' On A Prayer"가 4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을 무렵 플로리다의 95라디오 방송국 주최로 열린 자선 야구대회에 본 조비의 전 멤버가 참여했는데 많은 록 스타들이 모인 이 경기는 7회때 여자팬이 그라운드로 뛰어들면서 난장판이 되었다. 4월 존은 맨하탄의 하드 록 카페에 자신의 기타한대를 기증했다. 6월 3집의 세 번째 싱글"Wanted Dead Or Alive"가 싱글 차트에서 7위를 기록하였다. 존과 리치는 신데렐라의 비디오 크립인 "Somebody Save Me"에 출연했으며,여가수 쉐어(Cher)의 앨범" Cher"에 참가해 "All Sleep Alone"와 "Bang Bang" 두곡을 프로듀스 했다. 8월 영국에서 열린 "Monsters Of Rock"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여 디오, 메탈리카, 앤슬랙스, WASP, 신데렐라와 공연을 가졌다. 11월 존과 리치는 출판권 관리 회사인 뉴저지 언더그라운드 뮤직(Newjersey Underground Music Inc.)을 설립하고 스키드 로우와 첫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회사는 스키드 로우가 녹음한 모든 곡과 인세를 관리하게 되는데 후에 인세의 배분으로 존과 스키드로우의 보컬인 "세바스챤 바하"사이에서 문제가 벌어지기도 했다. 21일 빌보드 주최로 열린 뮤직 어워즈에서 본 조비의 "Livin' On A Prayer"가 "Best Stage Performance"와 "Best Overall Performance"로 지명되었다. 12월 3집의 비디오 클립과 백스테이지에서의 인터뷰, 기자회견등으로 제작된 홈비디오"Slippery When Wet The Video"를 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