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속에 부녀자들이 비위만 거슬리면 ‘급살 맞아 죽으라’고 이르나니, 이는 곧
급살병(急煞病)을 이름이라. 주검을 밟고 넘어 병자를
건지게 되리니 |
증산
상제님께서 집행한 천지공사에 의하면,
앞으로 인류는 지금까지 경험하여 보지 못한
괴병(怪病)의 대발(大發)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이후에 병겁이 나돌 때는 군창에서 발생하여 시발처로부터 이레 동안을 빙빙 돌다가 서북으로 펄쩍 뛰면 급하기 이를 데 없으리라.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세계를 3년 동안 쓸어 버릴 것이니라. (도전 7편 30장) |
이 괴병은 지구촌의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는데
동방의 한반도에서 맨 처음 발생하며
한반도를 49일간 돈 뒤에
전 지구촌을 3년간 강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약을 가진 자는 병겁이 휩쓸 때 먼저 죽을 것이니라. 병겁이 돌 때는 세상의 모든 의술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느니라. (도전 7편 29장) |
이 괴병은 사실상 잠복기가 없는 급살병 으로 전염 즉시
발병하며,
발병 즉시 사망하고,
아주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확산된다고 하며
각종 의료기관에 먼저 침입함으로써,
괴병의 원인이나 치료 약을 개발할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고
현대의학으로는 도저히 그 정체를 규명할 수 없는
사상초유의 괴병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이 괴병에 대한 치료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위에 있는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이 뒤에는 병겁이 전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어 내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 (도전 7편 24장) |
또한
후천 개벽기의 이 마지막
병겁으로
세계 인류의 모든 의식의 벽, 문화의 장벽, 기존 관념의
장벽이
다 무너지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증산도의 최고 지도자이신 안경전 종정님께서는
병겁은 상극의 선천문명이 상생의 후천 문명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창조적 진통이며,
새 생명으로 재탄생하는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로서
선천 5만년 동안 찌든 묵은기운을 씻어내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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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위에 적힌 이야기를 접하시는 분들 중
100명중 99명은
이러한 듣도 보도 못한 허무 맹랑한 일이
과연 우리 당대에
실제로 눈 앞에서 벌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하실
것이고,
설사 치사율 100%의 괴병이 전세계를 휩쓴다고 해도
이와 같은 끔찍한 괴병 전염병 난리통 속에서
과연 새로운 문화권이 창출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마저 갖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의학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시나리오는 현실화 가능한 정도일 뿐 만이 아니라
실제로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적이 있었던 일 입니다.
바로 14세기
유럽에서 발생했던 페스트
입니다.
단지 그 범위가 아시아와 유럽이라는 곳에만 국한이 되어
있었고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지
유럽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14세기 유럽인들의 후손들,
유럽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과
전염병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회의학과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재미 있는 점은
14세기 당시에 발생했던 페스트의 양상이
21세기에 와서 다시 한번 세계 단위로 창궐하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페스트와 괴질 병겁은 그 내용이나 패턴에서 유사점이 많이
있습니다.
모든 미래는 과거의 역사로 부터 시작 되었고
과거의 역사를 공부할 때 미래의 일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14세기 유럽에 창궐했던 페스트의 역사를 다시 한번
고찰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당대에 겪게 될 괴질 병겁에 대하여
현실적인 감각을 갖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과거로 떠나는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