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도심 수족관을 찾아 ‘바다 속 여행’을 하며 더위를 식혀보자. 보기만 해도 가슴이 오싹해지는 상어, 지느러미를 너풀거리며 유유히 헤엄치는 가오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또 바다표범, 물개의 재롱을 보고 각종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도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물의 여행’을 주제로 90여개 전시수조에 60여종 4000여마리 해양생물을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특히 상어·가오리·바다거북이 머리 위로 지나다니는 오션킹덤 ‘해저터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쿠아리움은 7월 한 달 동안 ‘갯벌’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6일 초등학생 40명이 아쿠아리움에 근무하는 해양생물전문가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오이도로 ‘갯벌체험여행’을 떠난다. 게·소라·불가사리·망둥어 등 갯벌생물을 관찰하고 갯벌의 정화작용 등에 관해 배울 수 있다. 4~10일 홈페이지(www.coexaqua.co.kr)를 통해 초등학생 단체(10~20명)의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40명을 뽑는다. 모든 비용은 아쿠아리움에서 부담한다. 20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숨쉬는 땅, 갯벌’ 특별전이 열린다. 꽃게·꼴뚜기·낙지·조개·따개비·해삼·갈대·칠면초 등 갯벌 동식물을 전시한다. 뻘배(갯벌에서 썰매처럼 밀고 다니는 이동수단), 주꾸미잡이, 대바구니, 그물 등 어구도 구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0년 12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 민물고기 탐구대전도 계속된다. 아쿠아리움은 연중무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관람료는 성인 1만4500원·중고생 1만2000원·어린이(4세~초등학생) 9500원이다. 문의 6002-6200
전시 수족관 54개를 갖추고 있는 63빌딩 지하의 63수족관 도 해양생물 400여종 2만여 마리의 수중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표범·물개·해달 등이 벌이는 수중공연과 여성다이버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며 유영하는 ‘인어공주쇼’도 즐길 수 있다. 또 해파리·산호·말미잘 등을 손으로 만져보며 관찰할 수 있는 ‘터치 풀’이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잭슨 카멜레온, 마다가스카르 녹색도마뱀, 그물무늬왕뱀 등 파충류도 전시하고 있다. 가는 김에 63빌딩 안에 있는 아이맥스 영화관, 전망대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3수족관의 입장료는 대인 9000원, 소인 7500원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8시30분까지 입장)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