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역사가 오랜 영법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개구리 헤엄'이라고 한다. 평영은 보통 얼굴을 수면 위로 내어놓고 수영할 수 있으므로 호흡이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양다리와 양팔을 옆으로 벌리기 때문에 편리한 영법이다. 머리를 수면 위로 내어놓고 수영할 수도 있다. 팔이나 다리의 동작이 좌우 대칭으로 동시에 행하여진다.
진행 속도가 고르지 못하고 팔과 다리의 매회 동작에 따라서 스피츠의 빠른 시기와 정체 시기가 나타난다.
수면에 엎드린 자세로 헤엄치는 영법으로 비교적 체력 소모가 적고 고개를 들고 앞을 볼 수 있으며 호흡이 자유로워 먼거리를 헤엄치기에 적합한 영법이다.
기본자세
평영의 기본 자세는 크롤과 마찬가지로 몸을 펴고 엎드려 뜬 자세이다. 먼저 크롤과 같이 저항을 줄이기 위하여 체위를 수면과 평행하게 유지하고, 다리 동작과 팔 동작에 의하여 생긴 추진력이 감소하지 않도록 무릎과 발등을 펴며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떠 있는다.
-푸울 바닥에 보조판을 깔고 팔을 어깨 넓이로 펴 쭉뻗는 자세로 그 위에 배를 대고 엎드린다.
-'하나'에 머리를 들어 숨을 들이마신다.
-'둘'동작에서 발을 당긴다.
-'셋'동작에서 머리를 숙이면서 발을 찬다.
팔 동작
평영에서의 팔은 심장 모양의 타원형을 그리면서 움직이는데, 다리동작에 의하여 추진력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는 중에는 양손을 모아 쭉 뻗으면서 전진하고, 다리동작에 의한 추진력이 소멸되면 호흡을 위해 물을 누른다. 팔 동작에 있어서 양손을 너무 넓게 벌린다던가, 팔꿈치를 너무 몸쪽으로 당긴다거나, 팔꿈치를 내린 상태에서 물을 끌어당길 경우에는 추진력이 약화된다. 평영의 팔 동작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바깥으로 밀기(outsweep)
수면에 뜬 상태에서 손바닥을 아래를 향하게 한 다음 서서히 팔을 바깥쪽으로 벌리면서 손 바닥도 바깥쪽으로 향한다. 바깥으로 밀기는 추진력을 위한 동작이 아니며 호흡을 하기 위해 상체를 물위로 약간 들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동작이다.
② 잡기(catch)
팔이 어깨너비보다 넓어지고 아래쪽으로 향하게 된 후 전진하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팔을 밀기 시작한다. 잡기는 팔꿈치를 든 상태에서 실시하고 손바닥은 뒤를 향하게 한다.
③ 잡아당기기(insweep)
잡기 후 턱 아래로 손바닥을 가져올 때까지 손바닥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또 위쪽으로 돌이면서 팔꿈치를 천천히 굽힌다. 힘있게 원을 그리듯이 물을 젓는다.
④ 되돌리기(recovery)
손바닥을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뒤집으면서 양손을 내민다. 좌우의 손바닥을 가지런히 하고 몸 앞쪽으로 팔을 내밀어 유선형을 만든다.
-거울이 있으면 거울 앞에서 머리의 동작도 포함된 타이밍 연습을 실시한다.
-손을 긁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얼굴을 들어 숨을 쉰다.
-어깨를 앞으로 펴는 것 처럼하여 손을 어깨 폭까지 열고 팔꿈치를 세우면서 어깨 위치까지 당긴다.
-어깨선 비스듬히 전방에서 손목을 감아들이듯하며 물과 팔을 손바닥으로 가슴 아래서 끌어 올리면서 손을 앞으로 편다.
-손과 팔이 앞으로 나가면서 머리를 숙여 주도록 한다.
다리동작
평영의 다리동작에는 개구리 차기와 휘돌려 차기가 있는데 개구리 차기는 휘돌려 차기 다리동작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선수들은 휘돌려 차기를 선호한다. 평영의 휘돌려 차기 다리동작은 크게 다리를 굽히는 동작과 물을 뒤로 차는 동작으로 나뉠 수 있다.
① 잡기(catch)
발을 엉덩이 쪽으로 당길 때 발끝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고 무릎은 붙이며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린다.
②차기(insweep)
발바닥을 뒤쪽, 아래쪽, 안쪽으로 차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킥의 마지막 동작은 다리를 펴고 엄지발가락을 합치며 발끝을 쭉 편다.
③ 되돌리기(recovery)
다리의 차기 동작이 끝나면 저항을 줄이기 위해 양쪽 다리를 수평이 될 때까지 들어올린다. 그 후 무릎을 굽히고 발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당기면서 준비동작으로 들어간다. 이때 허리를 약간 굽혀 물의 저항을 작게 한다.
호흡
평영에서는 양팔을 1회 당길 때마다 1회 호흡해야한다. 호흡은 들이마시기와 내쉬기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들이마시기는 양팔로 물을 끌어당겨 가슴이 젖혀져서 상체가 물 밖으로 올라온 후 얼굴을 내밀고 '파'하는 소리와 함께 크게 들이마신다. 내쉬기는 얼굴이 수중으로 들어가고 팔을 앞으로 뻗으면서부터 물을 끌어당기기까지 천천히 '음'하는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코와 입으로 숨을 내쉰다.
턴
평영의 턴은 접영의 턴과 동일하며 규칙으로는 양쪽 어깨가 턴할 때 평행을 유지하고 양손은 동시에 벽에 대어야 하는 것이다. 평영의 턴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① 접근 단계
최상의 턴이 될 수 있도록 거리와 팔 동작을 맞춘다. 속도를 늦추지 말고 벽으로 접근하여 벽에 양손을 댄다.
② 턴 단계
양손이 벽에 닿으면 한 손을 재빨리 떼어 뒤로 당긴다. 다른 한 손은 팔꿈치를 약간 굽혀 체중을 싣는다. 뗀 손의 손가락 끝을 턴하는 쪽으로 기울이고 무릎은 몸에 붙이고 다리를 바싹 당긴다. 체중이 실린 손으로 벽을 밀어낸 다음 팔꿈치가 위로 향하게 되돌리고 후두부로 입수를 한다.
③ 벽 차기 단계
발은 벽에 옆으로 붙인 다음 몸은 발이 벽에 닿을 때 될 수 있는 한 직선으로 뻗어 가속을 붙인다.
④ 미끄러지기 단계
벽 차기 후 몸을 엎드리기 위해 90도 회전하며 속도가 떨어질 때까지 양손의 손바닥을 겹쳐 유선형을 유지한다.
⑤수면위로 나오기 단계
평영은 1회의 스트로크와 1회의 킥을 실시하여 수면 밖으로 나온다. 1회 스트로크 이후 속도가 떨어질 때까지 유선형을 유지한 채 미끄러져 나가며 이후 속도가 수영 속도보다 떨어지는 순간 스트로크와 킥을 실시한다.
골 터치
평영의 골 터치는 크롤과 마찬가지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 되돌리기 이후 킥을 강하게 실시한다. 이때 돌핀 킥은 사용하지 않으며 양팔은 저항을 줄이기 위해 나란히 붙인 상태로 터치한다. 평영은 두 손이 동시에 벽에 닿아야 한다.
경기규칙
한 번의 스트로크와 한 번의 킥을 하는 과정에서 머리의 일부분이 수면 위로 1회 나와야 한다. 헤기 동작은 양팔과 양다리가 대칭을 이루며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다리 동작은 돌핀 킥이나 물장구치기를 하지 않으면서 동일한 수평면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어깨선은 항상 수면과 평행을 이루어야 하고 턴과 골 터치 동작에서는 필히 두 손이 동시에 벽에 닿아야 한다.
킥의 지상연습
①걸터앉아 킥
-푸울의 바닥에 보조판을 깔고 그위에 걸터앉는다.
-하나에 무릎을 조금 벌리면서 허리쪽으로 발뒤꿈치를 끌어당긴다.
-허리 넓이만큼 똑바로 끌어당긴다.
-'둘'에 발목을 내측으로 돌린다.
-발목을 정확히 바뀐다.
-'셋'에 바깥쪽으로 타원형을 그리듯이 차 내린다.
-바깥쪽으로 내뻗는다.
-'넷'에 내뻗은 후 발가락을 돌려 윈 위치한다.
②엎드려 킥
-푸울 바닥에 보조판을 깔고 그 위에 엎드린다.
-'하나'에 무릎을 약간 벌리면서 허리폭만큼 끌어당긴다.
-발목은 부드럽게 힘을 뺀 상태로 끌어당긴다.
-'둘'에 발목을 바깥쪽으로 바꾼다.
-복사뼈로 하트모양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모양 만드는데 신경을 쓰고 점차 힘을 가하는 방법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