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항에 충분한 답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모임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고 우리가 해야할 일이 많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적으로 너무 많이 부족하였고 너무 많은 대안들을 동시에 제기하였을때 저희 주장이 흐지부지 될까 두려워 우선 가장 중요한 안건만 제시하게 된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참고적으로 회의에서 있었던 내용을 cpa.cta site에서 따왔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반대표님들과 각조(A,B) 미취업자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크게 진행된 사항은 없었으나, 논의된 내용의 결론부분을 위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제 나름대로 이해한 것을 정리한 것이며, 표현이 다소 미진한 부분도 있어, 본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1. 반장모임의 대표성 확보에 대한 문제 => 창구를 단일화하자는 취지에서 모였던 분들 대부분 의견 일치함.(표명된 반대의견은 없었음)
2. 반장모임의 성격에 대한 정의 => 미취업자만을 위한 대표기구는 아님. 취업자와 미취업자 즉, 연수생 전체를 위한 공식적인 의사전달 창구의 역할을 할 것임.(그러나 미취업자 취업문제에 주로 힘쓸것임)
따라서 반장모임의 하부구조로 `미취업자 운영위`를 별도로 결성하여, 이곳에서 반대표모임을 지원해주는 역할과 미취업자문제를 전담하는 역할을 주로 하도록 할것임. => 금요일과 토요일에 반별로 3~5명정도 인원의 자원하에 이미 결성되어, 월요일부터 이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임.(그러나 공식적인 대표기구는 어디까지나 `반대표모임`이고 `미취업자운영위`는 반대표모임의 하위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임)
3. 반장단이 제시한 우리의 主요구안 => ① 미취업자의 취업문제 ② 수습기관 급여수준의 합리적 균등화 문제
그러나 ②사항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라 추후의 재논의가 필요(일단, A조모임에서는 ①만을 요구하기로 가결정한 상태임)
4. 반장단이 소개한 향후 일정 => 다음주 중으로 한공회 회장님과의 면담(->금감원장면담->반모임보고->2차금감원장 면담) 및 성명서 작업이 이루어 질 예정임.(그러나 구체적 일정과 세부적 사항은 미취업자 운영위와 반장단의 협의를 거쳐, 다음주초 중으로 잡혀질것임) cf.다음주란 10/22~10/27을 의미함
5. 반장단 및 미취업자운영위 그리고 연수생들의 커뮤니케이션 창구개설 문제 => `다음 카페`를 이용하여, 이곳에서 다양한 의견수렴 그리고 대표단의 일정 진행과정 및 그 결과를 수시로 피드백 하도록 할것임.(한공회 게시판도 적극 이용할 것임)
6. 그외 참석한 분들이 제기한 주요 의견들 :
- 논점을 좀더 크게 잡자는 의견 => 단지 미취업자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회계투명성`이라는 대의명분하에 미취업자문제를 풀어가자!
- 미취업자의 취업과 관련하여 제시된 대안들 => 수습기관의 확대, 사법연수원과 같은 연수제도 마련, 미취업 수습회계사를 위한 취업설명회의 개최, 규정상 의무근무기간을 두어 일반기업체에서 수습회계사 채용을 꺼리지 않도록 하자는 대안 등등
- 감정적대응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는 의견들
- 성명서내용 정하는 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
- 보도자료에 대한 철저한 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
- 요구안 타결을 위한 집단행동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그외에도 많은 좋은 의견들이 제기되었으나 제 기억력의 한계로....(죄송)...
앞으로는 `반대표모임`과 함께 `미취업자운영위`에서 많은 사항들이 빠른 시일내에 논의되고 계획되어질 것입니다. 그에 관한 피드백은 앞에서 언급한 `다음카페`나 `한공회게시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니, 현 사태에 대한 좋은 의견을 갖고 계신분은 각반의 반장 및 미취업자운영위원들, 그리고 `다음카페`에 그러한 사항을 말씀해주시거나 올려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각반 반장의 역할 및 운영위 명단은 `다음카페`에 게시하겠습니다. - 실명을 거론하는 부분이라 여러면(?)에서 공개되어 있는 현 커뮤니티에 그 내용을 싣는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될것같아...- 따라서 이후의 대표단과 운영위의 진행사항에 대한 피드백은 `다음카페`와 `한공회게시판`을 참고하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 중에, 제가 정리한 사항외에 추가로 보완할 내용이 있다던지 잘못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리플 달아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우리 수습회계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앞장서려고 하시는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먼저 대표님들께서 금년에 합격하신 분들중 취업이 안된 분들의 취업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계신 것에 대해서 찬성하고 또 그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표님들의 말씀을 듣고 나서 느낀 점은 너무 지나치게 금년 미취업자들의 취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계신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지금의 합격자미취업문제가 발생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업계의 현실적 수요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합격자 수를 과다하게 늘린데 있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금융감독원이나 재정경제부에서는 회계법인 등에 못들어가면 일반 기업체라도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회계사 일을 하고 싶어서 국가가 주최하는 시험에서 합격했는데 회계사 일을 못하게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이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상장기업등에서 회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뽑고 있는 것 같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런 말은 더더욱 비논리적인 것이지요. 일반 기업체에서는 회계사 자격증보다 오히려 영어나 컴퓨터 능력을 더 중요시합니다. 그렇다면 그 기업에 입사를 목표로 영어공부를 차근차근해온 사람과 회계사 공부하느냐 영어공부는 거의 못하다시피하고 일반 회사에서 그리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자격증하나 가지고 있는 사람과 똑같이 회사에 지원해도 전자의 경우가 유리한 것이 자명한데, 이러한 차이를 무시하고 회계법인 못들어가면 일반 기업이라도 들어가라고 하는 금감원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단 합격한 사람은 무조건 법인에서 일하도록 모두 수용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리한 주장같습니다. 법인측에서도 원하는 적정수요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억지로 많이만 수용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것은 공인회계사 시험에 관한 정책을 대다수의 업계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결정한 국가기관의 잘못을 민간기업인 회계법인에게 떠넘기는 행위밖에 안 될 것입니다. 또 그렇게 한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올해 합격생들을 그런식으로 일단 수용했다고 쳐도, 앞으로 정부의 계획은 선발인원을 내년 1500명, 후년 절대평가로 바꿀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쏟아져나오는 회계사들을 언제까지 법인에서 다 받아줄 수는 없겠지요.
결국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회계사 선발 인원을 회계사 업계의 수요에 맞게 현실적으로 줄이거나 조정하는 방법입니다. 금년에 미취업문제가 어찌어찌해서 해결되더라도 이는 결국 땜질정도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많은 인원을 계속 선발하게 되면 가면 갈수록 더 많은 미취업자들이 생기게 될테고, 이러한 사람들이 누적 됬을 때 문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 것입니다. 물론 수험생분들의 입장에서는 일단 많이 뽑는 것을 선호하는 쪽도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우리 36기는 인원수를 증가했을 때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혜택을 받았다고 할 사람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회계사 업계에서 수용가능한 회계사 수가 이정도 되니까 금년에는 이정도 뽑는다하는 것과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도 회계사 일을 할 수 없는 것, 이 두가지는 납득가능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가 물론 보다 설득력이 있겠지요. 수험생들조차도 시험에 합격해도 회계사로써의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고 실제로 제가 아는 수험생들은 대다수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납득할 수 없는 정책을 계속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대표님들께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때 금년 미취업자 문제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문제를 불러 일으킨 지나친 선발인원 증가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정책을 수정하도록 요구하고 그들을 납득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표님들께서 의견을 결정하시고 수습공인회계사들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서명을 받거나 하실 때 되도록이면 어떤 주장을 왜 하며 어떤 방법으로 이런 주장을 관철시키도록 할 것인지를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밝혀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수습공인회계사들의 미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담당기관이 보다 현실적인 정책을 펴도록 한다' 이러한 전제에는 찬성하지만 그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있어서는 많은 다른 목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큰 전제에는 찬성하지만 성명서에서 밝히신 것처럼 회계법인에 강제적으로 합격한 모든 사람들이 수습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배정한다는 방법에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정책을 주관한 만큼 취업을 못한 분들을 국세청이나 감사원 등 국가기관 쪽에서 수습을 밟도록 하는 정책이 더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습공인회계사들을 위한 인터넷 CAFE까지 생겼으니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수습회계사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고 계시는 대표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