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때부터 여실히 느꼈던 겁니다. 이동국의 최용수화. 어쩌면 중국전 전부터도 은근히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북한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동국과 최용수를 겹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리그에선 펄펄 납니다. (이동국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 톱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수비가담능력과 활동량, 다실바나 이따마르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 스트라이커치고는 상당히 수준급은 패싱과 크로싱까지, 이동국이 포항에서 못한 점은 없습니다. 박종환 감독님 말씀대로 포항에서 이동국 내놓는다고 하면 달려들지 않을 팀은 단 한 팀도 없습니다.) 이동국, 최용수 모두 리그에서는 최 정상급 스트라이커입니다.
국대에서 죽을 쑵니다. (물론 이동국이 그동안 많은 A매치에서 골을 넣어 본프레레호를 구제했습니다. 이번 동아시아 대회를 두고 말하겠습니다.)
최용수도 국대 공격의 핵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황선홍보다도 더 높은 위치에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출장하는 경기마다 독수리의 포효를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98월드컵 예선, 팀내 최다골의 영예는 그의 몫이었고, 우즈베키스탄 전 발등으로 골을 때려넣고는 광고판을 뛰어넘어 양 팔을 치켜들고는 하늘을 향해 일갈을 내지르던 최용수를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런 최용수 였습니다.
이동국,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게 벌써 100게임째라는군요. 26살의 선수가 말입니다. 이건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라고들 합니다. 청대, 올대, 국대 다 합쳐서 100게임, 놀라운 건 그 경기에서 총 52골을 넣었다는 겁니다. 경기당 0.52골입니다. 아직 이렇다 할 전성기도 맞지 못한 선수가 말입니다. (이동국은 전성기 직전에 날개가 꺾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98월드컵 네덜란드 전, 그 영락없는 완패의 현장에서 우리에게 한 가닥 희망의 슈팅을 쏘아올린 건 누구였습니까. 경기 내내 심심해하던 반 데 사르를 깜짝 놀라게 했던 단 한 차례의 슈팅. 당시 18살의 이동국이 해냈던 슈팅입니다.
그러던 최용수와 이동국입니다. 어이없게도, 마치 신이 질투라도 하는 것처럼 최용수와 이동국은 국가대표팀에서 빠르게 잊혀져 갔습니다.
최용수는 국가대표팀에서 계속해서 삽질만 해댔고, 이동국은 끊임없는 혹사와 시련 속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아시아를 호령하던 독수리는 어느 새 홈런왕이 되어 있었고, 라이언 킹은 몇몇 사람들의 기억을 제외하고는 아예 잊혀져 버렸습니다. 묻혔지요.
히딩크의 월드컵, 정말 엄청났습니다. 한국을 호령하던 두 정통파 타겟형 스트라이커는 그 월드컵에 어디서 뭘 했습니까. 최용수는 조그만 구석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고, 이동국은 선발되지도 못해서 12번째 선수로 남아야만 했습니다.
월드컵 미국전, 최용수는 역전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 를 허공으로 날려버립니다. 누구보다도 아쉬웠던 건 그였습니다. 이걸 부인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 자리에서 최용수보다 안타까웠던 사람이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정작 안타까운 사람은 그인데, 그에게 쏟아진 무수한 비난의 화살은 그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짓뭉개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넋두리는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북한전, 중국전에서 보여줬던 이동국의 '결정력'부분에 대해 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기타 움직임이나, 수비가담, 활동량 등은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것조차도 적어도 박주영보단 훨씬 낫다는 겁니다.
중국전, 한국이 들고나온 전술은 이천수-이동국-김진용의 쓰리톱이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천수, 타겟에 가까운 스타일로 윙포워드의 경험이 전무하다는 김진용. 둘은 자꾸만 이동국의 자리로
몰려 들어왔습니다.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이천수로서는 자신감있는 돌파가 먹힐 만한 컨디션이
아니었고, 김진용으로서는 중앙에서밖에 활약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이동국은 어디에 서야 할 지
막막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결국 내려옵니다. 흔히 박주영이 섰던 자리로군요. 3-4-1-2의 공격진 역삼각형의 꼭지점, 1의 자리로 말입니다. 중앙에서 짱박혀 포스트플레이를 해 주는 게 타겟의 역할이자 의무입니다. 그런데 자리가 없습니다. 이천수와 김진용이 압박하고 들어오니까요. 그래서 내려왔습니다.
중앙에서 타겟의 역할을 누가 해주더랍니까. 결국 한국의 전략인 크로스&슛, 혹은 리바운드 볼을 따내
공격하는 전략은 여기서 끝입니다.
어쩌다보니 움직임의 얘기가 나왔군요.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동국의 결정력. 두 경기에서 0골. 개인의 슈팅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두 경기에서 결정적으로 욕을 먹을만한 슈팅을 했습니다. 중국전 페널티 킥의 실축, 북한전 골대랑 1대1 찬스에서의 헤딩슛. 둘 모두 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넣어줘야만 하는 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동국은 '삽질'했습니다. 최용수가 미국전에서 허공으로 날려버린 것처럼요. 왜? 왜일까요?
이동국이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스트라이커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박주영이 이동국보다 골 결정력이 훨씬 낫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박주영은 2경기 2골인데~ 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의 2경기 2골을 헤집어보자면, 반드시 넣어줘야만 한 골들이었습니다. 정경호의 침착하면서도 완벽한 패스, 노마크 지경에서의 슈팅. 두 번째 골은 김동진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발만 갖다대며 골로 연결했습니다. 박주영의 골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장차 그도 한국의 주축 스트라이커가 되어야만 할 선수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결정력이 좋던 이동국이 지금 왜 반드시 넣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넣지 못했느냐. 왜 최용수처럼 삽질만 하고 있느냐. 그러니까 박주영이 이동국보다 훨씬 결정력이 좋은 건 아니냐. 이동국이 결정력은 박주영보다 떨어지는 것이다. 이건 네티즌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네티즌들이 어디까지나 그의 플레이를 '닥치고 지켜보기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권리를 누렸기 때문에 -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 되긴 했지만 - 이동국에게, 최용수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갔다고 봅니다. 한 선수로서 그럼 부담감 따위로 골을 넣지 못한다면 그건 선수감이 아니다, 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인터넷에만 들어가면 자신에 대한 욕설이 난무한다고 생각해 보시지요. 그 누가 부담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동국의 결정력이 감퇴하고 있는것에 대해서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최용수화- 리그에서는 잘 하면서, 국대에만 오면, 태극마크만 달면 플레이가 둔화되고 결정력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에 - 되어가고 있는 모습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골 센스를 가지고 있던 것이 이동국입니다. 장차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 분명하다고 신문, 뉴스, 전문가 너나할 것 없이 소리치고 그를 띄워올려 주었던 게 이동국입니다. 그런 이동국이, 이제 힘없는 날갯짓만을 계속하는 최용수처럼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정말 찾아보기 힘든 정통 타겟형 스트라이커였습니다. 최용수처럼요. 하지만 그도 이제 정체성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그가 타겟이라고 이제 장담할 수 없습니다. 돌파형도 아닌 것이, 타겟형도 아닌 것이 어정쩡하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내가,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데 심한 자책감을 느낍니다. 이제 라이언 킹, 이동국이 내지르는 사자후를 다시는 들을 수 없는 것일까요. 그가 골을 넣고 포효하는, 무수한 비난을 쏟아부었던 세상에 대한 일갈을 내지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원점으로 돌아왔군요..;; 지금 봉 감독이 쓰는 윙어들이 다 '세 가지 능력이 A급은 아니지만 그 역할을 할 줄 아는' 선수들이죠. 차두리, 설기현, 이천수, 최태욱, 정경호, 최성국... 그렇지 않습니까? 말씀은 그렇게 안하셔도, 요구하시는 전술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모든 능력이 A급 근처는 되어야 하죠.
그럼 뭐 박지성을 윙포로 기용하라~고 외치고 싶지만....ㅡ,.ㅡ;; 그럼 중앙이....
중앙은 남일씨가 쓸지 않을까요?(퍽)
중앙은 사실 남일-두현라인도 강력할텐데;; 오른쪽은 이제곧 종국씨가 올테니-_-
종국씨가 오긴해야하지만 우리나라엔 주전이 고착화되어있다는 것이 문제점인듯... 부상당하면 겔겔대죠 -_-; 그나저나 엄청난 댓글수의 압박
음.. 한가지 확실한건 현재 내새울수 있는 한국 최고의 포스트플레이어라는 거죠.. 위에 있는 댓글을 보니 제비나님은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반니스텔로이 같은 스트라이커를 원하시는듯...
우리나라의 문제점 중 하나는 크로스죠..ㅡㅡ;정말 성의가없습니다...반대쪽 방향을 보지도 않고 그냥 냅다 올려만 주면 끝이라는게 문제...너무 부정확합니다..크로스가...오히려 타겟형인 동국씨가 크로스가 더 정확하니...이거 원.ㅡㅡ;~
그리고 요번 경기를 보면서 저도 느낀게 이천수나 다른 선수들이 동국씨의 자리에 끼어든다는 겁니다...북한전만 보더라도 중앙에 한데 모이는 바람에 뒤로 흐르는 볼을 아무도 못잡더군요....이천수는 욕심이 많다고 해야하나.ㅡㅡ;~아니면 자리선정이 안좋은건가...
나중에 보니 아예 동국시가 스스로 중앙이 아닌 다른 자리로 비켜 주더군요....좀 어이가 없었습니다....동국씨가 타겟에 서서 바라는 점이 큰 신장과 파워로 헤딩으로 떨궈주면 윙포가 달려들어서 슛팅이나 직접 처리하는게 아니었는지...
후반전에는 2선에서 올라오는 볼을 바로 헤딩으로 떨궈주고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가 바로 슛때리는 장면이 나오더군요...바로 저런게 타겟의 역할인데...동국씨는 타의반으로 겉돌고 있더군요...
박주영을 옹호하는게아니라.. 이동국을 비난하자는것도아니죠.. 뭐.. 그냥 골을 못넣으니깐 축구를 사랑하는 잘모르는 국민에입장에서본다면야 박주영이당연히 이동국보다 잘하는것같죠.. 골을 넣었으니깐요.. 그게 다죠..
골은 이동국이 더 잘 넣었죠 지금까지는(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만)또 이동국도 청대시절에는 최소한 박주영 만큼은 날라다녓을껍니다
많은 나라들이 중앙에 타겟 선수를 놓는건 현대축구의 대세입니다.네덜란드의 반니.이태리의 비에리.질라르디노.스페인의 토레스.모리엔테스.프랑스의 트레제게.체코의 케마.바로스.그리스의 바로야???기억안나는;;음;;여튼 클럽팀이나 국대나 타겟없는 팀은 보기가 오히려 힘듭니다.이러 상황에서 동국씨를 빼라니 쩝~
근데.. 전 솔직히 본프레레 자체가맘에안듭니다..-_-.. 아직까지 월드컵나가기전이긴하지만.. 1년도 안남은 시점에서 K리그가 성황하는시점과.. 외국에서 뛰고있는선수들이.. 얼마만큼 성장해주냐.. 그리고 국대전술은 어떤걸로 확정을 지을지.. 참 난감하더군요.. 뭐 1년남짓한 시간동안.. 제발 발전을.. 말이샛네요-_-;
아~~여튼~~요즘 의기소침해서~~힘없는 동국씨도 싫고~축구보기시러시러시러~요.ㅡㅜ~봉감독도 싫고~축구보면서 혼자 열받아가는 나도 싫고~~아~~그냥~~그냥~~모르겠다~~축협도 진자 싫고~쩝...그나저나 요번에 잘하면 북한이 우승하겠던데~차라리 그게 낫지~음음~ㅋㅋ
그나저나 솔직히 박지성은 어디를 나둬도 잘할것 같은 선수죠..ㅡㅡ;신장때문에 CB나 GK 는 무리겠지만...지성씨의 체력과 활동범위는 세계에서도 인정하는거니....센터포드.윙포드.공격형미들.윙.수비형미들~어디에 나둬도 뛰어다닐 지성씨;;;쩝~
그런데;; 덧글로 말하지 말고;; 그냥 채팅방에서 말씀하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ㅡㅡ;;
봉래가 포지션마다 경쟁력을 더 붙고 만들었으면 동국이 부담감도 별루 안 느꼈을텐데 쩝..
댓글수의 압박 ;;;
이정도 댓글을 술자리에서 벌이는센스!!! 날밤샐지도....OTL..
ㅋㅋㅋㅋㅋㅋ 동빠들 난리 났네 ..이런 글은 이 카페에서 자제해 주세요. 위험 합니다 ㅡㅡ;;
당신 발언이 더 위험합니다.
인성씨 또 시작했다. 그럼 나도 또 시작해야겠지?
이동국에대한 장점을 토론하면 동빠들의 난리군요^^
어헛; 위험합니다. 동빠가 되어버렸군요;; 근데 어쩌죠; 전 처음 축구를 보게 된 계기도 이영표이고 아직까지도 이영표를 가장 좋아하는 영표빠(?)인데요; 최근에는 진용빠(??)가 될 조짐이 보이긴 합니다만, 불투명하구요. 헛헛; 동빠라니, 위험합니다;
동빠라...동빠라...이것만큼은 진실이라고 확신하고 말했는데..저도 졸지에 동빠가 되어버렸군요..ㅋ 솔직히 전 안티에 가까웠다가 동국이가 군대가고나서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었는데..솔직히 요즘에 열심히 하려고도 하구요 몇경기 부진하긴 했지만 잘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전 그렇게 보이더군요.
뭐...까짓 인정하죠. 나 동빠 맞아요. 근데 난 누구 '까'는 아닌데..누구처럼...모든 한국국대 선수들 '빠'면 '빠'였지 누구를 '깐'다는 행위는 해본 적 없습니다. 장담하죠.
A-ROD님 혹시... A-ROD 팬??? 야구도 좋아하시나 보죠??? 전 K-ROD 팬... 최강 클로저,,, ㅡ.ㅡ;;;; ㅈㅅ...
에이로드팬 맞아요^^ 케이로드도 죽이죠 ㅎㅎㅎ 신인으로 제이로드도 올라왔다던데...ㅎㅎㅎ 이시대의 로드들 ㅎㅎㅎ
"감독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 날짜 : 2005.08.06 10:45
전솔직히 이동국보다 최용수가 난거같습니다. 순전히 제생각이지만요.
최용수 선수 정말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파괴력은 대단했죠... 제가 축구하던 시절 플레이스타일을 따라하려고 노력했던 선수인데... 지금은 쪽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부상후유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10경기정도 출장에 아직 무득점이죠...
부상후유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완쾌되지 않은 것 같더군요. 전성기 때의 최용수의 파괴력은 한국 축구 역사상에서도 손꼽히는 그것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역시나 이동국은 항상 논란의 대상이군요..이렇게 많은 댓글이라니ㅎㅎ 저도 어릴때부터 이동국 선수 봐왔지만 잘하는건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만한 타켓맨은 찾기가 힘들죠...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러면 저도 이제 동빠가 되는건가요..ㅋ
이동국이 타켓맨인가? 내가 생각하기에 본프레레가 이동국에게 바라는 것은 타켓맨으로 써의 역활이 아니라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지금의 베르캄프와 같은 역활을 원하는 것 같던데... 이동국에 타켓맨이라면 그렇게 뛸리가.....
타켓맨이라면 이동국은 예전의, 플레이스타일이 바뀌기 전의 플레이를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늦어버렸다고 할까요. 바뀌어버린 플레이스타일이 타겟맨에서 벗어나 있다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본프의 전술에서 그는 최전방 원톱입니다. 밑의 쉐도우가 있는 게 아니라 윙포워드들이 있죠. 그렇다면 짱박혀서...
존나 시끄럽네
...
제비나 님 말씀을 보니 좀 모순이 되는 부분이 있네요..이동국이 윙포 또는 쉐도우가 만들어주는 자리에 침투하는 위치 선정이 부족하다 하시고는 윙포들이 제대로 못해준다니;;윙포들이 공간을 만들어줘야 침투해 보일 텐데, 윙포들이 그러질 못하니, 당연한 것 아닐까요?
3-4-3 톱 전술은 윙포들이 자리를 만들어줘서 톱선수가 들어가는 전술이 아니라고 단정 짖고 싶군요. 어느 나라경기에서 톱 선수가 윙자리를 매꾸러 뛰어 간답니까. 윙 선수가 중앙쪽으로 파고들면 톱 선수는 거기서 약간 옆으로 처진 공간으로 침투해서 월 패스를 하거나 패스를 받아주는 형식으로
뛰는것이 3-4-3 톱 전술입니다. 이동국 선수는 요새 골에대한 부담때문에 집중이 안되는 게 경기에서 보이는듯 하던데요.. 요사이 이동국 선수의 톱 자리에서의 능력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만한 그런 곳이 거의 안보이던데요. 톱이면서 수비선수 등지고 2선 침투하는 선수들과의 패스 연계라던지. 톱이면서도
공미 자리까지 내려와 받아주는 활동량(톱에겐 많은 활동량이죠) 포스트 플레이. 공에대한 집착력. 상대 공격진형에서 어떻게 공격을 풀어가야하는지에 대한 감각. 등등 점점 발전 하는게 보이는데.. 이동국 선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의 부진을 논하기 전에 좌우 윙포 에 대한 전술에 대한 논쟁이 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