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술, 와인. 그동안 비싸고 고급스러운 술로 인식되어 오던 와인이 요즘은 맥주나 소주처럼 대중적인 술이 되었다. 집에 두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과 간단히 만들어 먹는 치주 안주 배우기.
와인 최고의 안주는 치즈! 그 이유는 뭘까? 수 천가지 종류를 자랑하는 와인과 너무도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는 치즈가 찰떡궁합이라는 사실은 어찌보면 의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둘이 함께 어우러지면 그 매치에 따라 전혀 새롭거나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해 주며, 와인은 치즈의 맛을, 치즈는 와인의 맛을 잘 살려주기 때문에 최고의 파트너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다.
만들어진 역사나 방법으로 봐도 공통점을 가진 이 둘은 오래 숙성시킨 와인에는 역시 오래된 치즈를, 어린 와인에는 후레쉬한 치즈가 잘 어울린다. 따라서 부드러운 맛의 치즈에는 가볍고 청량한 와인을, 강하고 진한 맛의 치즈에는 단맛이 나는 와인이 좋다. 부드러운 코티지나 브리 치즈는 엷은 레몬색의 스파클링이나 과일향의 화이트 와인이 어울리고, 딱딱하고 강한 맛의 빈티지 체다 치즈나 자극적인 블루 치즈는 황금색 디저트 와인이나 익은 과일 향의 진한 레드 와인이 잘 맞는 것.
치즈와 와인을 함께 먹을때는 치즈 그 자체 만으로도 훌륭한 안주가 되지만 올리브, 빵, 과실류를 함께 곁들이면 치즈의 숨겨진 맛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크림치즈와 훈제연어 크림치즈: 아주 농도가 진한 크림맛이며 약간 달고 버터맛이 난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의 신맛이 가미되어 있다.
재료 훈제연어 100g, 크림치즈 200g, 양파 다진 것 2큰술, 케이퍼 다진 것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훈제연어는 종이타월 위에 얹어서 기름기를 빼고 잘게 다진다. 양파는 굵게 다져서 소금을 약간 뿌려 살짝 절여서 물기를 꼭 짠다. 2. 케이퍼는 굵게 다진다. 3. 크림치즈에 연어 다진 것, 양파, 케이퍼, 후춧가루를 넣고 섞어서 먹기좋게 모양을 만든다. 크래커나 바게트 또는 오이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얹어 먹어도 좋다.
카프레제 모짜렐라 치즈: 이태리산 치즈. 만드는 과정에서 손으로 계속 주물러 쫄깃하게 만든 치즈. 녹으면 고무처럼 쭈욱 늘어난다.
재료 토마토 2개, 프레시 모짜렐라 치즈 2개, 소스(올리브유 3 큰술, 식초 2 큰술, 소금 2/3 작은 술, 양파 다진 것 1 큰술, 피망 다진 것 1 큰술, 후춧가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토마토는 끓는 물에 담갔다가 건져 얼음물에 담가 껍질을 얇게 벗기고 옆으로 4등분한다. 2. 치즈는 옆으로 3등분한다. 3. 볼에 소금과 식초를 넣고 저어서 소금을 녹인 다음 올리브유를 넣고 걸쭉해질 정도로 젓는다. 여기에 양파와 피망 다진 것을 넣는다. 4. 접시에 토마토와 치즈를 교대로 담고 소스를 끼얹는다.
까망벨치즈 퐁듀 까망벨 치즈: 원산지는 프랑스.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럽다. ‘브리’ 라는 치즈와 모양이 같지만 그보다 냄새와 맛이 강한 편.
재료 까망벨 치즈 1개, 굵은 후춧가루 약간, 바게트 빵
이렇게 만드세요! 1. 까망벨치즈는 윗면을 얇게 저며낸 다음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넣어서 가열해 녹인다. 2. 치즈가 녹으면 위에 굵은 후춧가루를 약간 뿌리고 바게트 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곁들인다.
황도 마스카포네 치즈 오드블 마스카포네 치즈 : 크림 치즈의 일종. 이탈리아의 티라미슈 케#51084;을 만들 때 쓰이는 부드러운 치즈다. 짠맛이나 단 맛은 없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재료 황도 통조림 4쪽, 마스카포네 치즈 100g, 꿀 1/2 큰술, 호두나 피스타치오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황도는 종이타월 위에 엎어놓아 물기를 걷는다. 2. 마스카포네 치즈에 꿀, 호두나 피스타치오 다진 것을 넣고 섞는다. 3. 황도 위에 치즈를 얹는다.
블루 치즈 카나페 블루치즈 : 치즈 덩어리 안에 푸른 곰팡이를 심고 숙성 시킨 것. 청녹색의 곰팡이가 대리석 무늬처럼 퍼져 있다. 자극적인 맛과 향, 짠맛이 특징이며 경질과 연질의 중간정도.
재료 블루치즈 100g, 비스킷이나 바게트 빵
이렇게 만드세요! 1. 블루치즈를 비스켓이나 바게트빵에 발라내거나 곁들여 내 발라먹을 수 있게 한다. 블루치즈에 호두를 굵게 다져 넣고 섞어도 좋다. 또는 사과를 얇게 썰어서 발라 먹어도 맛있다.
의외로 싸다! 집에 두고 부담 없이 즐기는 와인And 함께 먹으면 좋은 치즈
CHOICE WINE 초보의 와인 고르기 너무 비싼 와인을 택하려고 하지 말자. 오히려 와인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1만원~5만원 사이의 와인이 가장 적당. 각 단계의 와인이 싫증 날 때면 다음 담계로 넘어 갈 것.
초보 1 단계 달콤한 화이트 와인 추천! 독일 모젤지방의 리슬링 와인종류. 향기로운 과일 향에 매료되면서 와인이 맛있는 술 이라는 생각을 갖게된다.
초보 2 단계 약간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추천! 캘리포니아산 샤도네 혹은 호주산 샤도네등 단 맛이 별로 없는 와인을 선택한다. 와인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된다.
초보 3 단계 떫지 않은 가벼운 레드 와인 레드 와인은 가벼운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너무 진하면 텁텁한 생각이 들 것. 추천! 프랑스 버건디 지역. 특히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이나 이태리 와인들. 보졸레 누보, 끼안띠 등
초보 4 단계 부드럽고 약간 진하면서도 과일향이 풍부한 레드 와인 추천! 호주산 쉬라즈, 까베르네 소비뇽, 미국산 진판델, 프랑스의 쌩떼밀리용 지역에서 생산되는 멜로종류 혹은 멜로 포도품종이 많이 들어간 와인을 선택.
초보 5 단계 짜임새가 있으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탄닌 맛이 강한 와인 추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나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포도품종이 많이 사용된 와인들을 선택. 이런 종류의 와인에 익숙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와인에 푹 빠지게 된다.
1. 바롱 필립 칠레 메를로 B/P Chile Merlot (칠레) 프랑스 와인명가 바롱 필립사가 칠레에서 생산. 100% 메를로 품종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탄닌과 섬세한 구조가 특징. 딸기향과 체리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레드와인. 1만6천4백원.
2. 샤또 도작 마고 Chateau Dauzac Margaux (프랑스) 와인 고르기의 마지막 단계에서 추천하고 싶은 조금은 특별한 레드와인. 약한 과일향이 느껴지며 균형이 잘 잡힌 마고 지역의 5등급 레드와인이다. 11만7천원.
3. 켄더만 레이트 하비스트 Kenderman Late Harvest(독일) 독일 팔츠 지역의 화이트 와인. 치즈류, 과일 및 과일푸딩, 고기파이, 견과류 등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디저트와인으로서는 드물게 상쾌하고 깔끔한 풍미를 지녔으며, 화이트와인보다 좀 더 차게해서 마시면 풍부한 과일 향과 싱그러운 산 미가 잘 어우러져 와인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가격은 2만5천원.
4. 따벨 로제 Tavel Rose (프랑스) 프랑스 론 지방의 따벨 지역 로제와인. 시원하게 하여 식전 주로 내면 좋고 모든 요리와 잘 어울린다. 연한 황갈색을 띄는 붉은 연어 색상으로 잘 익은 살구향 및 체리 향의 우아한 와인이다. 가격은 3만1천원
5. 프레시네 까르타 네바다 Frexixenet Carta Nevada (스페인) 스페인 프레시넷사의 대표상품으로써 포도를 저온 발효시켜, 최소한 1년 정도 병 속에서 숙성과정을 거친 와인. 상쾌한 과일 향과 섬세한 기포가 오랫동안 피어 오르는 약간 단 맛이 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2만원 선.
6. 프레시네 코든 니그로 Frexixenet Cordon Negro (스페인) 빨대를 꼽아 병채 마시는 작은 용량의 스파클링 와인. 상큼한 과일향이 나며,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5천6백원.
7.그린골드 Green Gold (독일) 독일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으로 산뜻한 과일 향과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최상의 독일 모젤 와인. 가격은 1만 5백원.
8. 캔달 젝슨 샤르도네 K/J Chardonnay (미국) 가장 대중적인 캘리포니아 화이트 와인.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부담이 없으며 모임이나 파티에 무난히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인이다. 버터, 토스트 향이 가미된 오크 향과 함께 농축된 감귤류, 메론, 사과, 열대과일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4만4천원.
9. 마주앙 모젤 (독일) 신선하고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녹색병의 모젤, 독일 와인 등급 상 최고급인 Q.m.p급 중 잘 익은 포도만을 골라 만든 특급의 와인. 특유의 아로마향과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생선 요리를 먹을 때 추천. 1만2천원 선.
10. 마주앙 메도크 (프랑스) 프랑스 최고의 와인산지인 보르도, 그 중에서도 메독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급의 와인. 품격있는 루비색에 오래 묵힌 와인으로 단맛이 거의 없으며 풍미가 좋다. 약 2만원
11. 마주앙 카버네 소비뇽 (미국 캘리포니아) 체리향 등 풍부한 과일향이 일품이며, 탄닌 성분이 적고 산미가 적어 입안에서 둥글고 풍부한 느낌을 주는 고급 레드 와인이다. 갈비, 불고기, 스테이크 등의 육류요리에 적합하다. 국내 수입 와인중 캘리포니아 주 정부 공식 트레이드 마크를 획득한 품질 좋은 와인. 1만5천원선.
12. 마주앙 보르도 레드 (프랑스) 세련되고 복합적인 맛을 지닌 전형적인 보르도 레드와인. 선명한 붉은 컬러에 체리, 블랙 베리 등 나무딸기류 및 자두 등의 신선한 아로마가 잘 살아있는 향을 갖고 있다. 1만5천원선.
13. 마주앙 보르도 화이트 (프랑스)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선명한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열대과일, 복숭아, 살구등의 향이 진하면서도 섬세하게 나타난다. 잔을 돌리면서 향을 맡으면 더 좋다. 산뜻한 산미와 둥근 느낌의 완벽한 조화가 특징. 1만5천원선.
CHOICE! CHEESE 초보의 치즈 고르기 아라비아 상인들이 양의 위로 만든 물주머니에 우유를 넣어 여행을 하는 동안 태양열로 따뜻해진 우유가 효소의 작용으로 굳어져 처음 만들어졌다는 치즈. 흔히 외국인들에게서 나는 노린내의 주범은 다름 아닌 치즈다. 그만큼 우리 나라 사람들은 치즈냄새가 역하게 느껴 질 수 있는 것. 부드러운 맛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 모짜렐라 치즈나 파마산 치즈, 체다 치즈 등은 치즈 세계에서는 빙산의 일각이다. 치즈의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적은 양의 치즈를 구입해 조금씩 맛보는 것이 좋고, 레스토랑에서 디저트 등으로 나오는 치즈를 먹을때 이름과 함께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모크드 치즈 (Smoked cheese) 생긴 것처럼 스모크 햄을 연상케 하는 향이 나는 스모크 치즈. 네덜란드 산으로 훈연취가 가미되어 강한 풍미의 레드 와인과 어울린다. 7천5백원선.
브리 치즈 (Brie cheese) ‘치즈의 왕’ 이라 불리우는 치즈. 표면만 숙성되어 겉만은 딱딱하고 속은 끈적거린다. 레몬색의 스파클링 와인이나 과일향의 화이트과 어울린다. 가격은 5천6백원선.
까망베르 치즈 (Camembert cheese) 프랑스의 까망베르하는 마을에서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 전유, 탈지유로 만든 냄새가 강한 편이지만 소프트한 치즈의 대명사로 짭짤한 맛과 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애피타이저, 샌드위치에 많이 이용되며 크래커에 발라먹기도 한다. 가벼운 화이트 와인과 어울린다. 가격은 5천6백원.
롱델 월넛 치즈 고지방 생치즈에 호두를 섞어 만든 프랑스산 치즈.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으로 토핑 하여 먹으면 좋다. 스위트 화이트나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면 좋다.
갈릭And허브 치즈 마늘과 허브를 첨가해 독특한 향을 풍기는 프랑스 치즈. 가격은 4천9백원. 조금 강한 향의 와인에도 잘 어울린다.
크림치즈 크림을 첨가한 우유로 만들어 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치즈. 숙성되지 않는 치즈로 버터처럼 매끄러운 조직으로 되어 있고 진한 맛이 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치즈 중 하나. 가벼운 와인과 어울린다. 가격은 6천4백원.
퐁듀치즈 스위스 산 퐁듀치즈. 작은 냄비에 넣고 살짝 녹여 치즈가 적당히 걸쭉해지면 딱딱한 빵을 듬뿍 찍어서 먹는다. 쏘는 듯하면서 짭짤해 처음에는 입에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치즈 퐁듀의 느끼함을 없애주는 레드와인과 잘 어울려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가격은 1만3천4백원.
슬라이스치즈 주로 일명 테이블 치즈라고 불리는 체다치즈를 가공하여 만든 치즈로 맛이 가장 약해 한국인의 입맛에잘 맞는다. 냄새가 강한 치즈 들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슬라이스 치즈와 와인을 함께 먹는 것으로 시작한다. 용도에 따라 토스트용, 샌드위치용 등으로 나뉜다. 가격은 6천7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