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깊은 명상의 세계에 빠져 수련에 열중 중이던 묵향을 깨우던 것은 한 경보음이었다.
&긴급경보!!긴급경보!!모든 대원들은 각 맡은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깁급경보!!긴급경보!!~~&
“......뭐지????”
묵향의 명상을 깨운 그 소리는 묵향의 귀에 거슬려왔다.
:: 듣고도 모르냐?? 적과 맞붙은 거지.....
“......”
묵향은 가볍게 여의주에 말을 먹으며(?) 함선실로 갔다.
곧 심각한 일인 듯 모두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두드리며 무엇인가를 했고 함장은 약간 상념에 찬 표정을 짓다 묵향을 보며 인사말을 건내왔다.
“이런....조금 전 이후로 다시 만나는군......”
“무슨 일이죠????”
“음....SC군과 충돌이네.....”
“.....??”
“하하 그런 표정 짓지 말게나.... 우리 성격이 염탐같은 정보를 캐는 쪽이다 보니 저들과도 자주 부딪치지.... 물론 저들도 우리같은 성격의 함선이기 때문에 충돌이 불가피하지.... 뭐 흔하지 않나.... 전쟁에서도 염탐하는 자들끼리 충돌이 일어나고 이긴 쪽에서는 유리하게 정보를 캐어나가고 진 쪽은 경계를 삼엄히 하고.....비슷한 거지.....”
“음.....그럼 그 기체를 쓸 예정인가요???”
“허허 그렇지..... 솔직히 그거 외 전투무기 몇 개가 부착됐지만.... 저들 SC군의 탐색선이 아무리 봐도 SCR군같아서 말이야... 그들 탐색선의 성능은 알아주지.... 그러니 우리의 유일한 병기인 리얼슈터로봇밖에 없지.....성능도 시험하고.....”
“....그렇군요....”
묵향은 흥미로운 눈초리로 밖을 봐라봤다.
그 것은 어떻게 움직이며 어떤 방식으로 싸울지 상당히 궁금했기 때문이다.
타이탄은 그저 인간의 형태를 크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상당히 가깝게 만들어나간 것이었다. 최신형일 수록 더욱 의지에 맞게 자유로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었다.
허나 저 리얼슈터로봇은 기계조작으로 움직이니 과연 완벽하게 움직이고 깨끗하게 움직이며 어떤 식의 전투방법일지 궁금했던 것이었다.
묵향의 호기심은 곧 오래가지 않고 풀렸다.
기선 제압이자 순식간에 증거인멸로 처리해나가자는 함장의 말에 따라 초반부터 스모그탄을 뿜어 시선을 차단하며 리얼슈터로봇을 출발 시켰다.
적 함선의 수는 약 6대. 리얼슈터로봇은 4대. 나머지 6대는 비상시를 대비해 함선에 냅뒀다. 언제 뒤에서 워프로 나타나 곤란을 겪을 것을 예비해서 였다. 또한 보급받은 10기를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몇기를 움직이다 망가진 것은 함선에 두고 갈아타는 방식이 경제적으로 더 좋기 때문이다. 연료도 들먹고 말이다.
리얼슈터로봇은 함선에 빠져나와 등에 부스터(리얼슈터로봇에 몸 곳곳에 설치되어 움직임을 유용하게 해줌. 가장 강력한 부스터는 등에달려 있는 곳으로 순간 전진속도를 높혀줌. 부스터의 색깔이 파란색에 가까울 수록 고열과 많은 에너지 소비. 허나 속도는 더 빨라짐)를 은근한 푸른 빛을 띠며 날아갔다. 그들의 손에는 하나의 총들을 쥐고 있었다.
스모그탄이 서서히 흐려져 나갈 때 그 리얼슈터로봇들은 가지고 있던 총을 함선들을 향해 쐈다.
적 함선들은 레이더조차 스모그탄에 영향으로 쓰지 못했고 설마 저 고급측에 속하는 리얼슈터로봇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못하고 있어서 혹시나하고 대비하던 5대를 제외한 한대만이 그 총에 뚫려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져 갔고 나머지 5대 함선들은 경계의 빛을 띠며 포화를 시작했다.
묵향은 어떻게 피하나 유심히 지켜봤다. 아마 부스터를 이용해 움직임으로 피하던가 무엇을 써서든간에 간단히 저 포화를 피할 거라 예상했다. 돈이 들고 이름값을 하는 이상 최소 그정도의 능력정도는 받혀줘야 정상이었다.
묵향의 생각대로 리얼슈터로봇들은 모두 몸에 부스터들을 이용해 이리저리 움직이며 포탄을 피했다.
허나 유도탄들은 그 로봇들을 따라갔다. 그때 그유도탄을 따돌리며 움직이던 로봇들은 등에서 검손잡이를 잡아 뺐다. 그러자 검손잡이만 있던 것에 분홍빛의 색을 띠는 레이저가 생성되며 검신(劍身)을 이루었다.
그 검신으로 간단히 유도탄들을 베어나갔고 그 유도탄들은 모두 터져버렸다.
리얼슈터로봇들은 제빨리 엔진을 이용해 그 폭발범위에 벗어나왔고 함선들을 향해 검을 들고 날아갔다.
검을 휘두르자 3개의 함선들은 두부베듯이 베이며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져 갔다. 나머지 두 대 함선은 위급함을 느끼고 전 무기포화를 뿜으며 워프를 시도할 준비를 했다.
그때 리얼슈터로봇들이 검신을 그들 함선에 향했고 검신의 검끝에 손을 대자 갑자기 검신이 길어지며 그 남은 두함선들을 꿰뚫었고 곧 그 두함선 마저 폭발하며 소멸해 나갔다.
“음......위력이 괜찮군..... 과연....”
함장은 그럭저럭 괜찮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법 쓸만한 기체군요..... 허나 정밀한 맛과 검솜씨가 안좋군요.....”
“허허......설마 여기 파일럿중 그정도 되는 사람이 있겠는가??? 군대로 치면 척후병정도인데... 다 중앙으로 가있지.....”
“.....그런가요???”
:: 쯔쯔....또 무식함을 티내다니.... 내가 누누이 말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중간에라도 간다고.....
‘.....닥쳐.....’
“음??? 뭐 일단 이렇게 된거.... 일단 계속 진항해야겠지만..... 하하....작은 실수 때문에 행성에 들려야 할 듯하군.....다시 콜로니로 가기에는 뭐하고......”
“......실수라니요???”
“그게....깜빡 잊고...... 함선 무기와 식량외 필수용품만 챙겨왔지..... 리얼슈터로봇 보급품을 깜빡했지 뭔가......”
“.......”
“허허.....나이가 문제야..... 뭐 워프 드라이브로 가자고.......”
“......”
곧 함선에 리얼슈터로봇들은 붉은 빛의 부스터를 뿜으며 함선으로 날아왔다.
함선은 곧 커다란 빛을 내기시작하며 공간왜곡과 함께 공간이동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저택안을 들어와 둘러보며 약간 놀랬다.
“호오......제법 갖춰져 있군.....궁궐같은 정도인 듯 한데......"
"궁궐이라니요.... 왠만한 재벌을 갖춘 사람들은 다 이정도죠.....“
그래도 그 에이크만이란 소년은 칭찬에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 미소를 피웠다.
“음....근데 이 저택이 너네 집이냐????”
“....정확히는 저의 집이죠.... 학교 때문에 이근처에 부모님이 집을 준 것이죠.....”
“오우.....꽤 빠방한가 보군???? 뭐하는 집안이지??? 왕가??”
“......왕가라니요....여기가 UCE(UniverseCosmos
England)도 아니고..... 그저.....UCK군...에 높은 직위에 있죠......”
“UCK? 먹는건가......”
“......”
싱글벙글하던 에이크만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가셨고 곧 황당함이 물들었다.
“????먹는거라니요??? 설마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그럼 입는거냐??”
“.......하하하하하하하”
약간 실성한 모습으로 웃어대던 에이크만에게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가벼운 발길질로 정신을 차리게 해줬다.
물론 에이크만은 꽤 큰 충격을 받은 듯 몇 번 구르다 기침을 토하며 겨우 일어서며 말했다.
“....저기.....쿨럭쿨럭......그거보다 차라리 제가 배우던 책을 보시는 것이 나을 듯 한데요.....”
“......그러지 뭐....너가 배우는 거니....수준은 낮겠지만...... 뭐 봐주지...그건 그렇고 배 안고프냐???”
“...... 좀 고프군요.... 아 뭐 먹죠.......하우스메이드(Housemaid)!!"
&에이크만 도련님.....찾으셨습니까....&
곧 천장에서 소리가 울렸고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깜짝 놀랐다.
“이런.....기습인가!!”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손에 기를 집중시켜 천장을 뚫으려 했지만..... 아까 아르티어스 어르신의 위력을 봤고 지금 모습을 봐서 이런 일을 벌이려고 하는 줄 알고 재빨리 말렸다.
“그게 아니라요...... 에이 하우스메이드! 로봇으로 와라.....”
곧 아르티어스 어르신과 에이크만이 있는 거실로 한 로봇이 약간 바닥에 떠서 왔다.
그 로봇은 여성의 모습을 따고 있었다. 아니 따는 것이 아닌 완전 똑같다 볼 수 있었다. 얼굴 또한 미인의 얼굴이고 몸매또한 황금비율(?)의 치수를 따고 있었다.
허나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한번에 분간할 수 있었다.
아르티어스 어르신이 보기에는 인간이라고 보기에는 무엇인가 어색하고 수상한 것이 담겨있었다. 결정적으로 인간의 최소 기(氣)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었다.
아무리 인간들이 허약해도 최소 기는 거기서 거기일 정도로 비슷하고 일정하지만 저 것에서는 느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공중을 떠서 오는 것이 말이 안되었다.
“음....... 신기하군.....공중에 떠있다니.....”
표정을 관리한 아르티어스 어르신이었고 그 표정을 본 에이크만은 놀랐다.
아무리 봐도 이름도 없는 촌구석 행성에 살던 것이라도 최소 이런 가정부로봇 하나 구경 못한단 말인가????
“....정말 말도 안나오네요.... 일단 밥부터 먹죠.....”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곧 원래의 화제로 돌아와 배를 체우는 욕구를 만족시키기로 했다.
확실히 이 세계는 꽤 발달이 돼어 있는지 그 가정부 로봇이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음식 냄새가 났고 곧 5분도 안되어 음식들이 차려졌다.
아르티어스 어르신과 에이크만은 식당에 갔고 곧 꽤 큰 식닥위에 음식들이 푸짐하게 쌓여 있었다.
“오우.....푸짐한데????”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오랜만에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물론 고품스럽고 우아한(?)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묵향처럼 허겁지겁 무식하게 먹지 않았다.
에당초 기의 흡수만으로도 살아가는 아르티어스 어르신이었다. 인간의 모습에선 기의 흡수보다 미각을 즐겁게 하고 포만감이 나오는 식사가 더 좋았다.
에이크만은 여태까지의 무식함과는 달리 절도있게 음식을 먹는 아르티어스 어르신을 보며 놀라워 했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그 이상한 능력도 그렇고......설마......외계인?????’
아무래도 영화를 많이 본 에이크만인 것 같았다.
그는 아르티어스 어르신을 보다 곧 문득 정신을 차리고 자신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식사후 에이크만은 거실 쇼파에 아르티어스 어르신과 같이 앉았다.
“저....그러니.....이제 슬슬 가르쳐 주시져....??”
“음...... 일단 이 것들을 펼치려면.....머리가 중요해....무식하면 헛수고지.....너 자신을 똑똑하다 생각하나???”
“......제가...할 줄 아는 것은....공부 뿐이니.....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너도 많이 뻔뻔하군....얼굴 색 하나 안변하고 그런 소리를....쯔쯔 뭐 좋다. 자신감으로 알아듣지.... 좋다.... 그전에 이곳 돌아가는 것부터 알아야지.....그리고 글씨도 얼마나 틀린지 알아봐야지......”
“.....설마.....글도????모르세요????”
“멍청한 놈.... 일단 봐야 뭐가 을마큼 틀린 줄 알거 아냐???”
“......그러죠......”
가정부로봇을 시켜 책을 가져온 에이크만은 곧 아르티어스 어르신에게 보여줬다.
“......음......이렇군.....”
“......저기 알아 보세요??”
“.....전혀.....”
“........”
저택에는 침묵만이 감돌 뿐이었다.
아르티어스 어르신은 또다시 글을 배워 나가야 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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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상당히 오랜만에 쓰는 한무임당.... 요즘 카페땜시 눈뜰새도 없이 바뿌네여....
4월부터 야자를 들어간다는군여....휴.....
ㅡ.ㅡ 쩝.....귀찮네여...야자란 넘....
음.... 일단 패러뒤 설명에 가서....
ㅡ.ㅡ 별루 할 것은 없구... 리얼슈터로봇 검 보면 간단히 레이저가 뻗어나가서 뚫은거져....
아르옹에서 에이크만은.....아실 분은 아시거찌만... 각기병어쩌구 고1과학자가 하는 일 관련에서 나오는 넘 이름이져....그냥 그럴듯해서 써먹어봤습니다....(~__)~담화는 욥주 안에 나오길 기대하는 한무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