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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시작은아버님이 집에 잠시 들르셨더랬습니다.
'지애야 인사해야지'
하니...
'사왓디카!'
허걱....
어찌나 당황스럽고, 귀엽고, 예쁘던지..ㅋㅋㅋ
저두 그렇게 하구서는 쑥쓰러웠는지 제품으로 쏙 숨더군요.^^
덕분에 여행 다녀왔다고 이야기 드리며 드셔보시라고 두리안말린거 한통 날아갔습니다.ㅠㅠ;; 넘 좋아하는 두리안... 10개를 사왔는데 벌써 5개가 휭~.... 살때는 두고두고 먹겠다 싶었는데 이거원.... 난 몇조각 먹지도 못했는데...^^;;
후기로 돌아갑니다~
아침 6시 30분도 안된 시각. 눈이 떠진다.
아! 밤수영.. ㅠㅠ;; 후회해봐야 소용없는일.
다들 잠자고 있는듯해 살며시 여기저기 사진도 좀 찍어보는데 영 이상하게 나왔다. 사진 못찍는 탓해야지 뭘...
다시 방으로 돌아와 부지런히 짐 챙기고 있으니(미리미리 해두어야지 지애 챙기다보면 짐 제대로 못챙길까봐서요.) 지애가 눈을 뜨고...
정신도 제대로 못차린 아이에게 집구경하고 수영하러가자며 살살 꼬드겨본다.ㅋㅋㅋ
수영이라는 말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딸을 데리고 집을 한바퀴 빙 돌아본다.
우리 방에서 2층 거실쪽으로 올라가는 계단. 수영 한마디에 저리 신이 났다.^^ 뒤편으로 보이는 방문이 부모님이 주무셨던 제일 좋은 방이다. 오른편에는 수영장이 있다.
이층으로 올라갔다가 나와서 대문으로 나가지 않고 아래로 내려와봤다. 참 예뻤는데 지애를 찍느라 배경이 별루 안나왔다.^^;;
집 구조가 2층에 현관과 거실,주방. 동생부부방이 있고 1층에 부모님방. 트윈베드방이 있는 구조다.
욕실은 각방마다. 그리고 2층거실 바깥편, 메이드가 출입하는문으로 보이는 부엌쪽 문으로 나가는편, 수영장에서 한계단 내려온쪽 이렇게 3군데에 화장실이 있다. 음.. 화장실만 총 6개더라.ㅋㅋ
위 사진처럼 간단한 산책길비슷한것도 딱 우리 빌라용이다. 빙 돌아 다시 올라가면 수영장이 나왔다.
수영장편의 문으로(한쪽벽면을 다 트이게 만들 수 있는 문이다.) 들어가려고 했는데 윽.. 자기전에 모든문을 잠궈두고( 잠구지 않으면 바람에 열릴수도 있어서..) 잤었던걸 깜박했다.
별수없이 부모님방쪽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니(1층의 방들은 수영장으로 바로 나올 수 있는 구조다.) 문을 열어주신다.
위사진의 왼편이 우리방. 그 2층은 동생부부방. 아래사진 오른편에 나무로 가려진 부분이 부모님방. 그위층이 거실과 주방이 있는곳이다. 가운데부분은 계단이 있고...
잠시 부모님방에서 지애가 애교좀 떨어주길 바랬는데 마음이 콩밭, 아니 수영장에 가있는 지애는 도통 뾰로퉁.. ㅠㅠ;;
결국 삼촌을 깨워 함께 수영장으로 직행했다.
아침 식전부터 열심히 수영하고 있는 모습을 동생이 찍었나보다. 남동생 등에 쬐끔 보이는 납작한 어린이튜브는 어제 센탄에서 5천원쯤주고산건데 여행내내 너무 잘 사용했다.(지애보다는 나랑 엄마가.ㅋㅋ)
아침식사를 언제 하겠냐던 말에 9시 30분이라고 했었는데 8시30분정도가 되자 벌써 열심히 식사준비를 하는듯하다.
지애를 데리고 어제 너무나 담궈보고싶었던 욕조에서 간단하게 목욕도 하고...
얼른 올라가보니 벌써 가족들은 식사가 거의 끝나간다.
아침식사만큼은 꼬박챙겨먹는 먹성좋은 우리 식구에게 달걀후라이1, 햄몇개, 식빵 몇조각은 식사로 안보이나보다.^^;;
좀 더 달라고 했더니 햄이며 달걀을 있는데로 가져다 주는것 같다. 어제 구입했던 과일도 꺼내서 함께 먹었다.
여기에서 먹었던 오렌지 쥬스가 너무 맛있어서 직접 짠거냐고 물었더니 쥬스팩을 가져다준다.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Male??? 뭐 비슷한 이름이었던듯. 그날 바로 센탄에서 사가지고 가 나머지 여행기간동안 한잔씩 홀짝였다.ㅋㅋ
동생은 언제 요런 사진을 찍었나 모르겠다.^^;;
자기 방에 있던 욕실에서 샴푸랑 린스 담긴 컵들고 찍었나보다. 이 가운은 부모님방에만 있었다. 두명이 온다고 알고 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안좋은 몸때문에 열심히 주무시는 아빠. 부모님방 침대는 요런 공주 침대였다.^^ 울엄마가 행복해 하셨기를.. 에어컨이 너무 얼굴 정면으로 와서 이렇게 거꾸로 주무셨다고..
위 사진의 오른편에 보이는 문은 옷방인데 정말 여기에서 몇달씩 살아도 전혀 손색 없을만큼 수납공간도 잘 꾸며져 있었다.
또 수영하고싶어하는 지애를 데리고 한바탕 수영을 하고난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음... 나두 더 있고 싶었지만 목요일까지만 숙박료를 할인해서 하루 9천밧이구 그담은 더 비싸다고 했단 말이다... 얼마인지는 물어보지도 못했다. 원래 가격이 800불이었다는 말에 놀라서...^^;;
어제랑 비슷한 배경이지만 엄마의 웃음이 편해보여서 한장~
사진은 잘 안나온것 같지만 담당직원분과 함께 찍은게 이거 하나라서 ^^;; 항상 저런 미소로 하루였지만 우리를 돌봐주었다.
미리 예약했던 시골집 기사분이 오셔서 센탄으로 직행했다.
아침 수영의 피곤함 때문인지 가는도중 잠든 지애. 이숙에게 안겨서 잘도 자네요^^
아직 다들 배가 덜고파서 우선 한바퀴 돌며 구경하다가 영화관앞에서 만나기로하고 열심히 구경을 다녔다.
엄마아빠랑나. 동생부부랑 남동생. 이렇게 두패로 나눠서^^
나라야매장에가서 엄마가 어제 찜해두었던 맘에드는 가방하나랑 시누선물용으로 찜해두었던 옷걸이도 구입하고 이것 저것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다되어간다.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식 먹을까 따끈한 국물있는 수끼 먹을까 물었더니 더운건 싫단다.^^;; 엄마는 여기와서 일본음식 먹기 싫다고 그러시구. 그래도 대세는 후지로~
메뉴를 보자마자 남동생이 발견한것은... 계산서에 'koriazuki'로 찍힌 팥빙수. 음.. 팥빙수가 코리아 음식이었군...^^
메뉴를 보며 열심히 골랐는데 고르고보니 연어파티가 됬다.^^;;
salmon mentai sauce 2. 돈까스카레덥밥(일명.ㅋ)1. alaska salmon maki, 모밀국수... 몇가지가 더 있는데 이름이 ...ㅠㅠ;;
연어.. 넘 맛있었다. 특히 가운데 저거.... 추천받을만 하다.^^
밥있는거 먹고싶다고 시켜본 정체불명의 연어어찌고 하는 밥. 안에 들어있는밥이 초밥이었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더듯.
지애 먹으라고 워낙에나 좋아하는 유부초밥을 시켰는데 맛이 영.... 잘 먹지 않는다.
오히려 곁들여나온 미소국에 밥을 말아주니 잘 먹는다.^^;;
먹으면서 족한듯해서 탁자에 놓인 메뉴판에 있는 maguro steak set를 시켰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나온다.
직원을 불러 취소하고싶다고하자 취소를 해주더니 다시 더 상급자인듯한 사람이 와서 원래 좀 늦게 되는 요리인데다 이제 막 나왔다며 양해를 구하더란다.(지애가 화장실 간다는 관계로 자리를 비워서리..^^;;)
지애를 데리고 돌아와보니 그냥 싸가기로 했단다. 그러면서 저녁에는 우리 나가서 먹지 말구 이것저것 사다가 그냥 객실에서 먹자고 한다. 뭐 그러는것도 재미있겠다싶어 그러기로 한다.
계산을 하고 계산서를 달라고 하자 계산서를 카피해서 가져다 준다. 작은 감동.^^
총액 1668밧. 참.. 난 후지에서 서비스차지가 추가로 붙는다는걸 몰랐는데 계산서를 보니 10%의 서비스차지가 청구되어있다.
쇼핑에 맛들인 동생부부... 열심히 뭔가를 구입하는듯.
반면 쇼핑에는 별 관심없는 나는 아이들 용품에만 눈이 돌아간다.^^;;
푸켓에 가기전 지애랑 약속한것 두가지. 하나는 발레옷(어린이집 재롱잔치를 못하고 가는건데 하필 선생님이 재롱잔치때 발레옷 입는다고 했단다. 그래서.. 푸켓가서 사줄께 했다.ㅠㅠ;;) 사주기. 또하나는 예쁜 가방 사주기.
자기생각에도 마음에드는 옷이나 가방이 없는지 '엄마 다음번에 사주세요'한다.
에구.. 언제 살시간이 생기려나...
지나다니며 지애의 눈길이 고정되었던 예쁜 칫솔한세트를 구입하는거로 내 쇼핑은 마무리.
엄마 와코루 속옷산거 덕에 리펀드 서류작성을 다녀오는동안 지애는 신나는 한껀을 했다.^^
한 은행에서 행사를 해 1층이 시끌벅적. 노래도 부르고 전통춤도추고 신나게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한켠에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는걸 보고 엄마가 동생 시켜서 지애도 해보게 했단다.
동생이 자기 딸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냐고 하니 직원이 웃으면서 그냥 들어가서 어떤 숫자가 적힌 공을 잡으면 된다고 했다고.
지애보다 엄마랑 남동생 표정이 더 재미있어보인다.^^
나름대로 열심히 잡는 지애.
원래 잡아야하는 공을 잡지는 못했지만 상품으로 연필(하나씩 빼면서 쓰는... 뭐라고 표현해야하나...ㅜㅜ;;)하나를 받았다.
소감을 물어보니...
'떨렸어요'
푸하하하... 내 딸이 그런 말도 할 줄 알다니.. 다컸다.^^
상품으로 받은 연필을 손에 들고서~
마트에서 저녁에 먹을 밥이랑 과일 몇가지를 더 산뒤 우리의 세번째 숙소인 빠통의 살라타이리조트로 출발~
오면서 시골집 아논님께 전화해 오리엔탈 타이맛사지 예약을 문의하니 3명만 6시30분에 받을 수 있단다. 별수없다싶어 우선 3명만 예약한다.
한참가다가 제부 몸상태가 영 안좋은가보다.
급기야 화장실~~
기사분이 열심히 찾아간곳은 클럽안다만.
부랴부랴 화장실에 보내고 한참을 기다려도 나올생각을 안한다.
남동생도 들여보내보고...
나중에 알고봤더니만... 참내. 남들은 차에서 걱정하고 있는데 화장실간 제부는 놔두고서 둘이 들어가 요런 사진을 찍고 있었다.ㅠㅠ;; 근데 조경이 예쁘긴 무지 예쁘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동생부부는 나중에 찾아오기로하고 우리만 먼저 출발한다.
그! 런! 데!
내가 알기론 살라타이 리조트가 클럽안다만에서 바로 다음 블럭인데 한참을 가는거다. 가다보니 정크실론이 보이고...
어? 이게 아닌데.. 하고 있는데 엄마가 '와 내가 아는거 있네.. 홀리데이인 리조트다.' 하시는 순간.
허걱.
기사에게 소리를 쳤다. '스탑!'
그치만 그 기사는 계속 자기 갈길만 가는거다. 내가 여기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도... ㅠㅠ;;
결국 빠통 최남단까지(거기가 빠통이었을까??ㅠㅠ;;) 가고서야 멈춰서더니만 내가 지도를 보이며 이야기 하니 멈췄던곳 직원에게 가서 다시 묻는다.
한참뒤에 하는 말.
'살라타이 리조트가 두군데야.'
적어도 내가 알기론. 그리고 숙소에서 보았던 태국내 숙소에 대한 책자에 있기론 빠통에 살라타이 리조트는 단 한곳이건만... 그냥 미안해서 하는 핑계였을꺼라 생각해준다.
한참이 걸려서야 겨우겨우 우리 숙소에 도착. 센탄에서 오는길에 예약해두었던 오리엔탈 타이맛사지 픽업차량은 이미 와있고...
우선은 맛사지 예약이 되어있는 부모님과 남동생을 보내고 혼자 체크인을 한다.
체크인하는동안 나타난 귀여운 올리비아. 10개월된 영국아이인데 부부가 부모님과 함께 왔었다. 자기네도 우리가 체크아웃하는날까지 묵는다며 반가워했다. 한국을 이야기 하니 부모님이 다녀오셨었다며 더 반가워하고. 리조트에 묵으며 몇번 더 만났지만 사진은 이게 유일하다. 지애가 너무 귀여워했다. 다애생각이 났던걸까?
사실 생전 첨해보는 외국사이트, 그것도 별로 한국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던터라 조마조마했더랬다.
그치만 체크인은 아무이상없이 잘 되었고 방중 하나는 마지막날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까지 한다.
혹시 레이트체크아웃이 가능한지를 물었더니 지금 현재 풀부킹 상태라서 뭐라 말해주기 어렵다며 밤비행기인지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체크아웃 하고나서 짐을 보관해줄테니 마음껏 즐기다가 샤워실도 제공해줄테니 샤워하고 출발하라고 한다. 말만으로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잠시뒤 걸어왔다는 동생부부와 함께 짐을 챙겨 방으로 이동했다.
맛사지에 푹~ 빠져 오셨으리라 생각했던 부모님이 ....
엄마가 설사에 구토증세가 나타나 제대로 맛사지도 못받으시고 겨우겨우 오셨단다.
에고고고... 제부에 엄마에..
원래 동남아 지역에 가면 100% 물갈이하는 나는 아직 소식이 없는데(워낙 조심했기도 했지만) 두사람이 아주 힘들어한다.
아빠랑 동생들. 지애가 한방에 모여 아까 사왔던 밥을 대충 먹고 시무룩해져서 각방으로 들어간다.
첫댓글 예쁜 언니가 나타나서 영국 아기가 좋았나봐요. 계섰던 숙소 수영장은 진화님 가족만 쓰는 것은 아니죠? 전용같이 보이네요. 어머님 공주 꿈 꾸셨을 듯. 후지란 식당은 난 못 갈 것 같아요. 회 못 먹음. 지애 똑똑하네요. 인삿말도 외우고... 난 아직도 모름.
한빌라당 수영장 하나씩. 저희가족만 사용했어요. 사실 보고갔던 사진의 풀빌라는 훨~~씬 멋있었는데 우리가족은 이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했었다는... ^^ 엄마가 나중에 이런곳에서 은퇴하고 잠깐 살면좋겠다고 하셨을정도./후지에 회만 있는건 아니지만 회종류가 먹을만한게 정말 많더라구요. 가격도 많이 비싼편은 아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