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아직은 6월 초순인데 신록의 계절인가 싶더니 월드컵의 열기가 더해져서인지 요즈음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오늘 촬영에 참여한 두 분은 필자가 출강하는 신구대학 평생교육원에서도 자주 뵌 분들로 사진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주부사진가들이다.
이번 달에는 저속셔터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 |
|
| | |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저속셔터를 되도록 피하는게 상식이지만 때로는 저속셔터를 통해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기도 하다.
저속셔터의 창의적인 사진을 만드는 방법은 몇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우선 가장 손쉬운 방법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켜 움직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를 대비시켜 촬영하는 것으로 화면의 동감을 살려주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예를 들면 계곡의 물흐름을 유연하게 표현하는데 쓰이는 촬영기법이다.
다음은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움직여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른 빛의 궤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피시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표현기법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피시체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이동시켜 움직에 따른 흐름의 효과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달리는 자동차나 아이들을 경쾌한 동작을 표현하는데 많이 쓰인다. | |
|
|
적극적인 카메라 이동에서 카메라를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약간차이는 있지만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을 하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적절한 셔터속도의 선택이 중요하다. | |
|
|
|
[사진1-1, 1-2]는 1/15초의 셔터속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촬영시 카메라를 회전시켜준 것이다. 이때 회전 중심축이 달라짐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표현된다. 회전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빛의 흐름이 빠르게 표현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셔터속도가 너무 빠르면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너무 느리면 [사진1-3]과 같이 빛의 흐름이 무질서하게 되어 효과적인 사진을 만들기 어렵게 된다. | |
| |
|
|
같은 피사체라도 카메라 이동방향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표현되는데 예시된 [사진2-1, 2-2, 2-3, 2-4, 2-5, 2-6]을 살펴보면 그 효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
|
|
|
|
|
| |
|
|
|
줌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하는 동안 렌즈의 초점거리를 이동시켜 빛의 흐름을 표현할 수 있는데 이를 줌인이라한다[사진3-1]. 이때 셔터속도는 가능하면 느리게 설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줌인은 렌즈의 초점거리를 이동시키는 일련의 과정에서 도중에 쉬임없이 계속 이동시키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사진3-2, 3-3]과 같이 이동하는 순간을 몇 단계로 나누어 변화를 주면, 좀 더 다양한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촬영 방법은 야간 촬영에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될 수 있을 것이다. | |
| |
|
[사진4-1] |
|
옅은 피사계심도를 활용한 [사진4-1]에 비해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저속셔터로 촬영한 [사진4-2, 4-3]이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게 표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관적인 표현은 어느 정도 공감대 형성이 되어야 설득력이 있는 사진이 된다. 이 때 셔터속도와 피사체의 움직이는 속도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결과가 표현되기 때문에 그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 | | |
|
[사진4-2] |
|
[사진4-3] | |
|
[사진4-4] |
|
[사진4-5] | |
|
때로는 [사진4-4]와 같이 전체적으로 화면이 흐리게 표현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진4-5]와 같이 플레쉬를 동조시켜 주면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손쉽게 설득력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 |
| |
|
[사진5] |
|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이동시켜 [사진5]와 같이 동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펜닝(추사)이라 한다. 촬영의 포인트는 피사체의 움직임과 일치 되도록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카메라에 모터드라이브 장치가 있다면 거리와 노출치를 미리 세팅한뒤 연속촬영모드로 촬영하여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도 촬영거리가 가까우면 플레쉬를 동조시켜주어 효과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 |
|
이상에서 간단히 살펴본 바와 같이 저속셔터를 활용한 사진은 주관적인 느낌이 강한 사진이 된다. 촬영하고자 하는 내용에 적절하게 사용될 때 비로소 효과적일 것이다.
결국 사진을 찍는 다는건 기본적으로 조리개와 셔터의 조작을 의미한다. 조리개를 이용하여 원하는 피시계심도를 얻을 것인가 아니면 적절한 셔터속도를 활용하여 원하는 동감이미지를 표현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 다양한 표현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게 사진이다. 과연 여러분이 어떠한 이미지를 원하는가는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