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노 국립예술 대학을 졸업하고 교수로 부임한
바이올린 “구자영” 교수님**
▶▶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 부모님권유로 피아노를 시작하였고 오케스트라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다가 바이올린소리에 반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체코 브르노 국립 예술대는 어떤 학교인가요?
체코 브르노 국립 예술대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교수진은 어떤가요?
체코의 제2도시인 브르노에 위치한 국립예술대학으로 음악은 물론 종합예술대학입니다.
체코사람들이 한국사람 성품과 많이 비슷하여 정도 많고 조용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음악도시인 만큼 음악에 대한 사랑, 열정이 높은 편입니다. 때문인지 교수님들은 연주는 물론 후학 양성에도 깊은 뜻을 가지고 있어 열정적으로 레슨해주시어 학생들이 따라가기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제 레슨선생님(Milos Vacek)께서는 브르노 시내를 관광시켜 주시기도 하셨어요. 정 많고 따뜻한 선생님들이시며 지금도 한국에 연주하러 오시면 반가운 마음에 달려갑니다. 레슨선생님 외에도 다른 교수님들도 학교에서 뵙게 되면 이름을 불러주며 안부를 묻고 유학생활이 불편한 것은 없는지 챙겨주시는 좋은 선생님들 이십니다.
이렇게 따뜻한 선생님들에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있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 체코 브르노 국립예술대 재학 시절 외국학교 생활은
어떠하셨나요?
체코 제 2의 도시인만큼 큰 도시이며 프라하나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버스로 2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폴란드나 헝가리 등 다른 나라도 돌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학교 레슨실은 오래된 건물이라 천장이 높아 울림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인지
잘하게 들리는 장점이 있지요. 연습실에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 또한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교수님은 언제나 함께 연주해주시며 음악적면에 더욱 신경을 써 주셨습니다.
▶▶ 졸업 후, 체코브르노국립예술대학 한국분교에서 교수로
임용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한국분교가 생긴다고 했을 때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멀리 유학을 가지 않고도 체코의 음악적 정서를 배울 수 있어 후배들이나 제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수업을 받았던 만큼 이 곳 한국에서 더 큰 열정으로
제자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깊이 있는 소리를 위해 항상 연구하며 노력하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을 음악과 함께, 인생을 지낸다면 멋지게 늙어갈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입학을 앞두고 있는 신입생이나, 음악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음악은 인생의 모든 것이어야 합니다. 시간의 예술, 순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고는 버티기 힘든 시간입니다. 학교를 정할 때도 이름보다는 학업 분위기와 어떤 성품을 가진 선생님이 계신지가 더 중요 합니다.
오랜 기간 레슨을 받아야 하는 음악은 기술적인레슨만 추구하시는 선생님 보다는 인격적으로 훌륭한 선생님, 음악적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많은 경험을 나누어 주시는 선생님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곳 브르노 콘서바토리 교수님들 또한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