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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피렌체 후기 :) (가기전에 제가 궁금했던 부분위주로) | | | 이탈리아 |
2013.05.09 13:33 |
안녕하세요 늘 그렇듯, 유럽 가기전에 유랑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제가 가기전에 궁금했던 부분 위주로 올립니다.
*일정
4월30일 에미레이트 항공:인천/두바이(경유)/로마
5월4일 기차 알이탈리아: 로마/피렌체
5월7일 루프탄자: 피렌체/프랑크푸르트(경유), 아시아나: 프랑크푸르트/인천
로마
날씨 너무너무너무 더웠어요
일기예보가 잘 안맞는 편이라고 하긴하던데, 비예보가 있어도 오전에 주륵주륵 오다가 낮에 쨍쨍하기도 해요
작은 우산 하나 준비해가시면 편해요
채널5 틀면 뉴스채널인듯 한데 계속 수시로 날씨를 예보해줘요
근데 지도상에 지역이름 표기 안해줘서; 갖고가신 여행책자에서 로마 위치를 확인해두심 좋아요
* 시내까지 이동: 에어포트 셔틀
원래는 다빈치익스프레스를 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표 끊으러 갔더니 방금 놓쳤다고; 셔틀을 타라고 권유 하더군요
로마가 하도 못믿을 도시라 그래서 의심하긴했지만 공항인데 뭐 어떠랴 싶어서 이용했습니다.
결론은 완전 강추입니다!!
비용은 15유로로 다빈치보다 1유로 비싸지만, 떼르미니 근처 호텔에 묵으신다면 그 호텔 바로 앞에 세워 줍니다.
2인이상이면 바로 출발하며, 오후2시쯤이었는데 시내까지 약 30분 걸렸습니다.
TAM버스나 떼레비전보다는 비싸지만, 일단 호텔앞까지 데려다준다는 장점이 크구요,
미니버스로 2인이상이면 출발하기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빈치를 놓쳐서 담기차가 오는데 30분, 타고 가는데 또 30분 걸어서 호텔까지 가는데 10분정도였는데,
10분뒤에 출발한다는 에어포트 셔틀을 타서 40분만에 호텔문앞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어도, 하루전날 전화만 하면 원하는시간에 픽업온다고 하드라구요
일체 팁이나 추가 비용없이 짐 올려주고 들어주고 다 합니다. 짐값도 따로 받지 않습니다.
위치는 다빈치 타는데까지 가셔서 다빈치 매표소 바로 옆 인포메이션입니다. 타바끼 건너편에 있습니다.
사진입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시내로 들어가면서 밖으로 시내 구경 하고 싶으신분들, 그런데 TAM버스등은 짐분실이 걱정되는 분들(미니버스로 짐은 바로 뒤에 눈에 보이는곳에 보관하고 인원이 많으면 10명정도밖에 안타서 짐분실 우려는 전혀 없습니다)
-짐이 무거워서 호텔까지 질질끌고 다니기 싫으신분들: 버스에 짐 올려주고, 호텔 앞에서 내려주고 추가비용없습니다.
-지도에서 확인은 했지만 정확한 숙소 위치를 모르겠는 분들: 호텔 앞에 내려줘요
-다빈치를 타려고 했으나 조금전에 놓치신분들
*로마에서 투어
투어 두가지 했습니다.
바티칸 투어랑 시내투어 맘마XX통해 진행했습니다.
두군데 다 할만했습니다.
사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모르고 봤으면 아무 감동도 없었을거 같아요
특히 바티칸은 동선도 잡기 힘들었을거 같고
물런 차근차근 볼수 있는 시간이 적긴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봐도 차분히 볼만한 환경은 안되요
로마투어는 되게 전문적이라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우선 카타콤베는 개인적으로 방문할수 없다 그래서 신청했고,
투어로 로마 쭉 둘러보고 다음날 못가본데 혹은 다시 가보고 싶은데 갔는데 전날 가본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로마/피렌체 기차이동
제가 가기전에 좌석관련해서 유랑에 문의 드렸었는데요, http://cafe.naver.com/firenze/1828483
저는 20C, 20D예매해서 갔고, 순방향에 앞에 마주보는 사람없었습니다.
의자와 의자가 등지고 있는 자리, 혹은 제일 끝자리에 가방을 보관할만한데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공간이 협소해서 기내캐리 정도가방밖엔 안들어가요
그래서 가방 보관하는 칸에 따로 보관해야되는데 그게 조금 불안합니다.
전 좌석이 젤 끝이라 수시로 확인하면서 갔는데 운행중에는 크게 문제 없는거 같고
역에 설때는 꼭 출발할때까지 짐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서양분들도 출발할때까지 서서 지키드라구요.
제 자리에서 본 짐 보관하는 곳 모습이에요.
피렌체
날씨는 제가 갔을때 선선하고 너무 좋았어요 다 좋았어요
정말 작은 도시이지만,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인거 같아요
3일있었는데 부족했습니다.
피렌체를 더 보고 싶어서 피사도 빼버렸는데 더몰같은데 가지 말고 도시에 더 있을걸 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내쪽 방향으로만 가도 두오모가 잘 보입니다.
처음 도착해서 눈앞에 두오모를 마주 했을때 기분은 앞으로도 잊을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골목안쪽으로 이미 보이기 시작했고, 보면서 점점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을때 두근두근.
밤에 보는 모습이 다르고 낮에 보는 모습이 다릅니다.
워낙 작은 도시여서 여기저기 걷기 너무 좋고 지도도 필요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골목골목 가게들이 너무 이뻐요 은근 살만한 것들도 있구요
사람들도 로마보다 훨씬 친절하고 스스로 일을 즐기듯이 즐거워 보였어요
* 두오모쿠폴라 VS. 종탑
쿠폴라에서는 쿠폴라가 안보이고 철창이 있다는 단점, 그러나 역시 쿠폴라라는 장점
종탑은 두오모가 보이고 철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고민하다가 저는 그래도 역시 두오모지 하는 마음에 두모오 쿠폴라에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구요, 오전에 오픈시간 맞춰서 갔더니 많이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려올때 올라가는 길이랑 겹치는 구간이 있어서 좀 막히니깐 힘들더라구요
위에 장점 단점 적었지만, 쿠폴라는 올라가면서 조반니의 최후의 심판을 자세히 볼수 있다는 큰장점 추가입니다.
바티칸에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보고왔지만 그래서 그런지 그림이 더 잘보였고 비교도 되고 좋았습니다.
올라가서는 철창이 생각보다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구요, 명당자리에서 사진찍으려면 조금 치열합니다;
보이는 뷰는 미켈란젤로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꼭 올라가볼만해요.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종탑에 가보고 싶지만 한군데만 가라면 역시 쿠폴라인거 같구요
만약 쿠폴라 줄이 엄청 길다면 종탑을 가는게 차라리 나을거 같아요.
* 미켈란젤로 언덕
좋았습니다, 꼭 다녀오세요
걸어가면 힘들다던데 전 베키오 다리 건너서 강따라 천천히 걸었는데, 걸을만했습니다.
어스름할때가 완전히 어두울때보다 더 이뻐요
노점상? 버스? 같은게 있어서 핫초코나 라떼 같은거 먹을수 있고 맥주나 간단한 간식거리도 팔아요
* 성당 미사
두오모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카톨릭입니다.
그래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을 더 많이 소화하기 위해 일요일 오전 9시 미사에 다녀왔는데
9시 미사는 인원이 적어서 대미사로 거행하지 않습니다.
구석에서 조용히 얌전히 노래도 없이 진행합니다.
저는 카톨릭이어서 전혀 상관없었지만, 만약 카톨릭이 아니고, 이탈리아의 멋진 성당에서 미사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면
되도록 대미사나 창미사(노래미사)를 선택해서 가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더몰
저는 프라다를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더몰에 갔습니다.
더몰 프라다갔을때 사피아노 지갑 사이즈별로 검정, 주황, 핑크 빨강 있었구요
신발이랑 옷종류가 많아요
그리고 끊임없이 물건이 들어와요
토즈도신발이 많았고 디백도 꽤 있었구요 버버리도 물건은 버버리팩토리보다 많은데 가격이 덜 착하구요
구찌에 사람 많았습니다.
* 피렌체 공항에서 택스리펀
작은 공항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줄도 짧고 ( 저갔을때 앞에 한명;) 까다롭지도 않아서 오히려 쉬웠던거 같아요
위치는 2층가운데 있고, 도장받는곳 현금받는곳이 바로 붙어 있습니다.
순서는 다른곳과 같습니다.
1. 보딩패스를 받으면서 택스리펀할게 있다고 얘기한다. (그럼 짐 택만 달고 도로 돌려줍니다)
2. 보딩패스를 받아서 캐리어를 질질끌고 도장을 받으러 간다.
3. 도장받고 바로 옆에서 현금받는다.
4. 다시 카운터로 가서 짐 올려보낸다.
여기서 유의할점 두가지가 있습니다.
- 우선은 물건을 체크인 가방이랑 핸드캐리할물건에 나눠 넣으면 택스리펀을 두번해야데서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도 들고갈 물건 부칠물건 두가지였는데, 전부 부친다고 말하고 보여달라는거 보여주고
짐 들여보내기 전에 핸드캐리할 물건은 빼서 챙겼습니다.
들어가서 다시 확인하진 않으니까요
- 경유 하는 경유 EU국가에서 하라고 안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마지막 EU국가에서 해야되는건 맞지만 마지막 EU 체류하는 국가이니, 경유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모라모라 하면 오늘 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시고 경유지 국가는 TRANSIT만 하는거라고 말씀하세요
필요하다면 두번째 보딩패스나 아니면 여정표라도 가져가서 보여주세요 그럼 해줍니다.
이상으로 출근해서 주저리주저리 기억나는대로 써봤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