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곡의 본명은 ‘청성자진한잎’이며, 본곡은 가곡 ‘태평가’입니다. 성악곡의 유려하고 섬세한 선율을 높은 음색으로 재해석한 이 곡은 음악을 통해 더럽힘 없는 음악세상의 즐거움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청성이란 '높은 소리의 음악'이라는 뜻이고 청성곡은 가곡 이수대엽을 변조한 '태평가'를 2도 높인 다음, 다시 옥타브를 올려서 시김새를 첨가하고, 또 특정음을 길 게 늘여서 만든 곡입니다. 단소로 독주하는 청성곡은 단소 특유의 영롱한 잔가락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단소의 소박하고 영롱함과 아기자기한 표현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대금의 청성곡은 힘이 잇고 선이 굵으며, 청의 울림이 있어 화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성곡에서는 쭉 뻗은 선율의 아름다움과 이어지는 잔가락의 싯김새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Daegum Solo leeEungSeu Korea 1st Chung Sung
청성곡 - 대금독주
청성자진한입은 순취(脣吹)악기의 독주곡이니 좀더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대금이나 소금같은 횡취관악기와 퉁소나 단소따위 종취관악기로서만 연주되는 독주곡이다. 높은소리(淸聲)를 밝고 아름답고 길고 청청하게 뽑아서 뻗는 까닭에 그냥 청성곡이라고도 불려지나 따로 요천순일지곡(堯天舜日之曲), 회팔선(會八仙) 등 지극히 평화롭고 선경같은 상징적 호칭도 있다. 원래는 가곡(歌曲…萬年長歡之曲)에서 다섯째 곡인 두거(頭擧)노래의 반주음악을 현악 없이 "사관풍류"로 연주할 때 이를 자진한입이라고 일컬었다. 이곡은 중려를 중심음으로 한 평조곡(중려궁평조(仲呂宮平調))인데, 대금이나 소금 등 횡취관악기에서는 이것을 한음 올려 임종궁평조(林鐘宮平調)로 만들고 다시 높은 청성을 주선율로 편곡된 변주형태의 악곡이다.이 곡은 아주 맑은 음색을 내는 단소독주나, 고음이 매력적인 대금독주로 즐겨 연주한다.
김응서 - 1947년 평안남도 출생. 76년 제1회 홍콩 아시아 예술제 대금독주, 제1회 대한민국 음악제 대금독주를 비롯해 세계 58개국에서 4000 여 차례의 대금 독주.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위원 역임. 현재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 정악보유자
대금 독주 청성곡(淸聲曲) - 김응서 대금독주 청성곡(淸聲曲)- 청성 잦은 한잎 또는 요천순일지곡(堯天舜日之曲)이라고도 한다. 높고 맑은 소리가 아름다운 대표적인 대금 독주곡으로 전통 성악곡인 가곡의 선율을 관악기의 음색과 주법에 맞게 변주한 곡이다. 주로 높은 음역에서 맑은 소리를 연주하기 때문에 고도의 연주 기교가 필요한 곡으로 대금 외에 단소나 소금 등의 관악기 독주곡으로도 연주 된다.
Daegum Solo lee Eung Seu Chung Sung
1987년에 발매한 국악(정악) 제1집 CD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해령, 수제천, 만파정식지곡, 청성곡, 편락, 청산리 벽계수야, 세령산, 천년만세 등의 주옥 같은 아악이 실려있다. 사극에 나오는 각종 배경음악은 거의 이 CD에 실린 노래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곡이 많다.
아쉬운 점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정통아악의 상당 부분이 소실된 점. 그나마 이 정도라도 복원된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제천이나 천년만세 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이 CD는 매우 정성을 들여 만든 CD임을 알 수 있다.
1. 국립국악원이 연주하고 이승렬 국립 국악원장이 해설을 맡은 정통 국악 CD다. 2. 각 노래마다 상세한 해설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놓았다. 3. 악기의 종류와 악기별 연주자 이름을 모두 수록해두었다. 1번 곡의 경우 12종류의 악기와 각 악기 연주자 이름 23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4. 4장에 걸쳐 한글 설명을 다시 상세하게 영문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5. 기타 CD 설명, 보관 요령, 제작자와 제작환경 등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다. 단지 노래를 들려주는 정도가 아니라 노래에 대한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CD다. 요즘도 이 정도로 정성을 들인 CD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