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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3월 13일) 저는 鳩林校 원로 선배님들의 모임인 聖基會에 다녀왔습니다. 동문회장직을 맡은후 원로선배님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들여야겠다는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여의치못해 실행을 못하고 있던차 聖基會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모임의 회장님과 총무님께 말씀드려 참석허락을 받았습니다. 장소는 인사동의 깊숙한 골목에 자리잡은 삼보정이라는 고즈넠한 한식집이었습니다. 원래 47회 동기회장인 최명석친구와 총동문회 사무총장인 박성남후배와 동행키로했었는데, 박후배는 급한 회사업무로 참석치 못하고 명석친구와 둘이서 참석했습니다. 우리들이 식당문을 들어서자 대선배님들께서 두손을 내밀며 정겹게 맞아주셨습니다. 聖基會를 간단히 소개드리면 회원이 14분이시고 會長은 최고연장자이신 최종호(28회) 대선배님이 맡고 계시고 總務는 33회 최재상 선배님께서 수고하고 계셨습니다. 비록 간단한 식사 자리지만 선후배의 자리는 엄격하고 선후배간 질서의 워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원분들 중에는 총동문회 회장직을 엮임한 분이 3분(3대 박장재회장님,작고하신 4대 최봉수회장님, 5대 최차호회장님) 계시고 또한 42년전 우리동문회의 창립 발기인으로 활약하셨던 선배님들을 여기서 모두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옛날 초기 동문회의 수뇌부선배님들께서 다 모이셨다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개인인사를 마치고, 현재 동문회의 운형현황에 대한 실정보고를 드렸습니다. 이에대한 원로선배님들의 애정어린 충고도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식사와 환담시간이 이어지면서 순간 鳩林의 會社亭이 서울의 인사동으로 옮겨온듯한 착각을 느꼈습니다. 고향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옛이야기가 꽃을 피우고, 주름진 대선배님들의 얼굴에 반가움의 웃음꽃이 활짝 피면서 우리는 역시 鳩林校人이구나! 하는 긍지를 세삼 느꼈습니다. 파안대소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에서 나는 바로 이게 우리들의 진정한 큰바위의 얼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聖基會 대선배님! 선배님들은 저희 동문회의 큰바위의 얼굴들이십니다. 늘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로 저희동문회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주십시요. 그리고 후배들이 잘 하면 칭찬도 해주시고 못하면 꾸짖어도 주십시요? 저희들은 성심성의껏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받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同門會 기금으로 쓰라고 금일봉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그온정을 후배들에게 전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명석친구와 함께 식당문을 나서는데 너무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聖基會 선배님들! 금년 5월 24일 총동문회 정기총회때는 선배님들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 모시고 싶습니다. 그리고 잘 모시겠다고 감히 약속드립니다. 同門會長 曺龍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