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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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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생각
1) 유아의 생각
“엄마, 초등학교는 무얼 하는 곳이에요?”
유치원을 떠나 초등학교에 간다는 것을 유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유아들은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호기심, 들뜬 마음과 함께 불안과 걱정도 안고 있다.
특히 학교는 공부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성적이나 선생님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 부모의 생각
“초등학교 가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유아만큼이나 초등학교 입학이 걱정되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다.
취학통지서를 받았을 때 자녀의 새로운 시작에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리 아이가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어느 정도까지 가르쳐서 보내야 하는가’ 등의 학습적인 측면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인 정서적 측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3) 교사의 생각
“아이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무엇을 도와줘야할까?”
다양한 놀이들로 가득했던 유아교육기관을 떠나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받는 학교에 가게되는 아이들, 교실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교사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초등연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과의 큰 괴리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학교 생활에 적응시키고자 교사들 또한 부단한 노력을 한다.
4) 정서적 적응이 가장 우선
초등학교를 가기 위한 준비로 학습, 생활습관, 사회생활, 신체발달, 학교생활 적응 등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정서적인 적응에 대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 새로운 생활에 뛰어들게 되면서 많은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몇몇 아이들은 학교 가기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기도 한다. 초등학교는 어린이집, 유치원과 어떻게 다르며 무엇을 배우는지, 어떻게 생활하지는 지를 조금씩 알려 주면서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도록 도와주도록 한다.
2. 교육과정의 차이
1) 주요 변경사항
- 10개 과목이 3과목으로 축소
- ‘우리들은 1학년’ 교과 폐지, ‘창의적인 체험활동’ 도입
- 교과목별 20% 범위 내에서 수업시간과 일수를 자율적으로 증감
- 국어 비중강화, 과목이 아닌 주제로 교과서 분류
- 스토리텔링 기법을 일부 단원에 적용
2)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내용
- 국어 : 한 학기당 국어교과서 2권, 말하기·듣기·읽기·쓰기 영역 통합
- 수학 : 수학교과 내용 기존대비 20% 감소, 스토리텔링 요소 도입, 5개 영역으로 구성
- 통합교과 :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 3과목을 1권으로 통합
학교, 가족, 이웃, 우리나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8개 대주제로 구성
매월 주제별 교과서로 다른 주제 중심 학습
3. 초등학교 가기 전 준비
첫째, 생활 습관
1) 규칙적인 생활
어린이집,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제 시간에 일어나는 연습을 통해 학교에 늦지 않도록 지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데 가능하면 오전 7시 30분에 일어나고 오후 10시가 넘기 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2) 화장실 사용법
유아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바로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또는 가정에서 유아용 변기커버를 사용하였다면, 성인에 맞추어진 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유아에게 생소할 수 있다. 특히나 양변기와 달리 좌변기의 사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취학 연령이 되면 공중화장실 사용법을 익혀 학교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 한다. 입고 벗기 쉬운 옷을 입혀주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하며, 만약 수업시간에도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주저 하지 말고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다녀오도록 지도한다.
초반에는 되도록 학교 가기 전 집에서 용변을 보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 차례 지키기, 노크하기, 사용 후 물 내리기 등 화장실 예절을 필히 가르쳐줘야 한다.
3) 스스로 하는 습관
유아에게 이제부터는 자기 일을 스스로 해야 함을 알려준다. 학교에 가기 위해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는 것을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준비물이 생기고 유아의 물건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 또한 길러줘야 한다. 보던 책이나 가지고 놀던 장난감, 준비물 등을 제자리에 놓도록 하며 이를 통해 책임감을 심어주도록 한다.
4) 식습관 관리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모두 똑같이 먹게 되는 급식, 초등 1학년 때는 교사나 상급생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편식 등의 이유로 40~50분이 모자라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담임교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받은 급식을 남기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어 편식하는 아이들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편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특히 김치나 채소, 국이나 찌개 등의 음식이 친숙해지도록 하고, 젓가락질도 연습하여 아이들이 즐거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자.
5) 사회성 기르기
사회성의 시작은 바른 인사에서부터 온다. 유아가 다른 사람에게 인사를 하지 못할 때 부모가 먼저 크게 인사를 하여 본보기가 되어준다. 유아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두려워하거나 수줍어할 때는 먼저 유아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유아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떤 것이 어렵고 염려되는 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부모는 부족한 부분을 생활 속에서 연습을 통해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까운 놀이터나 유아들이 있는 공간으로 가서 새로운 친구와 인사하기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친구를 사귀거나 어울려 노는 것, 그리고 친구에게 인사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게 느껴질 수 있다.
둘째, 학습지도
1) 국어
한글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다른 수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특히 읽기, 말하기는 유아가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의기소침해 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연습을 해두는 것도 좋다. 이때 할 수 있는 것은 큰 소리로 읽는 것인데 큰 소리로 읽을 때는 이해하며 읽는 연습해야 한다. 좋아하는 책을 이용하여 문장을 크게 읽어보도록 한다. 자기 전에 동화책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혹 초등학교 교과서를 미리 공부시키는 부모가 있는데 이는 학교에서 배울 때 이미 배운 것이기 때문에 유아가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가볍게 참고하되 가르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수학
요즘 많은 아이들이 학습지를 통한 암산과 계산 위주의 학습 형태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도리어 이미 다 알고 온 내용이기 때문에 학교 학습활동에 대해 흥미를 잃고 딴전을 피우다 꾸중을 듣는 경우가 많다. 수학의 경우 무리하게 구구단을 외우게 하는 방법 보다는 실생활에서 물건을 이용한 덧셈, 뺄셈을 통하여 원리를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두 자릿수를 읽고 쓰는 연습을 하는 정도면 진도를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다. 매일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3) 영어
영어 언어는 매일 꾸준히 그리고 일상 속에서 배워야 이해하기 쉽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나 모국어가 제대로 정착하지 않은 단계에서 영어만을 공부시킨다면 유아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어학은 평생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아가 흥미를 잃지 않고 즐기면서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령에는 쓰기, 읽기보다는 말하기, 듣기에 초점을 맞추어 매일 꾸준히 10분이라도 즐거운 영어 노래를 들려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어휘나 문장을 배울 때는 우리말을 먼저, 영어는 나중을 지켜 유아가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
4) 집중력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수업이 짧게 여러 번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40분 수업, 10분 휴식의 일과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유아가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처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유아의 환경을 바꾸어주는 것이다. 집중력을 저해하는 원이 있다면(장난감, 오락기 등)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공부하는 방과는 분리하여 둔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후에는 주간, 일간 계획을 함께 세워본다. 공부계획을 세울 때는 유아의 집중 시간을 고려하여 계획하고 후에 점차 시간을 늘려가도록 한다.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예를 들어 20분간 동화책 읽고 10분 쉬기, 다음에는 30분간 동화책 읽고 10분 쉬기 등의 훈련을 통해 서서히 시간표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또 공부를 할 때는 정해진 장소(책상)에서 하며 한 번에 여러 가지 학습을 하지 말고 한 가지에 집중하고 끝낸 후 다음 것으로 넘어가도록 지도한다.
교육에 있어 ‘다른 부모도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라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대부분의 따라가기 식 교육은 오히려 유아에게 창의력 저하, 학습에 대한 흥미 감소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인데 미리부터 압력을 주면 지치기 쉽다. 유아가 학습에 대해 꾸준히 흥미를 갖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건강관리
몸이 건강해야 모든 생활이 즐겁듯이,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유아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본다.
1) 안과
작은 공간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지던 어린이집, 유치원과 달리 큰 교실에서 멀리 있는 선생님과 칠판을 봐야 하므로 안과에서 시력을 체크해야 한다.
2) 소아과
만 6세까지 맞아야하는 경구용 소아마비, DPT, 홍역, 볼거리 등의 추가 접종을 체크한다.
3) 치과
치아는 치료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가능한 빨리 방문하여 썩은 이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치료를 끝내고 입학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 습관 등 관리 방법을 미리 체크한다.
4) 이비인후과
또 소리를 듣고 구별하며 듣는데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는지 검사해보고, 평상시 행동을 통해 활동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도 주의 깊게 살핀다. 유아가 가지고 있는 질병이나 알레르기 등은 꼭 담임선생님께도 전하여 학교생활에서 주의하도록 한다.
5) 예방접종
BCG(결핵예방접종)을 확인하고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 예방백신, 일본뇌염,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 등의 추가 접종도 확인한다. 입학 시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의 예방접종 기록으로 증명해야 하니, 아이를 미리 등록해 놓는 것도 좋다.
*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 http://nip.cdc.go.kr
넷째, 준비물
1) 책가방과 신발주머니
요즘 고가의 기능성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가방은 말 그대로 공부하는 데 필요한 물건을 담는 도구일 뿐이다. 책가방은 안쪽 수납공간이 충분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이름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등교 시 복장
옷은 튼튼하고 비싸지 않은 것으로 준비한다. 유아는 자유롭게 뛰어놀며 넘어지기도 하고 더럽히기에 자주 빨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싼 옷을 입을 경우 더럽히게 될까봐 유아가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할 수 있다. 옷의 형태로는 단추가 있는 옷보다는 입고 벗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티셔츠 종류가 좋다.
3) 적정시기 확인 후 구매
예비소집일에 참석하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물을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분한 학용품 구입은 피하도록 하자.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등교 하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것만 준비한 후, 차근차근 필요한 것을 비교해보고 담임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뒤에 구입해도 늦지 않다. 학습과 관련된 준비물은 입학 후 학교나 선생님의 따라 요구하는 사항이 다를 수 있기 때문. 리듬악기나 수채물감 등은 교육시기에 따라 준비하도록 하자.
4) 알림장과 가정통신문 확인
입학 후 2달 정도가 지나면 아이들이 스스로 알림장을 써 그곳에 준비물이 공지된다. 하지만 알림장 쓰기가 아직 미숙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가정통신문을 참고하도록 한다. 담임교사가 보내는 가정통신문과 아이가 적어오는 알림장 모두를 잘 확인해야 한다. 아이의 책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은 가정통신문이 그대로 있게 하는 불상사는 만들지 말자.
다섯째, 초등학교 생활 알아두기
4. 예비 초등 학부모 Q&A
Q1: 학교 담임선생님과 면담하고 싶어요.
A1: 학교 선생님과의 면담은 어린이집, 유치원과 다르지 않다. 시기는 3월 말에서 4월쯤이 적당하다. 선생님도 학생의 성향과 특징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담을 오기 전에 전화통화를 통해 궁금한 점이나 상담하고 싶은 점을 간단히 말해두어 선생님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전화는 수업 일정이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2시 이후).
Q2: 초등학교 평가방법이 궁금해요.
A2: 초등학교에서는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저학년의 경우 관찰, 면담, 수행평가, 지필평가 등의 방법으로 실시하고 통지표는 서술식으로 제공된다.
Q3: 초등학교를 1년 먼저/1년 후에 보내고 싶어요.
A3: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이 개정되어 2009년부터 초등학교 취학이 1년 범위 내에서 학부모의 의사에 따라 조기입학과 입학연기가 가능하다. 이를 원하는 학부모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까운 읍, 면, 동 사무소에서 조기입학 및 입학연기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장의 판단절차를 거치지 않고 오직 학부모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므로 신중히 판단해야한다.
Q4: 학교에서 특기 적성 교육은 어떻게 하나요?
A4: 학교의 ‘특기 적성 교육’은 희망하는 학생만 참여한다. 지도교사는 학교교사와 외부에서 초빙하는 강사로 구성된다. 학교마다 개설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학교장이 책임을 지고 운영하기 때문에 지도계획, 자료준비, 학습결과 등이 철저히 감독된다. 수강료 또한 저렴하여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준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 후 학교 도입을 준비하고 있고 유휴시설이 있는 학교부터 방과 후 교실을 연차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Q5: 우리아이가 학습능력이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특수학급으로 가야하나요?
A5: 자녀가 학교 수업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담임교사와 상담 후에 특수교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꼭 특수반에서 수업을 하지 않더라도 상담을 통해 학급에 잘 적응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담임교사와 협력하여 자녀를 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 특수교육보조원을 교실에 배치하여 수업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특수교사와 상담해 보도록 한다.
Q6: 우리아이 학교공부 잘 따라갈 수 있을까요?
A6: 초등학교는 학습적인 성격이 강조되기 때문에 40분의 수업을 버티는 일이 아이들에겐 많이 힘들 수 있다. 입학 전 책상에 앉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타인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부모의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 집중력보다는 잘 들어주고자 하는 배려의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자.
Q7: 한글은 꼭 떼고 가야 하나요?
A7: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80~90%의 아이들이 기초적인 읽기와 쓰기가 가능한 상태로 입학한다. 입학 전 한글 공부의 바람직한 정도는 교과서나 칠판에 제시되는 문장을 읽고 자신의 이름과 학교 이름을 쓸 수 있는 정도이다. 효과적으로 한글공부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독서와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것.
Q8: 초등학교 입학 전에 자녀가 특별히 읽어야 하는 책이 있나요?
A8: 유아가 좋아하는 책을 중심으로 읽되, 독서편식을 하지 않도록 다양한 종류의 책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책을 사기보다는 전래동화, 명작동화와 같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한 번 더 깊게 읽어보거나, 우리나라 역사를 쉽게 풀어쓴 책도 좋다. 책을 고를 때는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것을 골라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Q9: 초등학교 입학 전에 자녀에게 초등학교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책은 없을까요?
A9: 초등학교에 직접가보거나, 초등학교의 생활을 담은 이야기들은 유아가 초등학교에 친숙해지게 한다. 몇 가지 목록을 추천한다.
• 1학년이 최고야! (메리 앤 로드맨 글, 베스 스피겔 그림/ 좋은책 어린이
• 나도 학교에 가요! (유효진 글, 권송이 그림/ 청림아이)
• 나의 행복한 하루 (공병호 글, 천소 그림/ 토토북)
• 내 꼬리 (조수경 글, 그림/ 한솔수북)
• 자신만만 1학년 (양승현 글, 장숙희 그림/ 아이즐북스)
•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다니엘 포세트 글,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 비룡소)
• 틀려도 괜찮아 (마키타 신지 글,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토토북)
• 학교는 왜 가야해? (로랑 사바티에 외 2 글,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행복의나무
Q10: 입학 전 부모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있나요?
A10: 서점의 육아, 자녀교육 부분에 다양한 책이 준비되어 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한번 훑어보는 것도 좋다.
• 부모숙제 50가지 (김정애/ 영진미디어)
• 선생님이 꼼꼼하게 알려주는 초등 1학년 365일 (이현진 글/ 예담)
• 자신만만 초등학교 입학 준비 (윤종환/ 주니어 김영사)
• 초등학교 1학년 꼭 해줘야 할 61가지 (중앙M&B편집부/ 중앙M&B)
6. 예비 초등 학부모 TIP
1) 두려움 대신 즐거움과 용기를 주자
아이들에게 갑작스러운 생활공간과 인간관계의 변화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걱정이 되는 마음에서라도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학교에 들어가면”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렵고 불안한 아이에게 오히려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
“우리 00이는 잘 할 수 있어!”
“학교에 가서 신나겠구나!”
2) 친구관계에 관심을 가지자
사교성이 좋은 아이가 아니라면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친구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같은 반 친구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면 좋다. 이웃에 같은 반인 아이가 있다면 함께 등하교를 하게 하는 등의 제안을 해보는 건 어떨까.
3) 학교 행사에 꼭 참석하려고 노력하자
직장에 다니더라도 운동회, 학예회 등 학교 행사 중 부모들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에는 꼭 참석하는 것이 좋다. 매일 보는 부모님이라도 학교에서 보면 느낌이 남달라지는 법. 우리 부모님만 행사에 오지 않는다면 아이가 느끼는 쓸쓸함은 표현하지 못할 만큼 크다.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꼭 참석하도록 하자.
4)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자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이용해 잠깐씩 아이의 일과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대화시간을 만들기 힘들다면 핸드폰이나 메신저를 이용해도 좋다.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사용시간이 너무 많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일정한 규칙을 정해놓도록 하자.
5) 아이를 믿고, 담임선생님을 믿자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라난다. “넌 할 수 있어”라고 자주 말해주며, 아이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한 담임선생님을 믿어야 한다. 아이에게 담임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고, 혹시 담임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선생님을 믿어주어야 아이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
6) 형제자매 사이를 돈독하게
형제자매와 잘 지내는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다. 형제자매와 놀이하며 갈등상황을 겪고 이를 해결하면서 사회성을 배우게 된다. 가정에서 나 혼자 장난감을 독차지 할 수 없듯이 교실 안에 있는 물건은 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써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외동인 아이들보다 형제자매가 많은 아이가 적응을 빨리 하게 되는데 외동인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에게 친구관계에 대해 조금 더 세심히 지도해주는 것이 좋다.
7) 엄마가 해야 할 일
저학년들은 급식이나 청소 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학부모가 대신해주는 경우들이 있다. 한 달에 2번꼴로 돌아오는 급식과 청소를 되도록 빼먹지 말고 참석하도록 하자. 엄마가 오지 않는 아이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빠, 할머니, 이모라도 대신 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선생님과의 상담은 꼭 참석해야 한다. 주된 양육자인 엄마가 아이의 학교생활과 담임선생님의 의견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직접 듣고 가정에서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도와주어야 한다.
8) 아빠도 육아에 참여하자
아빠의 육아참여는 아이가 학교에서 사회성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아빠가 권위적이거나 칭찬보다 훈육을 많이 한다면, 성인남자를 심하게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특히 남자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아이는 편안함 대신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반대로 아빠와 사이가 좋은 아이는 위기극복능력이 뛰어나 거침없이 벌레를 잡거나 친구를 도와주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준다. 듬직한 아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서 보여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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