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여행기간 : 2014. 10. 3 ~ 10. 5
ㅇ 여행참여 : 문석기, 오충렬, 백승호, 이상희, 도경숙, 최동백, 이선해, 최광춘
ㅇ 여행코스
- 1일차 : 낙안읍성- 역전시장-라온해변
- 2일차 : 라온해변-순천만장뚱어
- 3일차 : 라온해변-순천만정원-대원식당-순천만생태공원
ㅇ 휴대폰에 장착되어있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하여 낙안읍성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작동이 제대로 되
지 않아 힘겹게 도착한 낙안읍성
ㅇ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이루어져 교대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고, 3일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어서
그런지 읍성 입장 매표소에는 중국 관광객들을 포함한 긴 행렬이 장사를 이루고 있어 이상희 대원이
오늘 같은 날 창구 하나만 운영하고 한 창구는 비워있는 것을 보고 항의하자 매표 창구를 하나 더 늘
여 표를 살 수 있었다.
ㅇ 바람이 많이 불고 사람들이 많아 다녀 불편하였지만 대원들이 아침부터 쉬지 않고 먹는 거 하나
없이 여기까지 오다보니 배고프다고 아우성이어서 장터거리에서 식당을 하나 잡아 들어가 본다. 다
행이 우린 빈 방이 있어서 방으로 안내되어 편하게 앉아서 주문부터 한다. 동동주 두 주전자에 파전
둘이라고 주문하니 이상희 대원은 홍어무침회가 빨리 나온다며 추가로 홍어무침회를 시킨다.
ㅇ 이윽고 동동주와 홍어무침회부터 먼저 나온다. 그런데, 무침회 맛이 이상하다. 마치 빙초산을 들
어부은 듯 입안이 헐 정도로 시큼하다. 여긴 전라도라 원래 무침회를 이렇게 먹나하면서 먹어보지만
아무래도 이상하여 사장님을 불러 맛을 보라고 하니 너무 신맛이 강하다고 다시 해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하고 파전만 빨리 달라고 해서 동동주를 컬걸하게 마시고 나왔다.
ㅇ 아래 사진의 우측이 그 문제의 홍어무침회 ㅠ.ㅠ
ㅇ 민속주점 방 안에서 창호지 문을 열고 본 돌담과 초가지붕이 너무 정겹다. 초가지붕에 박이라도
하나 달려있으면 더 정취가 있을건데라며 마음속으로 초가지붕 위에 박을 하나 그려넣어본다.
ㅇ 와온해변가에 오후 8시쯤 도착하여 텐트를 친 후 최광춘 총무 친구가 사준 광어회와 전어회를 펼
쳐 놓고 이야기에 여념이 없는 대원들
ㅇ 이틀날(10월4일) 바람이 많이 불어 텐트속으로 모래가 많이 들어와 하는 수 없이 텐트를 해안 안
쪽 소나무밑 잔디밭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서 어느정도 정비를 하고 난후 오후 5시쯤 순천만쪽
으로 장뚱어탕을 먹으러 갔다. 순천만가든이란 곳에서 장뚱어탕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총무 하는
말 "여기 나가면서 문지방 앞에서 쓰러지지 않으면 오늘 계산 안한다"는 말을 듣고 최동백 대원은 여
섯번 넘어졌다나 뭐라나?? ㅋ
ㅇ 장뚱어탕과 술로 허기를 메운 이산맥은 근처 노래방으로 가서 순천에서의 마지막 정열을 불태웠
다. 백승호 대원이 그 다음날 하는 말"최광춘 총무와 최동백 대원이 노래방에서 한 행동을 여기 스마
트폰에다 다 촬영하여 왔으니 올 연말 송년회 때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한 번 틀어보이겠다고 으름장
을 놓기도...
ㅇ 5일 날 아침 텐트앞에서 취사도구를 챙기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어지럽게 놓여진 장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오충렬 대원
ㅇ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연밥죽으로 해장을 하고 나니 따로 할일이 없다. 이제 점심만 잘 반듯
하게 먹으면 아무런 불평이 없을 듯해서 4일날 밤늦게까지 노래방에서 놀다가 대리기사를 불러서 와
온해변까지 오면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순천에 오면 꼭 한번 들러야 되는 정식집이 있는데
가격도 괜찮고 하니 꼭 한번 가보라고 권해주었다. 다음지도에 대원식당을 검색해보니 금방 검색이
된다. 순천역 인근 인데 장천동이다. 114에 물어서 전화번호를 파악하여 예약을 한 후 텐트를 걷고
출발 준비...그런데 시간이 좀 일러서 가는 길에 순천만정원을 들러보기로 했다.
ㅇ 순천만 정원은 11시인데도 차량과 사람들로 가득찼다. 겨우 주차를 해놓고 나니 시간이 얼마 없
다. 하는 수 없이 입장은 포기하고 주변만 한번 둘러보고 곧바로 대원식당으로 직행~~^^
ㅇ 11시 반쯤 도착하니 우리가 첫 손님인 듯하다. 예약된 방은 방석으로 정갈하게 차려 놓았고 이윽
고 밥상이 휘어질 정도로 찬류로 가득찬 상이 들어온다. 맛갈스럽기도 하지만 정갈하게 담아 놓은 갖
가지의 찬류가 마음에 쏙 든다. 찬을 세워보니 25가지가 넘는다. 찬은 계속해서 리필이 되었고 마지
막에는 숭융까지 나온다.
ㅇ대원식당에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서는 순천만생태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대원식당에서 공원까
지는 약 20분정도 걸린다. 여기서도 줄서는 것은 똑 같다. 그런데, 매표하기 전에 앞을 자세히 보니
오늘까지만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고 한다. 감지덕지하고 표는 7매만 끊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오충열이 대원도 무료입장할 수 있는데 모르고 표를 끊게 했다고 하니 이렇게 무심할 수가~~
ㅇ 입장한 후 잘 단장된 길을 걷는데 늪지로 보이는 곳에 갈대인지 부들인지 백승호 대원은 대원들에
게 설명한다고 정신이 없다. 그리고 갈대숲사이로는 게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 한다. 말 그대로 자연
이 살아 숨쉬는 곳이 틀림이 없다.
ㅇ 아래 사진은 하천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도수로인데 지금 시간이 썰물대라 바닷물이 많이 빠져
유람선 조차도 운행하지 못하고 정박되어있다. 도수로 양안에는 게 종류와 장뚱어들이 정말 쉴새없
이 들락날락거린다.
ㅇ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갈대숲을 거닐어 보겠다고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이산맥은 유람선 승착장에
앉아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총무가 마음에 별로 들지 않는 모양이다. ㅠ.ㅠ 나는 한다고
나름 정성을 다해 안내하고 있는데...
ㅇ 이로써 2박3일간의 이산맥 순천만 테마여행은 막을 내렸다. 대구로 오는 길은 순천IC를 지나 옥
곡에서 부터 차가 밀려 진교를 지나서부터 정체가 해소되어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첫댓글 회비 정산은 이산맥 "회.장비운영"매뉴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