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휠사이즈가 커지면 타이어의 외곽둘레가 커지고 결과적으로 순간가속력이 죽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튜닝을 한 경우에도 15인치 휠만을 고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휠이 커질수록 타이어의 시리즈가 작아질 수 밖에 없는데 국내 노면여건상 40시리즈 밑으로 내려가면 거의 노면과의 전쟁입니다. 많은 경우 16인치에 45시리즈를 끼우데 노면을 상당히 많이 탑니다. 17인치 215-40-17 타이어장착 티뷰론의 경우 올림픽대로에서 스티어링휠 을 잠시 놓으면 순간적으로 차가 옆차선에 가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17인치부터는 서스펜션의 튜닝이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끼웠을 경우 차체에 심각한 무리가 옵니다. 핸들조작시 펜더에 타이어가 닿기도 하며 비싼 휠과 타이어값, 엔진 미미와 로우암 부싱, 허브 베어링의 잦은교체(지면의 충격이 바로 올라오기때문에 미미와 부싱등이 자주 상하며 허브에도 많은 부담을 주게됩니다.) 거의 리어카 수준의 승차감 등등. 17인치로 멋진 자세를 얻을 수 있다지만 그것을 위해서 포기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17인치의 경우 브레이크계통까지 함께 튜닝해줘야 안전합니다. 접지력이 넓어진만큼 제동거리가 더 단축되는거 아니냐 싶지만 바퀴쪽에 걸리는 하중을 순정브레이크가 감당하지 못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사이즈를 정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티뷰론에 끼우고 편의성과 조작성과 스포츠성을 동시에 어느정도 만족시킬 수 있는 한계는 16인치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따져야 할 휠사이즈로는 림폭과 옵셋정도 되겠습니다. 림폭은 휠을 세워놓고 봤을때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옵셋은 휠을 물고있는 허브를 0으로 봤을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 나올수록 -옵셋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차체밖으로 툭 튀어나온 휠을 마이너스휠이라고 부르는데 휠의 가장 안쪽면이 허브보다 바깥쪽으로 나와있다는 말입니다.(마이너스휠은 차체에 상당한 무리를 주게됩니다.)
보통 티뷰론에는 옵셋 35에서 40정도를 많이 끼웁니다. 림폭 7.5J에 옵셋이 35정도 되면 거의 휠하우스가 꽉 찰정도이며(물론 서스펜션 튜닝된 경우), 35이상은 무리라고 합니다.
휠의 무게는?
사이즈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가 무게입니다. 공학적으로 들어가면 자동차 서스펜션 아랫부분의 하중을 1이라 하면 서스펜션 윗부분의 하중 13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휠 네개를 통틀어서 1kg만 감량한다면 트렁크에서 13kg짜리 짐을 꺼내놓고 달리는거와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한짝당 1kg감량한다면 총 4kg이고 그렇다면 52kg의 감량효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이 등에 4kg짜리 베낭을 매고 달리는건 쉽지만 양쪽 발목에 2kg짜리 모래주머니를 달고 달리는건 어려운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렇게 감량이 되면 물론 연비도 좋아지고 순발력 또한 틀려집니다. 차가 가벼워졌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티뷰론 SRX순정휠은 8.0kg/15인치이구요 TGX순정휠은 6.6kg/15인치입니다. 수입 경량휠은 16인치가 5-6kg정도 됩니다.
인치업을 하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인치업을 하고 싶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 이외에 따져봐야할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PCD(볼트간 거리), 홀(hole)개수를 체크해야 하며 펜더와 간섭이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아울러 멀티홀 구조의 휠이라면 허브링을 끼워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구요. 일제나 기타 수입휠중에는 에어포켓작업(허브에서 나와있는 볼트의 자리를 미리 파주는 작업, 터뷸런스엔 필요없다고 함)도 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이어 역시 엔진만큼이나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결정체입니다. 같은 승용차용 타이어라고 하더라도 트레드 패턴, 한계속도, 성능등등이 조금씩 다르므로 오너가 원하는 목적의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어, 규격은?
타이어의 사이드월에는 타이어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5/45ZR/16이라고 쓰여져있는 타이어라면(다들 아시겠지만) 205는 타이어의 폭이 205mm라는 이야기입니다. 45는 타이어의 단면높이(편평비)입니다. 쉽게말해서 타이어를 옆에서 봤을때 타이어의 두께가 205mm의 45%라는 뜻입니다. 이 수치가 작아질수록 타이어는 얇아지고 초편평타이어가 되는 것입니다. ZR이라는 말은 타이어의 한계속도를 의미합니다. 몇가지 한계속도만 대충 말씀 드려보면 HR급은 210km, VR급은 240km가 한계속도이며, 예로든 타이어의 ZR급은 240이상입니다. 만약 이 한계속도를 넘어서 주행하게 되면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현상이 발생해서 타이어가 터져버립니다. 아주 일반적으로 말해서 위에 말한 편평비가 낮으면 코너링이 좋아지고 조향력도 좋아지고 접지력 역시 좋아집니다. 그러나 승차감이 좋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편평비가 높아지면 승차감이 좋아집니다. 따라서 고급 세단에 착용하는 타이어가 편평비가 높습니다.
다음으로 타이어 특성을 나타내는 수치중 트레드웨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트레드웨어란 타이어의 닳는 정도를 수치로 표시한것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싱용 타이어의 트레드웨어는 120 - 160 정도가 되며 보통 승용차용 타이어 는 260 - 360정도입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타이어가 빨리 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