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석화' 영월 청림굴서 무더기 발견 강원도 13개 동굴 조사 결과, 다양한 생성물과 생물 관찰돼
 ▲...강원도 영월군 일대 동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석화와 동굴 생성물이 발견됐다. 사진 왼쪽부터 청림굴에서 확인된 석고 석화, 벽에 붙은 침상 석화, 담흑물결자나방.
★...‘동굴과 시간의 합작품’인 석화(石化)가 강원도 영월군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3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강원도 13 개 동굴에 대한 자연 환경 조사 결과 영월군 남면 청림굴에 최대 규모의 석화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석고 석화는 강릉 옥계골에 이어 두 번째로 발견됐다. 석화는 탄산칼슘이 녹아 있는 지하수가 동굴 벽이나 천장에서 스며 나오면서 생기는 결정을 말한다. 무색 투명하거나 흰색이며 나뭇가지ㆍ솔방울ㆍ바늘ㆍ솜털 등 다양한 모양을 띤다. 석고 석화는 석화가 굳은 것이다.
 ▲...오른쪽부터 분지미굴에서 확인된 갈르와 벌레류, 커튼형 종유석, 동굴 산호
★...길이 1405 m인 청림굴에서는 동굴 생성물 외에 별농발거미와 담흑물결자나방 등 동물 15 종도 관찰됐다. 이와 함께 남면의 분지미굴(전체 길이 270 m)에는 동굴 생물 56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커튼형 종유석(동굴 천장에서 만들어지는 석회 생성물)과 동굴산호(동굴 팝콘으로 불리며 단괴상이나 혹처럼 생긴 생성물) 등도 잘 발달돼 있었다. 영월읍에 위치한 삼각산굴ㆍ화전병창굴ㆍ먹골굴 등에서도 김띠노래기ㆍ관박쥐 등 동굴 생물과 동굴 산호ㆍ동굴 진주 등 동굴 생성물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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