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Absolute profit with Synthesized Position Invest MNGMT
 
 
 
카페 게시글
FINANCIAL ESSAY 스크랩 주가조작, 진화하는 범죄를 단절시키려면
TwilightZone 추천 1 조회 36 13.03.23 15: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끊이지 않는 주가 조작

 

새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 중의 하나로

주가 조작등의 금융 범죄 행위 근절이

주목을 받고 있고, 몇일 전에는 공중파

방송사의 사회고발 프로그램에서 주가

조작에 연루된 케이블 방송사의 관련된

실상을 보도하였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항상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그 결과를 개선시키기 위해서 원인을 분석함은 기본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결과에 직접적인 요인을 건들이는 것이 가장 빠르게 효과를 기대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직간접적 요인과 환경 구성 요인까지 개선시키는 체계적인 대책이

아니라면 그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다. 오히려 악성 요인은 단기 대책을 거치

면서 더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쉽다. 

 

주가 조작 관련된 사안은 항상 그런 단순한 대책과 진화하는 범죄의 반복이었다.

 

최근에 거론된 그 내용 자체는 최근에 범법 사실이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보다는 현재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있는 분위기와 문제점이 다시 한번 거론되

었다고 보면 될 일이다.

 

증권 전문 방송에 출연하여 호재성 재료를 유포하여 주가를 띄워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 행위인데, 이와 관련되어 그러한 방송을 부탁하고 뇌물을 주고,

또 출연하기 위해 방송사 직원에게도 상납을 했던 사실들이 드러나서 업계의 탁한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이러한 범죄 행위가 가능한 이유는 단순히 범죄자가 있기 때문

으로 단순하게 판단할 일은 아니다. 왜 그러한 범행이 통했는가를 오히려 더 관심

있게 볼 일이다.

앞서 거론하였듯이. 범죄자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은 1차원적이고 근시안적 미봉

책에 불과하다. 그러한 범죄행위가 통하는 사회 시스템을 정비하여 원천적인 문제

점을 해결하는 것이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이다.

 

 

주식 전문가

 

얼마전 리미트리스라는 영화가 주목을 끌었었다.

 

사람의 뇌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해서 이를 활용하여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고,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시놉시스인데, 이 영화의 중요한 부분

이 주식시장에서 대단한 수익을 올리는 천부적인 투자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다.

 

 

 

 

 

항상 돈이 많이 모이면서 인생이 달라지게 마련이고, 일확천금의 꿈이 통하는 곳

또한 주식시장이 당연히 거론된다.

실제로 일확천금의 기회는 1-2%의 확률인데, 많이 거론되기 때문에 가능해 보이

기도하는 대표적인 성공 확률 제로에 가까운 시장이다.

 

대단한 신약이 개발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인데, 약도 안 먹고 선지자를 자처

하는 사람들이 수많이 등장하는 것 또한 주식시장의 특징이다.

주식하는 사람치고 손해 봤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데, 실제로 그래서 부자인가

따져보면 그것 역시 아니다.  

 

과연 주식 전문가가 있을까.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주식 전문가라는 단어 자체가 모순이 있다고 본다.

신도 모른다는 주식 움직임을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인데, 어찌 전문가가

있을 수 있을까. 역설적으로 그러한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이 성립이 된다

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전문가가 할 수 있는 Role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보통 경제와 기업의 펀드멘털 분석과 주가 챠트를 분석하면 전문가라고 칭하는데,

그래서 돈을 벌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일까.

 

더 쉽게 접근해 본다.

 

주식 전문가가 왜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할까.

돈 버는 방법을 안다면 자신의 자본으로 투자회사를 차려서 돈 벌기에도 바빠서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그런데, 돈 버는 방법을 남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나타나서 타인의 부를 증진시키고

자기는 약간의 정보료를 받고 그 방법을 알려줄까, 돈 많이 버는 방법을 과연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그런 심성 착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렇게 저렇게 단순하게 접근해도 답은 쉽게 구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 가능한 현존하는 주식 전문가들 대부분은 정보료나 회원

가입비를 받는 것 자체가 돈 버는 방법이다. 그 정보 제공을 핑계로 장사를 하는 것

일 뿐, 실제로 돈을 버는 대단한 노 하우나 정보나 신통력을 갖춘 경우가 아니라는

것은 아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뻔하지만, 알면서도 찾는

 

주식 전문가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고, 실제로 한계가 있는 것이 확실한데 왜 찾을까.

 

운세나 점을 재미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로 중요하게 의미를 두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버릇 처럼 이용하다 보면, 실제로 그것이 맞느냐 아니냐

하는 사안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주식 전문가가 줄줄 외우는 사회 경제 지식을 듣다보면 웬지 그럴 듯하기 때문에

성공 예감이 드는 것 그 자체가 점집을 찾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주식 전문가를 교주 처럼 모시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사한 공통점이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최소한 심리 효과는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오로지

그런 이유 뿐일까.

 

그 동안의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에서 호되게 당한 경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증권사나 투자자문사 등의 그 동안 새롭게 만들어낸 상품들을 접하고 가입하고 실제

투자하면서 나온 결과물들을 보면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허다하다. 불만족 뿐만 아니라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한 결과를 겪으면서 누구를 믿을 수 있나 하는 근본적인 혼란이 생기게 되고, 또

새롭게 믿어볼 주체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일반투자자, 심각한 시장 이탈 현상

 

실제로 작년 후반부터 주식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활동 침체는 수치로 확인이

된다. 주식시장과 파생상품 시장 공히 10년 전보다 개인투자자의 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체적으로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다.

 

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합쳐서 2001년의 경우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전체의

85%였는데, 2005년에는 75%, 2010년에는 66%로 감소하였는데, 올해 들어 61% 수준으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10년전과 비교해서 비중이 30%감소하였다.

선물시장은 2003년에 52%를 최고치로 줄곧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와서 지난해 29%,

올해 들어서 28% 수준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옵션 시장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1년 68%의 비중에서 줄곧 감소하여 지난해 31%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비중이 지속

되고 있다.

추세적으로 감소되는 양상이 전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시장을 이탈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경우 절대금액면에서 증감을 반복하면서 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상대적

으로 일반투자자들은 그다지 좋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투자의 실패도 반복되면서 시장에서

잠수를 타버리는 경우나 아예 퇴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 것이다. 

적법한 방법을 통하여 수익은 커녕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니, 그래서 주가 조작과

그러한 상황에 편승해보자하는 경우까지도 성행하다보니 근간이 흔들린다.

증권 산업 전반적으로 침체에 진입한 것은 물론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저성장

시대에서 상당한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이번에

거론된 증권 연관 산업들은 그 충격이 배가 될 것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자숙할 일이다.

 

 

금융 시스템부터 바꿔야

 

대책을 세워야 한다.

 

새 정부가 아니어도, 현재 한국의 금융 환경은 바꿔야 할 시기가 지났다. 현재의 금융회사

위주가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환경이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현재 관련 부처에서

추진하는 IFA 제도 등의 도입은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펀드 수퍼마켓의 도입도 가능한 방안 중 하나로 생각되는데, 그 새로운 정책의 중심이 기존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소규모 전문가 집단이 금융 소비자와

연결되는 선진 기법이 필요하다.

현재의 특정 금융회사에 소속되어 그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영업 행위를 하다보면

결국 소비자 보다는 금융회사 쪽이 유리한 행위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금융회사로부터 자유로운 소속되지 않은 별도의 개인이나 법인이 적법한 제도 안에서 금융

소비자만을 위한 상품을 팔 수 있는 제도로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니즈와 판매

자의 양심에 맞는 상품과 저비용의 상품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권익이 살아날 수

있는 결과가 도래할 수 있다.

 

이러한 개별적 전문 서비스가 제공되어 금융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또 대단한 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적절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받고 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과연 한달에 몇십

만원씩 정보료 또는 회원 가입비를 내면서 존재하지 않는 노하우를 구걸할까.

 

배 부르면 더 이상 밥을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는다.

 

   

상식 수준이 답이다

 

돈을 운용하고  수익을 내는 것 역시 기술이다.

그 기술을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적용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다.

 

수익률과 리스크는 비례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률을 어느정도 목표로 하면서 리스크 관리가 돈 버는 기술의 키 포인트

이다.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본 시장에서 성공하는 확률은 여타 산업보다 더 낮다고

봐야 한다. 성공할 확률이 낮은 경우의 대비책은 목표수익률을 떨어뜨리면 어느 정도 확률이

높아지면서 기대수익률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러한 금융공학적 접근이나 합리적인 결론을

접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이 굳이 도 아니면 모 하는 식의 투자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다.

그렇게 해야, 무리해가면서 주식 전문가에 정보를 구걸하는 모습도 사라지고, 시세 조종에

본의 아니게 가담되고 결국 피해를 입는 안 좋은 결과가 반복되는 환경의 유혹을 거부할

여유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궁지에 몰린 수 많은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은행 수익률보다 좀 나은 것을 기대하다가 잘못 되었다는 말이다.

초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들어섰다면 이제 목표 수익률은 더 낮춰 잡아도 된다.

 

금융 시스템 역시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소비자 중심의 눈높이를 맞추는 정책의 도입이

시급하고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것은 상식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작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