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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국립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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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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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국립공원에 있는 대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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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국립공원에 있는 백련암 |
높이 721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금은광이(812m)·장군봉(687m) 등이 있다.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 하여 석병산이라고도 하며, 신라의 왕족 김주원(金周元)이 머물렀다 하여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이곳에서 수도할 때 이 산을 주왕산이라 부르면 이 고장이 번성할 것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전한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곳곳에 기암절벽이 솟아 있어 경상북도의 소금강이라고 한다. 기반암은 시생대·원생대의 화강암·편마암 등이다. 요곡운동을 받은 고생대의 조선계지층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계곡의 상류에서는 고생대 식물화석이 발견되었다. 전사면이 급경사이며, 사방에서 발원하는 물은 많은 계곡을 형성하면서 주방천(周房川)·괴내[塊川]·주산천(主山川) 등으로 흘러든다.
기암괴봉, 울창한 수림, 폭포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유서 깊은 사찰과 유적지들이 많아 영덕군의 일부지역을 포함한 청송군 청송읍·부동면·진보면 일대가 1976년에
주왕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 105.6㎢ 가운데 청송군은 75.7㎢, 영덕군은 29.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식물로 망개나무·솔나리·노랑무늬붓꽃·복장나무 등이 자라며, 약 555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희귀동식물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서쪽의 대전사에서 주방천 상류에 이르는 곳에는 이 공원의 중심을 이루는 주왕계곡이 있으며, 계곡을 따라 기암·아들바위·학소대·급수대·망월대 등의 기암괴봉이 늘어서 있다. 특히 입구에서 3㎞ 지점에 있는 기암(旗岩)은 정면에 2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 가운데 최고봉이며, 주왕이 대장기를 세웠다 하여 이름붙여졌다. 한가운데는 두 조각으로 갈라놓은 듯 금이 가 있는데, 고려시대 장군 마일성이 쏜 화살에 맞아서 생긴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또한 계곡을 따라 이루어진 제1·2·3폭포와 구룡소는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여 절경을 이루고 있다.
주왕굴은 비로봉과 촛대봉 암벽 사이의 협곡에 있으며, 마장군에게 쫓긴 주왕이 이 굴에서 숨어 지냈다고 한다.
무장굴(武裝窟)은 주왕이 무기를 저장해두었던 곳이라 전해지는데, 굴 속은 큰 암석으로 가로막혀 10m 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그밖에도 노루용추·절골·내원(內院) 등의 계곡이 있다. 주왕계곡 입구에 있는
대전사(大典寺)는 최치원·나옹화상·도선국사·보조국사·무학대사·서거정·김종직 등이 수도했고,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군(僧軍)을 훈련시키기도 했던 곳이다.
주왕암은 자하성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m 되는 곳에 있으며, 이곳을 둘러싸고 나한봉·지장봉·관음봉·옥순봉·칠성봉·호암봉 등이 병풍처럼 솟아 있다. 주방산성이라고도 하는
자하성(紫霞城)은 대전사에서 약 1㎞ 지점에 있으며, 주왕이 고려군을 방어하기 위해서 3년에 걸쳐 축성했다고 한다.
달기약수탕은 주왕산관리공단 입구에서 서북쪽으로 약 8㎞ 지점인 청송읍 부곡리에 있으며, 철 이온이 함유된 탄산수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 조선시대 철종 때 발견되었으며, 약 300m 간격으로 하탕·중탕·상탕이 있다. 푸른 이끼의 독특한 내음이 짙게 배어나는 사창계곡의 비경과 우거진 수풀림 속의 아름다운 오솔길은 아직 공해에 찌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 보경사12폭포·울진성류굴·백암온천과 동해안의 해수욕장 등이 있다.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음식점·주차장·상가 등 위락·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서울에서 달기약수탕·주왕산까지 버스가 운행되며, 안동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주왕산까지 직행 버스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