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면을 읽자! - 설계개요 보는 법
설계개요는 설계도면을 그리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이다.
주택이 지어질 대지는 어디에 위치해 있고, 주변환경과 대지의 전체면적,
그리고 실제 주택은 몇 평, 몇 층 건물로 올릴 것이냐 하는 등의 내용이다.
대지위치는 건축주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건축면적과, 용적률 등은
법적으로 규정되어 각종 건축제한을 받게 된다. 여기에서는 도면에 첨가되는 ‘설계개요’에
어떤 사항들이 언급되고, 주택의 면적 계산은 어떻게 하는지 확인한다.
1. 대지위치
지번도에 올라 있는 해당 대지의 지번수를 말한다.
2. 지역지구
지역지구란 토지이용계획에서 토지의 용도나 기능을 계획원칙에
부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법적·행정적 장치를 말하며, 해당지역에 따라 건축제한을 받게 된다.
은 크게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 4개 지역으로 분류되며, 주거지역은 제1종,
제2종 전용주거지역과 제1종, 제2종, 제3종 일반주거지역, 그리고 준주거지역으로 분류된다.
상업지역은 중심상업, 일반상업, 근린상업, 유통상업지역으로, 공업지역은
전용공업, 일반공업, 준공업지역으로 나뉘며, 녹지지역은 보전녹지, 생산녹지, 자연녹지
지역 등 16개 지역으로 각각 분류된다.
‘지구’는 풍치, 미관, 고도, 방화, 시설보호, 보존, 공항, 아파트, 방재, 도시설계, 위락, 취락, 경관, 개발촉진지구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3. 대지면적
대지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말하고 보통 이웃집과 행길의 경계선으로 세워지는 울타리의 안쪽 공간이다.
대지란 토지 안에 포함된 개념으로 보지만 토지가 반드시 대지인 것은 아니다. 대지면적은 건축물 대장에
표시된 면적만을 말하기 때문에 토지면적과 같거나 작을 수도 있다.
4. 건축면적과 연면적
건축면적이란 건축물의 1층 바닥면적을 말하며 건평이라 이름하기도 한다.
건물 각 층의 바닥면적을 합한 면적은 연면적이 되며 연건평이라 칭하기도 한다.
5. 건폐율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이다. 건폐율은 건축법에 규정되어 있으며,
건축물의 과밀방지와 일조, 채광, 통풍 등의 위생상태 개선, 재난대비 등에 대한 공간확보를 위한 사항이다.
따라서 건물을 짓기 이전에 먼저 건폐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폐율은 건물 전체 면적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6. 용적률
용적률이란 건물이 들어선 대지의 면적에 대한 연면적의 비율을 말한다.
대지에 자리한 건물의 부피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허용된 용적률의 치수는 건축법규에 규정되어 있다.
도심지와 같이 고층 건물이 들어선 곳은 용적률이 높은 곳이고, 임야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용적률이 낮다.
7. 주요마감
내외부 마감은 주택의 표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예를 들어 주요마감 표시로 외부/ 외단열시스템, 비닐사이딩, 18㎜투명복층유리, 내부/ 루바, 고급벽지, 온돌마루,
황토방이라고 적혀 있다면 그 집의 외장재 일부는 외단열 시스템이고, 그 나머지는 비닐사이딩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창문은 18㎜ 투명복층유리를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내부바닥은 온돌마루와 황토방,
벽과 천장은 루바와 고급벽지로 마감했음을 설명한다. 이처럼 설계노트에 표시된 내용만으로도 집에 쓰인
주요자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8.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면적 계산법(㎡와 평)
각종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로 우리는 ‘㎡(제곱미터)’와 ‘평’을 쓰고 있으며, ㎡는 건축 용어로 ‘헤베’라 읽는다.
이들 각각의 수치계산에 대해 알아보자.
1km의 1/1000이 1m이며, 사방 1m의 면적을 ㎡라 한다. 1평은 약 3.3㎡로 본래 한 사람이 편히 눕거나 앉아서
책을 볼 만한 면적을 말한다. 주택이나 소규모 상가의 경우는 대체로 평 단위로 계산하여 거래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헤베(㎡)를 평으로 바꾸는 쉬운 계산법은 해당 면적을 3.3으로 나누는 것이며 근사치를 얻을 수 있다.
보다 정확한 계산을 원한다면 해당 면적에 0.3025를 곱하면 된다. 예컨대 100㎡의 면적인 경우
0.3025을 곱하여 약30.25평으로 계산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