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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 같이 수안보에서 아침을 먹고 떠나 충주쪽으로 향했다...
살면서 충주에 들르기는 선배나 나나 처음이라 들뜬 마음으로 말이다...
처음 보는 충주 시내도 신기하고 근교를 잇는 길과 경치가 뛰어나 눈을 쉴틈이 없었다...
외국에 온만큼이나 신기한 풍경들이었다... 충주호로 이어지는 국도도 멋있었는데 충주호에서 관광선을 타볼려던 계획은 너무 추운 겨울이라 무산되기는 했다...
그래도 한참을 드라이브하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돌아다녔다... 10박11일로 국내 여행하기가 쉬운게 아닌지라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둘다 출출해서 식당을 찾았는데... 충주댐을 건설하던 인부들의 영양식으로 발달했다는 민물생선찜이 유명하다해서 붕어찜을 하는 식당을 찾았는데 길따라 여러 집이 있었는데 우리가 낙점한 곳은 이 곳...
충주댐가든...
일단 앞이 훤하게 틔어있고 주차장도 넓직하고...
실내와 야외에 모두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생선들도 힘차게 헤엄치고 있었고... 어차피 우리가 먹은 붕어찜은 중국산이라 관계는 없었지만^^
이게 쏘가리인가...
가격이 소고기넘어섰지 싶을 정도로 비쌌다... 왜 그런지 ㅋ...
붕어찜 중자를 주문했다... 쏘가리 매운탕을 먹고 싶었지만 선배의 반대가 심했다 ㅜㅜ
모양도 종류도 양념도 고향과는 아주 다른 밑반찬들을 신기해서 맛보고 있자니...
드디어 큼직한 붕어찜이 마련되었다... 어떤 맛일까 호기심이 뭉클뭉클 피어난다...
비록 중국산이기는 하지만 살이 부드러웠고 비린내나 흙내같은 잡내가 전혀 없었다... 주인장의 솜씨 때문이리라...
선배와 별 대화없이 먹는데 집중했다... 여기까지 오느라 피곤하고 허기졌기 때문이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국물이 얼핏 보기에는 상당히 매워보이지만 달큰한 맛을 중심으로 해서 짭짤하고 매콤한 정도였다... 매운 걸 싫어하는 내게는 딱이었다...
같이 들어간 깻잎이 별미였다... 양념이 스며들어 따끈한 밥에 올려먹으니 그만이었다...
낮이라 술과 같이 못먹었다는게 한이 될뿐...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으며 보낸 10박11일의 국내여행은 강원도와 경기도,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며 아쉽게 끝을 맺어야 했다...
이제 설날이 돌아오니 다시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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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량 여행 세계 일주 원문보기 글쓴이: 라오스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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