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버선목'같으면 뒤집어라도 보일텐데 ---사실 나는 '실명파'다. 우리 홈피에 '익명'의 글을 안올린다는게 나의 신조다. 그건 그렇고---. ------------------------------------------------------------------- 유럽의 철도는 거미줄이다. 그것도 고속거미줄 철도다. '암스텔담'의 중앙역은 철도의 중심지다. 그곳에 가면 유럽전역을 갈 수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에, 그러니 '유-레일 패스'가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우리도 '이체(ICE)'를 타고 독일의 '쾰른'으로 간다. 대성당이 있는 곳이다. 기차는 수시로 온다. 그리고 잠시 정차하는듯 하다가 바로 떠난다. 우리가 타는 고속열차도 금방 온다. 우리네 지하철처럼 바로 간다.
나라와 나라를 잇는 철도인데, 조금은 이해가 안되지만 -- 그렇게 달린다. 말이 국경이지, 기차는 이웃마을 가듯 그냥 간다. 사실 '유럽은 하나'다. 유럽의 몇개국(?) 순방은 별로 의미가 없다. '무비자'로 차만 타면 가는 곳이다.
우리가 17세기, 18세기, 19세기, 서양사에서 배웠듯이. 다민족, 다혈통이, 서로 치고 박고 싸우다가 '이합집산'이 이루어 지다가 금세기 초에, 한 나라씩 독립하면서 국가가 세워졌다고 보면 된다.
결국 유럽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오늘의 번성을 구가하고 있다. 화폐도 '유로화'로 통용(안되는 나라도 몇개 있지만 곧 통용된단다)되고, ID(신분증)카드도 하나로 통일돼 출,입국시 편하게 사용한다.
척박한 토질, 난해한 기후, 적응되질 못할 환경을 극복한 유럽이다. 이도 안되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침략을 서슴치 않았다. 전세계에 자신의 식민지를 세우고 '해가 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프리카, 남 아메리카, 서인도 제도, 가까이는 일본, 중국까지, 그들의 손이 안미치는 곳이 없다. 박물관도 전쟁의 전리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문명의 발달로 남의 문화를 침탈하고, 그것도 시치미떼고 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기차는 어느새 독일땅에 들어 섰다. 가족석(10인석), 우리 일행(4명)은 그곳에서 편하게 여행을 했다. 여객전무가 표만 보더니, 싱긋 웃고만 간다.
'쾰른역이다'-. 밖을 내다 보니 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바로 성당 코 앞에 '쾰른역'이 있다. 이 대성당과 '쾰른'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바쁘다. ------------------------------------------------------------------------
P S : 그리고 춘천 '안올램마' 초청등반용 전세 버스(45인석)를 예약했다. '코리아 투어 라인'의 대형 버스다. 기사도 친절하다. '우정'만 갖고 가니 모두 가자. 11월 21일 아침 8시 강변역 출발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