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끝판왕"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투수가 정읍 이평중 야구부를 방문, 후배들을 격려한 후 야구부 선수와 감독 그리고 학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기기자 kppa62@
프로야구 ‘끝판 왕’ 삼성라이온스 오승환 투수가 정읍 이평중학교 야구부를 방문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오승환은 이날 이평중학교를 찾아 훈련중인 선수들에게 “누구든지 열심히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운동장이 작다고 연습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후배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오 선수는 정읍출신인 부모의 인연으로 이날 정읍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평면이 고향인 오 선수의 어머니와 친구사이인 이 학교 김성혁 감독의 외삼촌의 주선으로 이날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선수는 “신체조건이 특별히 크지 않은데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최광선(투수 2년)의 질문에 “신체가 작다고 해서 경기를 못하는 것은 이유가 못된다”고 단정짓고 “어렸을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고 프로시절에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평중 최 선수가 “슬라이드 던질때 발을 두 번 구르는 동작은 왜 하느냐”라고 질문하자 오 선수는 “선수생활 초기에는 고치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지만, 같은 동작으로 끊임없이 연습하다보니 이제는 내 폼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 선수는 이날 투수인 김관우(1년) 선수에게 글러브를 전달하고 34명 전 선수들에게 사인볼 증정과 300여개의 연습구 및 배트를 선사했다.
이평중학교는 지난 10월 ‘제1회 도지사배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창단 1년여 만에 공식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성혁 감독은 “지난 10월 도내 대회에서 창단 1년여만에 우승한 만큼 내년 4월에 열리는 소년체전 도 대표로 출전해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전북의 명문 야구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전국 대회에 출전해 상위입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청테이프 감은 야구공 사용과 하우스에서 연습하는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 값진 결실을 맺어 야구계 안팎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