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낚시를 겸하시는 분들은 스피너베이트에 대해 아실겁니다.
물맑은 곳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천천히 운용했더니 서너마리의 배스가 블레이드만 집중적으로 쪼아대더군요. 실제로 입질로 이어져서 훅킹까지 가는 것은 투둑거리는 입질 빈도에 비해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그래서 배스가 왜 이런 반응을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이유인 즉, 스피너베이트의 역할에 대해 자칭 전문가라는 분들의 많은 이론이 있었지만 제가 얻은 결론은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짝짓기하는 베이트피쉬라고 착각하는 거라는 겁니다. 짝짓기하는 베이트는 모든 육식동물의 가장 좋은 표적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스피너베이트로 광어를 노릴 수는 없고요. 그래서 가장 근사치로 스피너베이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상단에 다운샷채비로 흰색그럽웜을 코걸이하고 10센티 정도 아래 1온스 지그헤드로 빨간색 그럽을 채비해서 배스낚시하듯이 운용을 해봤습니다.
아래 웜은 테일만 움직였지만 윗바늘은 웜 전체가 진동을 하더군요. 실제로 광어의 입질은 위바늘에 집중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작 스피너베이트가 된거지요. 광어나 우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운용법은 일반 지그헤드 채비와 다를바없거든요. 다만 웜이 두개가 들어가니 부력이 있어서 채비가 약간 둔해진다는 점만 참조하시면 운용상 문제는 없을겁니다.
여러분 즐낚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