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온 나라가 너를 기다렸다
온 나라가 너의 날을 기다리고 기다렷다
온 나라의 눈이
너를 보았다
온 누리의 눈이
네 하늘의 춤을 보았다
솟아오르는 네 지상의 불길을 보았다
흘러온 물
굽이쳐 가는 물을 보았다
네 쏜살 날려
네 별빛 쏟아졌다
네 바람찬 벌판의 넋을 보았다
오늘 너는 태극기엿다
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이었다
아니
오늘 너는 온 누리였고
온 누리의 대한민국이었다
장하다는 말
멋지다는 말
예쁘디 예쁘다는 말 낡았구나
새로운 말을 찾아야겠구나
연아
너는 온 나라의 감동이구나
어서 돌아오라
돌아와
한번 더 손을 흔들어라
한번 더 뜨거운 눈물 씻어내어라
연아!
시인 고은
카페 게시글
우리들 이야기
Re: 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 詩人 고은
樂 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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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3
10.02.28 15:2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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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redundancy.... 시가 물소리나 바람소리와 다른 건, 고유한 터치가 있는 것인데.. 고은 님, 많이 노쇠하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