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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재테크] 차버리고 돈벌고…폐차도 셀프로
보통 폐차(廢車)하려면 돈이 많이 들고 절차도 복잡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폐차도 내 손으로 직접 하면 돈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기름값 정도 벌 수 있답니다. 정비공장에서 알아서 해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그냥 맡겨 버리면 손해예요.
셀프 폐차를 하려면 우선 자동차등록증과 본인 신분증을 준비합니다. 물론 자동차 할부금이나 과태료, 벌금 등은 완납해서 말끔한 상태여야 해요.
그 다음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희망지역의 폐차업체를 찾은 뒤, 전화로 연락만 하면 됩니다(현재 372곳 등록됨). 그러면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견인차가 와서 공짜로 견인해 갑니다. 최근 회사 선배가 이렇게 해서 10년 된 쏘나타 ‘몸값’으로 15만원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폐차 대행업체’를 검색해서 무턱대고 맡겨선 곤란해요. 허가받지 않은 불법업체가 많기 때문입니다. 폐차를 대신 해준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폐차시키지 않고 중고차로 팔아버리거나 혹은 대포차(불법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네요. 폐차업협회에는 이렇게 불법업체에 피해를 당했다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서너 통씩 꾸준히 걸려온다고 합니다. 운 나쁘게 대포차로 이용되고 있으면 등록관청에 직접 가서 폐차했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이래저래 골치가 아프니까 주의하세요.
폐차를 마친 후엔, 폐차인수증명서와 자동차 등록증을 챙겨서 폐차 후 1개월 이내에 관할 관청에 가서 말소 등록을 해야 합니다. 말소 등록을 해야만 자동차세 등의 모든 의무사항이 없어지거든요. 만약 말소등록까지 폐차장에 대행시켰을 때에는 나중에 ‘말소사실증명서’를 꼭 챙기세요.
참! 폐차 후에는 보험사에 연락해서 남은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정산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세도 1년치를 선납한 경우에는 되돌려 받을 수 있어요.
(조선일보, 이경은기자 )
‘화’내는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
소리를 지르는 순간 교육은 끝!
아이들과 지지고 볶다 보면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을 때가 있다. 하지만 무심코 지른 소리가 아이의 기를 죽이고, 평생의 대인관계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화를 내는 순간 교육은 이미 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1980년대의 인기시트콤 ‘코스비 가족’을 기억하는지. 변호사 엄마와 의사 아빠 그리고 다섯 자녀들이 등장해 화목한 가정의 표본을 보여주던 이 프로그램에서 아직도 생생한 장면이 있다. 사고를 친 아들 녀석을 보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엄마가 갑자기 뒤를 돌아서서 천천히 열을 센 뒤 아이를 혼내는 장면이 바로 그것. 화가 치밀어 오른 그 순간에 쏟아내 버리면 말해야 될 것 이상을 말하게 되고, 아이의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화를 풀기 위해 야단치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part1
자신도 감당 못하는 화, 아이에겐 어떨까?
“매사에 실수할까 초초해하고, 또래 아이들까지 두려워한다”
실제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화를 내는 순간 이미 교육은 물 건너간 것이라고 지적하며 ‘화’의 악영향을 말한다. 화를 내는 건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다시는 하지 말라는 뜻에서 하는 행동. 하지만 화를 내서 효과가 있다면 다음에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또다시 같은 행동을 하기 마련이다. 순간적으로 행동을 멈출 수는 있지만 아이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했는지 모르고, 그저 혼났다는 생각과 함께 무서운 감정만 갖게 되는 것. 이와 함께 아이들은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고, 부모를 자신의 편이 아닌 무서운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화’란 부모가 마음에 안 드는 표시를 직접적이고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화를 내는 이유를 살펴보면 아이가 자신의 기대나 요구와 다르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볼 때 싫거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도를 넘는 표현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격하게 화를 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잘못하면 어떡하나, 실수하면 어떡하나 전전긍긍하게 되고, 지레 겁을 먹게 된다. 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시험을 볼 때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불안해하다가 지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벌컥 화를 내거나 강하게 다가오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생긴다. 여린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교사가 반 친구를 혼내도 그 분위기에 불안해하고 긴장하며 학교를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래관계 역시 문제가 되는데,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해도 기가 센 아이들에게 눌리거나 질질 끌려다니는 일도 있다. 결국 학교생활을 원만히 할 수 없게 되는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성향이 성인이 될 때까지도 해결이 안 된다는 사실이다. 결혼해서는 시부모에게 눌린다든지, 남편을 무서워한다든지 하며 반감을 가질 수 있다.
숙제를 안 하거나 손발을 잘 안 씻는 등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아이를 야단침으로써 가르치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표현에는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 “엄마는 네가 그럴 때 속상해”라고 말하는 것과 순간적으로 오른 화를 내뿜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화를 내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아이를 가르치겠다는 것을 떠나 자신의 감정을 풀어내는 것 이상 아무런 효과도 없다. 짜증이 많거나 아이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스타일이라면 평소 아이를 대하면서 표정을 잘 살펴보자.
아이가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갑작스레 아이 얼굴이 굳어지거나 하던 행동을 멈추고 당황하며 허둥지둥 하는 것은 엄마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화를 낼까 봐 무서워하는 것이다.
tip 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는 10계명
1. 화를 일으키는 원인에서 심리적인 거리를 갖고 객관성을 유지한다.
2.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를 살펴본다. 어떤 생각이 자신을 화나게 하는지 파악한다.
3.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애쓴다.
4. 관점을 바꿔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본다.
5. 자기 자신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다.
6. 문제 상황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7. 자신의 추측이 생산적인지를 생각하고, 추측을 정당화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붙여본다.
8. 아이의 행동에 깃든 아이의 의사를 파악한다.
9. 아이로 인해 화가 나는 순간에 부모로서 배울 점이 있음을 기억한다.
10. 육아에 대한 나의 원칙과 신념을 생각하고,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원칙과 신념으로 수정한다.
여성조선
글_이경선 기자·배만석 사진_신승희·여성조선 DB
도움말_신철희(신철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참고자료_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어보기(명진출판)
‘화’내는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
part2
‘화’를 잠재우는 노하우를 배워보자
“끓어오르는 순간 잠시 자리를 피해 숨 고르기를 하자”
하지만 아무리 다짐하고 생각해봐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잠시 그 자리를 피하는 것. 일단 화가 나 못 참을 것 같으면 슬그머니 방에 들어가 혼자서 생각을 하거나 아이를 보지 않고 뒤돌아 벽을 보며 심호흡을 해보자. 그렇게 5분만 시간을 가져도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평소에 몸관리와 마음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피곤하거나 몸이 고달프면 가만히 있다가도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생리증후군으로 예민한 시기 역시 마찬가지로 이럴 때 조금이라도 아이가 거슬리는 행동을 하게 되면 버럭 화를 낼 수 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거나 몸이 불편하면 스스로 조심을 하자. 심리상태 역시 마찬가지로 평소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고부관계나 부부관계 등을 해결하고, 종교생활이나 요가와 명상, 취미생활 등으로 여유를 가지도록 하자.
또한 정리정돈을 잘 안 할 때 화를 낸다든지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공부를 안 하는 모습을 보면 소리를 지른다든지, 평소 아이의 어떤 행동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파악해보는 일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 특정 행동에 대해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자. 자신의 성장과정의 답습이나 아이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욕심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이렇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일 역시 필요하다. 아이가 심각하게 잘못된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 왜 그런 버릇이 들었는지, 왜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지 살펴보는 것. 교육서를 찾아 읽고, 정보를 구하고,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면 이해가 되면서 좀더 안정된 마음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부모가 기억해야 할 점은 화를 내서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칠 수 없다는 것으로 여유와 거리감을 갖고 아이를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part3
화내는 습관 고쳐서 아이 이렇게 바뀌었다
“주눅 들었던 아이, 자신의 마음속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Case 01 화를 내면 사과하고, 화를 낸 이유를 설명하는 김미회 주부
“친구들에게 거부감을 주던 아이가 달라졌어요”
초등학교 1학년인 외동딸 새봄이를 키우고 있는 김미회 주부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현실 속의 짱구와 매일같이 씨름하고 있다. 딸아이의 말썽부리는 정도가 거의 최고의 말썽꾸러기로 통하는 짱구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 엄마 말을 안 듣는 걸 보면 TV 속의 짱구가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말썽을 부릴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혼내봤지만 약발(?)이 먹히는 건 혼나는 순간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새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 Before
원래 김미회 주부는 화를 잘 안 내는 편이지만 말썽꾸러기 딸아이와 함께 있다 보면 가끔 화가 폭발할 때가 있었다. 엄마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새봄이 때문에 화를 참지 못할 때가 있었던 것. 치밀어 오르는 화는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되었고 소리 지르며 화내는 엄마의 모습이 무서웠는지 아이는 어느새 순한 양이 되곤 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새봄이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오히려 더 심한 행동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화내는 엄마가 무서워 잠시 말을 듣는 척했을 뿐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이었다. 말썽을 부리는 것도 문제였지만 새봄이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친구관계에 있었다.
“애가 외향적인 성격이라 친구들을 대할 때도 좀 과격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무작정 가서 손을 잡거나 껴안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새봄이가 그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우리 애는 자기가 좋아하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건데 다른 애들한테는 그게 익숙하지 않았던 거예요. 애가 힘이 좀 세거든요(웃음).”
새봄이가 친구들에게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그녀는 감정 표현을 부드럽게 하라고 야단을 쳤다. 하지만 아이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고 친구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난 후에는 혹여 상처라도 받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컸지만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는 걸 참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 After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 그다지 효과가 없을뿐더러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은 김미회 주부는 가급적 화를 내지 않기로 했다. 자신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아이 역시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화를 내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새봄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기로 한 것이다.
“과격한 표현으로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네 마음을 전달할 수 없다고 말하고는 말로 표현하거나 손을 흔드는 정도로만 하라고 차근차근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애가 조금씩 변하더라고요. 사실 말을 안 듣는 것보다 친구들을 사귀기 힘들어하는 게 더 가슴 아팠는데 대화로 해결할 수 있어 정말 좋았죠.”
요즘도 가끔 새봄이에게 화를 낼 때가 있지만 곧바로 사과하고 자신이 화낸 이유를 설명하는 그녀. 아이가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기에 이제 화내는 엄마보다는 즐겁게 사는 엄마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겠노라고 다짐한다.
‘화’내는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
Case 02 같은 취미생활 즐기며 대화 시작한 이윤정 주부 여성조선
“천방지축 세 아이, 웬만한 일은 알아서 척척”
클레이 강사로 활약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윤정 주부. 얼마 전 ‘플레이 클레이’(영진미디어)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그녀는 사내아이 세 명을 건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자녀 키우기도 힘들다고 하는 요즘 세상에 세 명을, 더구나 혈기왕성한 사내아이들을 키우는 통에 집안은 온전할 날이 없다. 큰애 해성이는 초등학교 2학년, 둘째 해수는 초등학교 1학년, 막내 해준이는 네 살배기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남편이 엄하게 아이들을 키우기 때문에 아빠만 오면 조용해지는 아이들. 하지만 그녀와 있을 때는 더 날뛰는 일이 많아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Before
정작 이윤정 주부 본인은 화를 안 내는 편이라 생각하지만 문득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남편처럼 엄하게 대하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도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지만, 아빠에게 혼나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감싸주다 보니 매번 소리를 지르는 식으로 아이들을 대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를 때는 주로 스스로 정리정돈을 하지 못하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 때. 집을 아무리 치워도 끝이 없기 때문에 힘든 마음에 아이들에게 화를 내게 된다는 것이다.
“똑같은 일이라도 제 몸이 피곤하거나 기분이 안 좋은 날은 아이들에게 화를 냈던 것 같아요. 나중엔 엄마가 화를 낼지 안 낼지 애들이 더 잘 알더라고요. 더구나 미국에서 살다 한국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앞서 아이들을 더 다그쳤죠. 혹시 다른 아이들에게 밀리는 건 아닌지 걱정됐거든요.”
큰아들 해성이가 학교에 가서 처음으로 본 받아쓰기 시험에서 받은 점수는 30점. 미국에서 살았기에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했지만 금세 따라가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토록 소리를 질러도 아이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일쑤. 반면 아빠의 조용한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더 효과적이었다.
* After
이윤정 주부가 아이들에게 화를 덜 내게 된 데는 클레이가 한몫을 단단히 했다. 다른 아이들은 잘 가르쳤지만 정작 자신들은 가르쳐주지 않는다며 불만이 많았던 아이들. 하루 날을 잡아 함께 클레이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게다가 클레이를 만들며 아이들과 자연스레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얘기도 나눌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예전엔 제가 화를 내면서 얘길 하니까 애들이 주눅 들어서 말을 잘 안 했는데, 클레이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니까 이것저것 말을 잘하더라고요. 얘기를 많이 해 아이들 입장을 이해하게 되니까 그만큼 화낼 일도 줄어들었죠. 그래도 가끔은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에 웬만하면 화를 안 내려고 한답니다.”
울컥하고 화가 치밀 때 이용하는 그녀만의 비법은 그 자리를 피하는 것. 화가 날 때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폭발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보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한다. 그렇게 한숨 돌리고 나서 차근차근 얘기로 풀어가면 만사 오케이. 이 비법은 부부싸움을 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녀의 비법에 아이들도 상당히 바뀌었다. 요즘은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웬만한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한다고. 이제 이윤정 주부에게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말고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화나는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땐 이곳을 찾으세요
단월드
www.dahnworld.com 1577-1785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 뇌호흡을 통한 수련법을 배울 수 있다.
수선재
www.soosunjae.org 1544-1150
그림 명상, 걷기 명상, 디톡스 명상 등 다양한 명상법과 기체조와 단전호흡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마음 수련원
www.maum.org 041-733-8254
간단한 수련으로 마음이 무엇인지, 마음을 어떻게 닦을 수 있는지 해법을 제시하는 곳.
한국명상요가센터
www.zenyoga.co.kr 02-522-0122
명상요가를 통해 몸의 건강과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명상 아루이 선(仙)
www.arui.org 02-722-6653
- 도심 속 명상 문화공간으로 몸에 좋은 차를 마시며 명상을 할 수 있는 명상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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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란
임플란트는 뿌리 역할을 하는 치근(齒根), 뿌리와 치아를 연결하는 지대주(址臺柱), 인공치아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치근의 재료는 모두 티타늄이다. 티타늄은 가볍고 튼튼하며 안정성이 높아 산화가 잘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구강 내 조직과의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특수 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대주는 티타늄 또는 지르코니아로 만든다. 기능에 있어 큰 차이가 없지만 티타늄을 쓰면 칙칙한 색깔이 얇은 잇몸 부분에 비쳐 보이므로 심미적 목적에서 지르코니아를 많이 쓴다. 인공치아는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한 세라믹(도제)이 주로 사용되나 경우에 따라 금을 쓰는 경우도 있다.
개인 치과의원의 임플란트 시술 비용은 국산 150만~250만원, 수입산은 250만~300만원, 종합병원은 이보다 더 비싼 400만~500만원대다. 4~5년 전만 해도 대부분 외국 제품이었으나 요즘엔 국내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국산의 시장점유율이 60~70%로 커졌다.
임플란트 수명은 10년 기준으로 평균 성공률이 95% 이상이다. 정기적 검진과 효과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지면 90% 이상이 30년까지 쓸 수 있다.
1. 빠른 것이 무조건 좋을까?
최모(47)씨는 “임플란트 시술이 하루에 끝난다”는 광고를 보고 치과에 가서 윗니 자리 잇몸 뼈에 3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당일 이를 해 넣었다. 그러나 최근 잇몸이 붓고 아파 병원을 찾았더니 “염증이 심해 임플란트를 빼고 새로 심어야 한다”고 했다. 잇몸 뼈가 약해 임플란트를 심고 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시술 의사의 경험 부족으로 섣불리 치아까지 시술한 것이 화근이었다.
임플란트 시술은 발치(拔齒)를 한 뒤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잇몸 뼈와 잘 융합되기를 기다렸다 그 위에 인공 치아를 부착하는 것이다. 치주염이 생겼거나, 발치 한 지 오래돼 잇몸 뼈가 부족할 경우 , 경우에 따라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때문에 치료기간이 통상 3~6개월, 심한 경우 1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킨 새 시술법들이 많이 개발됐다. 하루 만에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치아까지 해 넣는 ‘원데이 임플란트’는 큰 힘을 받지 않는 앞니를 해 넣거나, 사고로 이가 부러졌을 경우 시술 가능하다. 그러나 잇몸 뼈가 녹아서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큰 힘을 받는 어금니를 심을 경우엔 시술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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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용무 교수는 “임플란트 방법이나 임플란트 시술 후부터 인공 치아를 해 넣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뼈의 상태와 의사들의 경험이 어우러져 경정되는 것이지, 천편일률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광고만 믿고 시술방법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 무혈-무통 레이저는 정말 안 아플까?
주부 박모(42)씨는 ‘최신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시술 후 통증 및 부기가 없고 당일 식사가 가능하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치과를 찾았다. 요란한 드릴 소리는 들리지 않아 한결 마음이 편했지만 “아프지 않다”는 말은 말짱 거짓말이었다. 처음엔 참을 만 했는데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하는 수 없이 시술 도중 마취를 해야 했다. 박씨는 “레이저를 빌미로 환자를 유인해서 비싸게 받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칼로 잇몸을 절개한 뒤 드릴로 잇몸 뼈에 구멍을 내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레이저로 잇몸 절개와 치아 삭제를 하는 치과가 많아지고 있다.
레이저를 쓰면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경우에 따라 마취가 필요 없으며, 출혈도 덜해 수술하기에 훨씬 간편하다. 물론 수술 상처도 상대적으로 빨리 아문다. 때문에 겁을 많이 내는 환자나, 마취가 위험한 고혈압 환자 등에게는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통증·출혈의 정도도 환자마다 제각각이며, 마취를 안 하는 경우보다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치과에서 ‘무통, 무출혈, 무마취’라고 과대 선전하고 있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8월 일부 치과에 징계를 내렸다. 이 레이저를 보급하는 회사가 신문에 과대 광고에 대한 사과문을 싣기도 했다.
조선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수관 교수는 “레이저로 치아나 뼈와 같이 단단한 조직을 뚫을 수는 있지만 드릴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레이저로 시술하는 게 메스나 드릴로 하는 방법보다 얼마나 더 좋은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