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잘 풀리지 않더니 요즘 며칠사이 봄도 없이 여름으로 성큼 다가왔네요 !
지난 연말부터 관리단의 일로 무엇이 어떻게 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동분서주하였습니다.
그 좋아하던 산행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자연은 자연스럽게 돌아가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5. 7. 검찰청민원실에 다녀왔습니다.
검찰청은 수사의 중추기관입니다.
그 곳에는 검사가 있고, 검사는 모든 사건의 수사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 수사도 하고, 구체적인 사건에 관하여 사법경찰관(경찰서 수사과 등)을 지휘하고, 사건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법원과 함께 새로 지은 청사로 깔끔하였습니다.
청사주변에는 잘 다듬어진 정원마냥 꽃들이 만발하여 있고, 가까운 이웃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법무사를 하면서 법원은 늘 출입하였지만 검찰에 볼 일은 없어 가까이 두고 처음 찾아보았습니다.
인권옹호기관이라고 표현하지만 검찰은 주로 범죄와 관련된 일로 얼룩이 집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리 밝은 표정이 아니며, 늘 수심에 차있고, 검찰행정이 잘 홍보가 되어도 일반인들이 잘 찾지도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민원을 접수하고 돌아서며 잘 해결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서로가 협상에 응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됐는데
제 사무실을 나오면서 여러 이사님들과 나눈 이야기는...
"우리들 사이에 중재하여 줄 사람이 없다는 말인가?"였습니다.
서로가 다치지 않았으면......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