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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의 먹을거리는 녹색성장과 엔빅[NBIC]이다
2012. 8. 1. 10 : 03
김 려 성 소프트 꼬레아 저자
본고는 녹색산업기술진흥원 박경식 대표의 미래기업의 생존 조건을 중심으로 기술한 글임을 밝힙니다.
우리 사회는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변하고 있나? 1960년대 집안의 전화를 가보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집에 전화가 있으면 사회적 신분이 달라 진 기분이었다. 그 당시 송화기(送話器)는 탄소의 알갱이를 넣은 상자 전면에 엷은 금속판을 진동판으로 이용했다. 이 진동판에 음성이 닿으면 진동판을 울려서 전류로 전달하는 즉, 음성전류 전송방식을 사용하였다. 그때 송화기는 어른 주먹보다 컸다.
지금은 다 지나 간 통신기기들이지만, 청색전화, 백색전화, 카폰, 삐삐, 시티폰, 카폰 등등 과도기적으로 제한된 용도의 전화기들이 다양하게 보급된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휴대폰이 얇은 명함케이스로 변하고 있다. 송화기 크기만 변한 게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동안 한국은 사회 각 분야가 엄청나게 변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해 보고자 한다.
한국 사회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학생수가 많이 줄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학생수가 920만2천명에서 698만7천명으로 2백2십만명이 줄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1991년에 9백만명이 20년 지난 작년(2011년)에 698만명이 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고등학생은 12.1%, 중학생은 14.4% 그리고 초등학생은 34.2%가 줄었다.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흘러 갈수록 우리나라 인구의 감소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요즘 소아과, 학생용품, 산부인과,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용품, 예식장 등이 파리를 날리고 있다.
2012년 3월 1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구 감소에 따라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학생 수가 줄면 당연히 초중고 교직원 수도 줄어야 하고, 인구 감소에 따라 식재료상, 의복업, 주택 및 건설회사가 그 뒤에 줄을 이어 감소하게 된다. 이래서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이 고용 감소에 따른 실업, 구매력 감소에 따른 경기 후퇴 등 사회 및 경제적 여러 가지 문제점이 예견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럼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학생 수가 줄고 있다는 것 외에도 각계각층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년 사이에 여교사의 비중이 51.6%에서 75.8%로 증가했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 네 분에게 인사하면 그 중에 세 분이 여교사이다. 그리고 대학 진학률은 33.2%에서 72.6%로 대폭 증가하였다. 그리고 대학 진학률은 여학생(72.5%)이 남학생(70,2%)을 앞서 나가고 있다. 이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고령자를 위한 의료비 비중이 31.6%를 웃돌고 있으며, 특히 75세 이상의 의료비 비중이 39.6%나 된다는 사실이다.
젊은이가 열심히 돈 벌어서 노인의 간병에 힘쓰고 있는 사회적 모양새다. 그리고 우리나라 현재(2011년) 인구는 4,997만명이지만, 2031년부터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게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한마디로 말해서 인구감소, 사회적으로 여성성 강화 그리고 고령화라고 요약 정리된다. 그래서 보건의료, 실버산업, 바이오, 여성산업이 미래 부상산업이라고 여겨진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시야가 넓어야 멀리 볼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독수리같이 빨리 날라야 먹잇감을 챌 수 있다. 세계적인 석학 앨빈 토플러와 윌리암 할랄은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 그리고 “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치 않을 지식과 없어질 직업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이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엄중히 질책한다. 필자는 그들이 한국의 미래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로 알고 있다. “이제 한국은 잠에서 깨어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미래를 모르고 세상을 사는 건 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안타까워한다. 미국 정부도 10년 후에는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사라지거나 변하게 될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들은 없어질게 뻔한 직업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시키고 있는 우(愚)를 범하고 있으면서도 태연자약하다는 게 더 문제다. 그 밑에서 배우고 있는 우리 학생들은 어쩌란 말인가?
얼마나 빨리 변했다고?
30년전에는 PC가 없었다. 20년전에는 휴대폰이 없었으며, 10여년 전에는 구글이 없었다. 라디오 사용자가 5천만명을 돌파하는데 38년 걸렸으나 페이스북은 9개월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반도체의 용량과 컴퓨터 처리속도가 매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 신문 발행 부수는 지난 25년간 7백만부 하락했으나, 반면 지난 5년간 온라인 순방문자 수는 3천만명이 증가했다. 지식 정보량은 1900년대까지는 150년만에 2배로 증가했으나 2020년 이후는 73일 만에 2배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1967년 포춘잡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2/3 가 없어졌다.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존 매캐인은 대통령 선거비용으로 백만달러를 모금했으나 오바마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활동만으로 29일 동안 5,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매달 구글의 검색자 수가 2006년에는 28억건이었으나 2008년에는 매달 310억건에 달한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기업은 100마일, 시민단체는 90마일로 미래를 향해 변화해 가고 있는 데 관료조직은 25마일, 학교는 10마일, 정치조직은 3마일, 법은 1마일로 변화하고 있어, 속도의 차이로 변화와 혁신에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도태할 거라고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2006)에서 예견한 바 있다.
위험을 제대로 알아야
요순 때에 9년간 홍수가 나서 하우에게 명하여 이를 다스리라 하나, 우가 8년 동안이나 공을 이루지 못해 매우 걱정하였으나, 금간옥첩의 신서를 얻어 오행통수의 이치를 알아 홍수를 다스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관리를 사전에 잘 해 둬야 나라를 평안히 다스릴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 발생하지도 않았던 광우병 위험에 지레짐작으로 놀라서 광화문 촛불 집회에 나왔던 사람들은 사회적 기회손실 비용에 대해 아예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 오히려 홍수와 가뭄에 대해 위험관리 대상인 4대강 사업에는 쌍수를 들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 기억이 새롭다.
한국은 위험한 사회
‘위험한 사회’저자 울리히 벡교수는 한국은 아주 특별하게 위험한 사회라고 지적하고 있다. 왜 그럴까? 국민의 안전 불감증이 문제라는 얘기다. “나야 괜찮겠지”라고 하는 막연히 위험에서 자신만은 제외시키려는 위험 불감증이 사회 곳곳에 만연돼 있다. 그래서 발생한 인재가 구포열차탈선사고(1993.3) 위도 페리호 침몰(1993.10) 성수대교 붕괴사고(1994.10) 대구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1995.4) 삼풍백화점 붕괴(1996.6.29.) 등등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90년대 발생한 재난의 공통점은 위험 불감증, 위험관리 부재, 긴급구난체제 부재, 부패와 공적 신뢰의 붕괴 등 한마디로 미래 예측의 부재와 사회적 위험관리의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지금도 빗길 고속도로를 제멋대로 달리는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나 차창 밖으로 던지는 덜 꺼진 담배꽁초가 우리의 이웃을 불안에 떨게 한다. 이렇게 아주 사소한 행위가 사회적으로 큰 사고를 부르기도 한다. 사회적 위험관리를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 위험관리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래를 예측하여야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관점은?
그럼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그동안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미래는 대부분 예측이 빗나갔다. 대표적인 사람이 200여년 전에 인구론을 저술한 토머스 맬서스이다. 사회적 빈곤이 급증하는 원인이 인구 때문이라고 생각한 맬서스는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결혼시기를 늦춰 인구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적 난행(性的 亂行)을 차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맬서스 인구론의 핵심은 인구 증가와 식량 증가 대비로 표현했다. 그는 식량 증가는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인구 증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과도한 인구수로 인한 식량 문제는 필연적으로 인류를 불행하게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의 예측은 빗나갔다.
전체 세계 인구가 생존하려면 그가 지적한 바대로 인위적이고 잔인한 방법을 써서라도 인구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주장은 틀렸다. 적어도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그렇다. 맬서스는 의료기술의 진화로 인한 인구 고령화와 복잡한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인간의 출산억제 기제를 간과했다. 저출산ㆍ고령화 사회를 예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금 한국사회는 오히려 인구가 늘지 않아서 걱정이다. 인구증가 외에도 미래를 예측할 때는 인구변화, 사회구조변화, 메가트렌드, 기술의 변화, 힘의 근원 등의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
기후 변화를 알아보자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감지되고 있다. 오늘날 알프스의 빙하가 19세기 후반에 비하여 절반이 감소하였으며, 최근 10여 년 동안은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운 시기로 기록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증거는 화분이나 빙하 코어, 해양의 퇴적물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화산 폭발로 대기로 유입된 화산재는 단기적인 기후변화에 영향이 커서 태양복사를 차단하여 기온 하강의 원인이 되었다. 지구의 역사를 통틀어 보면, 가장 온난한 시기의 기온은 오늘날 보다 8∼15℃ 더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7억 년 전과 3억 년 전에 대규모의 빙기가 있었고, 2억 5천만 년 전부터 가장 최근의 빙하기가 시작되었다. 약 6억 5천만 년 전에는 상당히 온난하여 극지방에서도 얼음을 보기 어려웠다. 5억 5천만 년 전부터는 장기적인 냉각이 시작되었으며, 그 사이에 빙기와 간빙기가 이어지면서 현재 후빙기에 와 있다. 최근 100여 년 동안의 기온도 끊임없이 변화하였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한랭한 시기가 있었고, 1940년대에는 비교적 온난한 시기를 맞았다. 그 후 1960년대에는 ‘60년대 기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한랭하였고 1980년대 이후 꾸준하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야 한다.
미래 최대의 산업은 기후 변화 산업
이제 미래 최대 산업은 무엇이 될는지 알아보자. 지구 역사가 시작된 이래 기후는 꾸준하게 변화하고 있다. 인류는 변화하는 기후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만들어왔다. 특히 혹독한 기후에 적응하면 생존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쇄락하기도 하였다. 현생 인류는 마지막 빙기를 이겨내었기에 오늘날의 인류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의 기후변화 문제에 보다 심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적 요인은 거의 무한할 정도로 다양하지만, 인위적인 기후변화 요인은 지표면 상태의 변화와 온실기체의 증가이다. 인류는 불의 사용과 가축 사육, 농업활동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자연을 변화시켰고, 산업화 이후 빠른 속도로 광대한 지역의 삼림이 파괴되고 있다. 지금도 브라질의 아마존 강 유역의 산림은 나날이 잘려 나가고 있다. 또한 산업혁명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프레온가스 등은 온실효과를 일으켜 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 우리 인류는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여야 이 지구상에서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기후 변화 산업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미래 최대 산업으로 부상될 것이다.
저탄소(低炭素) 녹색성장
지구환경 문제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대기는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오염되어 지구의 기상이변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우려의 진단도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수질, 토양, 해양 등의 각종 생태계에 까지 광범위하게 오염되거나 황폐화 되어 가고 있다. 2100년이면 기후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서울, 홍콩 등 세계 60대 대 도시가 바다에 잠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구 환경 시대를 앞두고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지, 경영체질을 녹색 산업으로 강화시켜야 한다.
환경경영시스템의 개념이 세계표준화기구(ISO)에서 표준 규격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것은 기업 경영에 있어 환경적 관심과 녹색개념을 예방적으로 전환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의 산업, 특히 오염인자가 많은 기업은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구환경 기술 패권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녹색환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야 할 때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녹색 인프라를 구성하고 녹색산업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여야 한다.
10년후의 먹을거리는 엔빅[NBIC]이다
미국 과학재단 인미하일 로코는 미래사회는 여러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어 적용되는 엔빅(NBIC)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 진단했다. NBIC이란 원자단위의 나노기술(Nano)과 유전자단위의 생명공학기술(Bio), 정보화기술(Info), 신경세포체단위의 인지·신경(Cogno)이 결합된 기술을 말한다. 다른 것들은 흔히 들어봐서 익숙하나 인지·신경(Cogno)기술은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든다.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이란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의 두뇌와 마음에 관한 연구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쉬어 진다. 예를 들어, 신경세포, 신경시스템, 인공지능 시스템, 개인심리, 행동 등의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 엔빅(NBIC) 응용 분야로는 로보틱(Robotics), 건강(Health),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지구 밖 행성에서 살도록 외계거주 (Terraforming), 철학(Philosophy), 소셜 사이언스(Social science) 등 다양하다.
인공두뇌학
영국 레딩대학교의 케빈 워릭은 인공두뇌학과에서 인공지능과 제어 그리고 로봇학을 연구하는 교수다. 그는 지난 1998년 자신의 왼쪽 팔에 실리콘 칩을 이식하고 자신의 위치 신호를 컴퓨터로 전송하는 수술을 감행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기계의 지능은 네트워크화하기가 쉽고 수 백 가지 차원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 비해 인간의 두뇌는 그렇지 못하다. 미래에는 기계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을 갖게 되고, 로봇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대안으로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사이보그' 를 떠올렸다. 드디어 인간과 기계가 결합하기 시작하였다.
인간의 뇌와 기계 두뇌와의 결합
기계 두뇌와 인간의 뇌를 결합시키면 정보의 저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네트워크로 연결이 가능하다. 즉 인간의 두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이를 또 한 번의 진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침팬지가 인간이 됐듯이 인간이 사이보그로 한 단계 발전하고 인간이길 고집한 소수는 하위 종족으로 전락할 것 이라면서. 사이보그가 지배하는 2050년엔 말 대신 생각으로 의사소통을 할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전화는 사라지고 TV, 라디오도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성서를 떠 올리며 망설이고 있었다.
인간은 영적 존재가 아닌가?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인간과 기계가 결합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사이보그화가 주는 이점이 워낙 크므로 사이보그의 출현에 두려워하지 말고, 이에 더욱 진보적으로 대처하라고 촉구한다. 그러나 인간은 단지 동물이 아니라 영적(靈的) 존재가 아닌가? 실로 난해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영적 존재인 인간의 우위를 인정하지 않고 기계와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 이 같은 주장은 당혹스럽고 불편하지만, 보청기나 인공심장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몸은 이미 기계와 결합되고 있고, 두뇌가 기계와 결합하는 사이보그 역시 이미 가상을 넘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엔빅(NBIC)의 적용 사례
엔빅(NBIC)을 적용한 한 예로, 고막의 모세혈관 상피세포를 관찰하는 마이크로 레이저를 장착한 칩을 내장한 장치를 귀에 꼽고 방사선 조사량을 자동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고안되어 있다. 방사선의 지나친 조사는 고막의 모세혈관 상피세포를 괴사시키고 혈전 등을 형성하게 한다는데, 그것을 레이저 스캐닝 칩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칩을 심장 근처에 부착하여 혈압, 맥박, 심전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신호 감지 시 바로 제일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정보를 전달시켜 환자에게 응급차를 출동시키는 시스템이 머지않아 구축될 것이다. 이제 세상은 정말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걷던 고대 천문학자가 발 밑의 도랑에 빠졌다는 우화가 있다. 10년 후의 미래를 논의하다가 코 앞에 임박한 사회적 위험요인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다양한 형태의 자연, 인적, 사회적 재난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 발생되는 재난도 대형화 및 복합화 됨에 따라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 개발이 시급한 때다. 유엔(UN)은 사회적 기본 조직 및 정상 기능을 와해시키는 갑작스런 사건이나 큰 재해로써 재해의 영향을 받은 사회가 외부의 도움없이 극복할 수 없고, 정상적인 능력으로 처리할 수 없는 재산, 사회간접시설, 생활수단의 피해를 일으키는 단일 또는 일련의 사건을 재난(災難)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사회도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하여 재난(Disaster), 리스크(Risk), 위기(Crisis), 위험(Hazard)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도록 사전에 준비하여야 할 때다. 대한민국을 편안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자. <다음호에 계속>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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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성, IT융합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 감사저널 2011년 7월호, (사)한국감사협회
박경식, 미래기업의 생존조건 (제 1강: 미래예측1강_미래예측과 미래트렌드) 강사 "녹색산업기술진흥원 대표 박경식
박경식, 미래기업의 생존조건 (제 2강: 미래예측2강_미래기슬예측과 미래에 부상하는 산업) 강사 "녹색산업기술진흥원 대표 박경식
이정환, 미래로 보는 세상(세계미래포럼 뉴스레터 칼럼집) 이정환 저,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2012.1.5. 출간,
김려성, 2020년 IT의 미래, 감사저널 2011년 3월호, (사)한국감사협회
김려성, 녹색 경제 발전을 위한 그린(Green) IT 전략, 소프트꼬레아(Soft Corea) 2010.6.15. (주)진한엠엔비
박영숙 유엔미래보고서 2025, 박영숙외 공저, 교보문고, 2011.12.10 출간
박영숙, 새로운 미래가 온다. 박영숙유엔미래포럼 회장, 2008. 12.04, 경향미디어발행
정진엽, 우리사회에서 예견되는 사회적 위험, 한국에너지 방재연구원 정진엽원장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제1회 KISTEP 미래포럼 우리의 미래사회 위험대응 수준 어디까지 왔나? 2012.6.26.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이재열, 사회적 위험에 대한 우리의 준비 수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교수
김려성, 국가 발전전략에 대한 소고, 감사저널 2011년 9월호, (사)한국감사협회
이정재, 사회적 위험대응 미래기술동향,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이정재 연구위원
김창욱, 인공재난 연구동향,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김창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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