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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yLoveChina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한국의 단기선교자원 활용에 대한 제안
글/ 조반석 선교사
Ⅰ. 들어가는 말
2008년 8월 8일 8시부터 2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게 되는 2008베이징 올림픽, 이를 위해 중국의 인민과 정부, 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세계의 여러 기업들 역시 다양한 형태의 기대와 투자를 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의 호황을 맛보았던 한국의 기업들도 다가오는 2008베이징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하여 통신, 광고, 관광 등의 여러 분야에서 전략들을 수립하고 중국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앞서가야 할 선교는 일부 사역자들이 2008베이징올림픽의 중요성을 제기하지만 이렇다 할 전략이 제시되거나 움직임들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물론 중국이 선교를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오히려 지난 3월부터 강화하여 시행하고 있는 종교조례로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88서울올림픽을 비추어본다면 한국교회가 2008베이징올림픽에 대해 중요성을 한층 더 인식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들이 쏟아져 나와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88서울올림픽은 한국교회의 선교역사에 있어서 분기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러한 현상은 2008베이징올림픽에 있어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88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한국선교사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즉 86년 한국선교사주소록 통계로 불 때 511명이었던 한국선교사 수가 89년에는 1,184명으로 급격히 증가되었고, 15년이 지난 2002년 말 한국선교연구원이 조사에 의하면 10,422명의 선교사로 증가되었다. 중국에도 적지 않은 수가 있을 것이다.
이를 볼 때에 세계선교라는 전체적인 상황에서 중국의 위상과 2008베이징 올림픽이 가져다 줄 선교적인 기대효과는 당연히 분석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선교적인 자원들을 중국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2008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하여 최근 일어나고 있는 단기선교자원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나누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2008베이징 올림픽을 선교적인 차원에서 활용하는 시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과 함께 불교권, 힌두권, 이슬람권 등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성하기 위한결정적인 동역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본 고는 앞으로 더 많은 제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을 기대하며 발동을 거는 마음으로 먼저 중국의 선교전략적인 위상을 살펴본 후 2008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선교적인 조망, 그 중의 한 부분인 단기선교자원의 활용을 위한 제안이라는 순서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Ⅱ. 중국의 선교전략적인 위상
세계선교 차원에서 중국이 갖는 전략적인 위상은 선교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다만 일차적인 정리차원에서 중국의 선교전략적인 위상을 짚어보기로 하겠다. 특별히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구원을 위해서는 사람보다 하나님께서 주체적으로 행하신 구원의 역사가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먼저 하나님께서 고난 가운데 중국교회를 부흥케 하신 일이다. 1949년 공산화 이후 핍박을 당하기 시작한 중국교회는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공산화 당시 70-80만이었던 교인들이 현재는 약 1억을 넘어서고 있다. 둘째, 교회가 핍박당하였던 문화대혁명으로 한편으로 종교, 미신타파가 진행되면서 불교, 도교, 유교, 이슬람교 등이 약화되고 조상제사까지 자취를 감추는 등 선교의 정지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하겠다. 셋째, 공산화 이후 강력하게 시행된 언어통일정책으로 인하여 전국이 하나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면서 중국전역에 사역이 가능하게 된 점은 하나님이 중국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중국의 복음화가 곧 세계선교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즉 10/40창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 미전도 지역인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10/40창 지역의 관문국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불신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수가 중국에 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미전도 지역이다. 이러한 중국을 복음화 하는 것은 곧 세계복음화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중국은 인구의 92%를 차지하는 한족과 8%를 차지하는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슬람교, 불교, 토속신앙 등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 또한 주변에 약 17개 국가와 인접하고 있다. 주변국가의 종교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그리고 유물론이다. 중국이 복음화 되면 당연히 그 주변국가에 파급효과를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 있는 3천만 이상의 중국인과 그 후손들 또한 세계선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미 중국교회가 선교의 비전을 품고 소수민족 지역과 중동국가 등으로 사역자를 파송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본다. 가정교회가 중국 내 미복음화 지역으로 사역자를 파송하여 최소 6개월부터 몇 년 이상 그 지역에 거주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이른바 ‘이주선교’가 그것이다. 더불어 최근 활발하게 다시 일어나고 있는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은 세계선교 차원에서 중국교회의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백 투 예루살렘 운동’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실크로드를 따라 복음을 전파함으로서 남부의 힌두권과 불교권, 중부의 이슬람권을 복음화하고 예루살렘까지 복음이 이르게 하자는 것이다. 결국 이를 통해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전파가 이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예루살렘에 이르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세계복음화의 완성이 된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현재 100만 명의 헌신된 일꾼 중 적어도 십분의 일은 해외선교사로 내 보내야 한다는 결의를 했다는 점은 중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서방 선교학자들 가운데서도 10/40창과 미전도 종족을 넘어 전방개척선교, 제3의 부르심 등 대안적인 선교전략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중국교회의 움직임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즉 세계선교의 흐름이 서구교회 중심에서 2/3세계 교회로 이동하고 있고, 그리고 마지막 시대에 동서방교회가 함께 협력하여 선교적인 역량을 좀 더 종합적이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혹은 탈 서구적인 패러다임의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교하는 국가의 3대 여건으로 교회의 부흥과 함께 경제발전, 국력의 신장을 들고 있는데 중국은 바로 이 세 가지를 다 갖추어 가고 있다. 즉 최근에 중국은 교회의 부흥과 더불어 지속적인 경제발전, 2008베이징올림픽 등을 통한 국력의 신장을 본다면 세계선교의 마지막 주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사회의 변화와 2008베이징 올림픽을 더 구체적으로 조망해볼 필요가 있다.
Ⅲ. 2008베이징올림픽과 선교적인 조망
2008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하여 선교적인 조망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간단하게나마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국사회 전체적인 변화에 대해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등소평 정권을 장악한 이후 지금까지 개혁개방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1949년 공산정권 수립이 중국을 전통적인 사회로부터 단절시켰다면 개혁개방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1985년~2000년 15년간 GDP 성장률이 연평균 8.7%에 달했고, 2002년에는 성장률 9.1%로 GDP가 11조6천700억 위안, 일인당 GDP가 1000$에 돌파했고, 세계무역 4위로 진입하였다. 아울러 2004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 10차 회의에서 ‘공민의 합법적인 사유재산은 침해할 수 없다’라는 사유재산 보호조항을 헌법에 신설하였다.
한편 중국은 2001년에 WTO에 가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동부 연안중심의 발전전략에서 ‘서부대개발’을 부르짖으며 전국적인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의 급성장, 산업화 이면에 나타난 지역간, 도농간 빈부격차, 높은 실업률, 환경파괴, 사회 경제적 모순 심화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2008베이징 올림픽을 선진국의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뛰고 있다. 마치 한국이 88서울올림픽을 통해 사회와 경제를 중진국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던 것처럼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사회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중국의 올림픽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 시는 베이징 올림픽의 경제 효과는 3조위엔(약 4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세부적인 전략수립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2008베이징올림픽 휘장의 이름을 ‘중국인, 춤추는 베이징(中國印 舞動的北京)’으로 정하였다.
이는 전통적인 중국의 도장 형식을 빌어 베이징의 ‘경(京)’ 자 모양을 춤추며 뛰어가는 모습으로 역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중국의 전통문화와 올림픽 모토를 조화시키고 도장이 약속의 의미가 강한 것처럼 56개 민족, 13억 중국인이 세계를 향해 손가락을 걸고 세계의 하나 됨과 세계평화와 세계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때에도 중국이 올림픽을 통해 내부의 정치 경제적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계기와 더불어 사회간접자본투자 등에 따라 경기부양효과, 중국의 장기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중국의 정치 경제적 위상 강화를 도모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중국의 경제사회적 변화와 2008베이징 올림픽이 선교적인 차원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현재 올림픽을 앞두고 개정된 종교조례를 통해 선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역사적 큰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는 측면에서 2008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선교와 세계선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이러한 영향은 중국 내의 변화, 외부를 향한 변화, 국제적인 교류 측면 등으로 나타날 것인바 다음과 같이 압축하여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째, 내부적인 측면에서 올림픽과 관련하여 중국사회의 변화가 강화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외국인들과의 접촉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
도시 내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농촌지역이나 산간지역에 있는 소수민족들도 더욱 많이 접촉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새롭게 형성될 수 있는 중산층들은 기독교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통해 선교를 위한 기초들이 형성될 것이다. 한편 자본주의적 경제발전이 심화되면서 물질과 향락문화에 노출되어 거부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기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외부적인 측면에 있어서 88서울올림픽 이후에 보여 졌듯이 해외이주 및 여행이 급증할 것인바 이는 선교적인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이미 중국인들의 해외이주노동이 동남아와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가고 있으며, 최근 해외여행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앞서 말했듯이 새롭게 형성되는 중산층을 비롯한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면서 해외여행이 상당히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 그동안 내부에서 응축된 해외선교로의 소망이 자연스럽게 분출되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셋째, 2008베이징 올림픽 이후 국제적인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중국교회가 인접한 중동국가나 흩어져 있는 화인, 또는 노동자들을 통하여 세계선교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성장가도에 있는 중국의 경제발전을 통해 뒷받침 될 뿐만 아니라 2008베이징 올림픽을 통한 국력의 신장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아울러 이미 진행되고 있는 중국교회의 ‘백 투 예루살렘 운동’과 중국인들의 중화사상과 맞물려 ‘21세기 교회의 전망’에서 하워드 스나이더 박사가 말하듯이 중국이 바로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2008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교회는 어떠한 입장에서 중국선교를 감당할 것인가? 특별히 그 중에서 단기선교자원들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Ⅳ. 한국의 단기선교자원의 활용에 대한 제안
2008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하여 한국의 단기선교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제안에 앞서 중국을 향한 한국의 역할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1908년 영국성서공회 선교보고서 중의 일부를 인용하고자 한다.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에 대하여 차지할 중요한 위치를 현재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역사는 한 백성이 비록 나라의 독립은 상실하면서도 세계의 삶에 심원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중국에 가장 인접해 있는 한국의 위치는 가장 소중한 거리에 가장 놀라운 영향을 그 나라에 미칠 날이 있을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말하듯이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외모도 구별이 힘들고 문화적으로 유사하여 중국인들에게 가장 친근감과 부담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타문화권 보다 오히려 유사문화권이 더 효과적인 선교방향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에 한국이 중국에 대한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부흥시키시고 선교사의 10분의 1정도가 인접한 중국을 섬기도록 인도하신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아울러 최근 한류열풍과 더불어 교역 및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선교적인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최근 중국이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종교정책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시대적인 대세를 막을 수는 없을 터이며 이를 지혜롭게 분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단기선교자원의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단기선교 자원들은 다음 몇 가지를 통해 패러다임을 달리하는 새로운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첫째, 신분상에 있어서 이미 문제가 되고 있는 목회자 선교사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관광객 및 청년학생, 전문인이라는 자격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점,
둘째, 특별히 한국선교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성년 목회자선교사보다 청년학생 선교사들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는 점,
셋째, 선교의 대중화 관점에서 장기선교사들의 한 사람이 열 사람을 선교하는 방법보다 열 사람이 한 사람을 선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
넷째, 선교협력이라는 관점에서 장기선교사 및 중국교회, 한인교회, 해외교회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2008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한국의 단기선교자원들을 활용방안을 단기중보기도사역, 청년학생선교사 양성, 전방위선교네트워크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기도와 예배사역은 2008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 8월 8일부터 24일까지 단기선교를 할 수 있는 방안이다.
우선 지역적으로 베이징만이 아닌 전국의 성 및 권역을 분석하여 100개 도시를 전략적으로 분담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역으로는 땅 밟기를 통해 중국을 축복할 뿐만 아니라 교회의 부흥과 선교하는 자원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몇 팀을 나누어 도시의 외곽을 돌면서 하는 여리고 행진, 소수민족들을 방문하는 축복의 원정, 중앙광장에 중국인들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를 벌이고, 마지막 날에는 모두가 광장에 모여 함께 그 도시와 중국을 축복하며 하나님께 봉헌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중국 전역을 “기도와 예배로 그물을” 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드려진 중국에서 선교적인 자원들이 한없이 일어나서 세계선교를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한국교회 및 중국교회, 해외교회가 전략적으로 분담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섬길 수 있는 청년학생 선교사들을 양성하여 파송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둘째, 청년학생선교사들의 양성과 배치이다.
실제 진행은 2008년 8월에 한다 하더라도 중국전역 100개 도시를 분석하고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사전에 100개 도시별로 거점을 마련하고 자료를 수집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학생선교사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년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가는 것이 자유롭고 공동체 공간을 통한 거점 확보 및 단기간에 최대한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미 지역 및 도시에 있는 장기선교사들과의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선교사는 장기로, 단기로 청년학생선교사는 별개로 인정하고 상호협력이라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교회 및 기독대학에서는 이러한 청년학생 단기선교사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파송 및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이것은 현재의 선교 헌신자들을 대규모로 현장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앞으로 선교자원들의 역동적인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본다.
셋째, 한국과 중국, 세계교회들의 네트워크 구축이다.
중국 100개 도시를 접근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열정이 있는 한국의 청년학생들이 나아간다 하더라도 경험이 풍부한 중국교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화교교회 들과 협력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특별히 이를 위해서는 중국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이미 준비되어진 청년학생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해외교회들이 이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 세계선교를 위한 동역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100개 도시를 전략적으로 분담하고 이를 하나님께 봉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 전역을 중국교회와 함께 분담하여 선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천 기업인들과 전문인들의 협력도 필요하며 중국인들과 자연스럽게 빈번하게 접촉하는 기회를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Ⅴ. 나가는 말
이상에서 중국과 2008베이징올림픽이 갖는 선교전략적인 중요성에 비추어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측면에서 한국의 단기선교자원의 활용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하였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본격적인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라기는 최근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고 있는 회복과 부흥의 열기가 2008베이징올림픽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마치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선교로 이어져 제주도 및 중국 산둥성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중국교회도 2007년은 1807년 모리슨 선교사가 중국선교를 시작한지 200주년이 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2008베이징 올림픽을 기하여 한국교회와 중국교회가 연합하고 세계교회가 협력한다면 세계선교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기도와 예배의 그물’에 의해 건져 진 중국의 수많은 선교자원들이 한국교회 및 세계교회와 함께 성령의 불화살이 되어 예루살렘과 땅 끝을 향하여 날아간다면 불교권, 힌두권, 이슬람권의 견고한 진들은 파하여 질 것이고 마침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우리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을 맞아 모든 민족 열방이 함께 예배하는 그 날이 오기까지 함께 지혜를 모아 헌신해 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 글쓴이 소개 : 조반석 선교사는 전 중국어문 선교회 총무 역임, 현재는 베올림 실행본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 출처 : 중국선교연구원